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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금요일 폭풍우와 이에 따른 홍수는 코르시카 랠리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고 랠리 순위도 그간에는 보기 힘든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현대의 티에리 누빌과 폭스바겐의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첫날 리타이어하며 상위권에서 멀어졌고 코르시카를 달려본 적도 없던 M-Sport의 엘핀 에반스가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오지에의 불운을 놓치지 않고 에반스를 잡고 Day 2를 선두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요일 코르시카의 날씨는 나쁘지 않습니다. 구름이 끼어있는 날씨이지만 오후에는 오전보다는 좋아질 것이라 합니다. 오전 기온은 19고이며 오후에는 24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하네요. WRC TV 크루들은 어제밤 약하게 내린 비로 SS7이 젖어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일요일 일정 -SS7 SOTTA -..
언제나 웃고 다니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레드불 철수설에도 '신경쓰지 않는다. 레드불은 길을 찾을 것'이라며 담담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얼마전 레드불 철수설을 걱정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커리어의 힘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개인 성향의 차이일까요? 페라리가 끝까지 지금처럼 나온다면 레드불은 철수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혹시 레드불이 코스워스나 AER 같은 엔지니어링 회사나 토요타나 포르쉐 같은 거물을 끌어들이려나요? 레드불 나가면 쓰리카가 될수도 있다 -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의 보스 토토 볼프는 레드불이 토로 로소와 함께 F1에서 철수하면 팀당 3대를 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볼프는 "그렇다. 만약 그들이 떠나면 그리고 얼마전 로터스에 대한 논..
코르시카 랠리 첫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SS2가 홍수로 취소된 것은 물론이고 진행된 스테이지에서 제대로 달리기 힘들만큼 로드 컨디션이 좋지 못해 그야말로 스테이지 완주가 목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현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은 SS1 시작하자마자 실수로 다리와 충돌해 리타이어 했고 지난 호주 랠리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은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SS3에서 슬로우 펀쳐로 스테이지를 망치고 기어박스 문제로 베이스로 돌아가지 못하는 리타이어 하는 사이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M-Sport의 엘핀 에반스가 랠리 선두에 올랐습니다. 물론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에반스의 선두 수성은 힘들겠지만 포디움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코르시카 토요일 현지 날씨는 위 그림에서 보시듯 비가 그치고 맑은..
2015 프랑스 랠리는 오전/오후를 따로 나누지 않고 3일간 3개의 포스팅으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일간 9개의 스테이지에 불과하고 하루 3개 스테이지를 달리기 때문에 하나의 포스팅으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탐색주행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목요일부터는 비가 그치지 않아 힘든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스바겐의 날씨 전문가는 코르시카가 지중해의 사이클론인 메디케인의 길목에 있어 폭풍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소식도 있어 정상적인 랠리 일정이 진행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 금요일 일정 -SS1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29.12km), SS2 CASAMOZZA- PONTE LECCIA 1 (43.69km), SS3 FRANCARDO -..
어제 메르세데스가 매너에 엔진 공급을 확정했는데 오늘 한다는 소리가 가관입니다. 계약 성사 직후에는 원래 훈훈한 립서비스가 오가기는 합니다만 메르세데스가 매너를 두고 '진짜 레이서의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적이 안좋고 재정난이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레이싱 스피릿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레드불 주기로 했던 엔진을 매너에게 주면서 하는 소리치고는 궁색해 보입니다. 혼다, 토로 로소에 엔진 공급계획 없어 레드불이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고 토로 로소가 혼다 엔진을 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혼다의 야스히사 아라이가 딱 잘라 '그런 일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라이의 말을 전한 혼다 대변인의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혼다는 내년에 두번째 팀에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 없다. 이건 변하지 않는다. 가까운 미래..
호주 랠리에 불참했던 로버트 쿠비차가 비가 내리는 2015 프랑스 랠리 쉐이크다운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쿠비차는 "우리는 2주 전에 테스트를 했었고 여기 오기 전에 이태리에서 작은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컨디션이었다. 내일은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도로 위에 있는것 자체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때문에 그리 자신감이 넘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두에게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가 많이 오면 힘든 하루가 될 것이다"라며 쉐이크다운 선두 기록보다는 금요일 비를 더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쉐이크다운은 단순한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쿠비차도 심드렁한가 봅니다. 아스팔트에 강하고 3년전 IRC(Intercontinental Rally Challenge) 코르시카 랠리에서 우승하기도 ..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그랑프리를 나이트 그랑프리로 바꾸는 것을 승인했다는 소식입니다. 뭔 대통령이 이런것까지 하나 싶지만 수년간 보아온 푸틴의 성향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러시아 그랑프리 주최측은 이미 에클레스톤과 협의 중이었다니 어쩌면 F1에 나이트 레이스가 하나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FIA, 2016 F1 캘린더 개정 결국에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원하는대로 되었습니다. 수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MSC(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서 2016년 F1 일정 조정이 통과되었습니다. 일단 발표된 일정을 보겠습니다. 날짜는 레이스 데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3월 20일 호주4월 3일 바레인4월 17일 중국5월 1일 러시아5월 15일 스페인5월 29일 모나코6월 12일 캐나..
2008년을 마지막으로 WRC 이벤트에서 빠져있던 코르시카 랠리(Tour de Corse)가 2015년 프랑스 랠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알자스에서 프랑스 랠리가 열렸고 2015년도 원래는 알자스였지만 알자스 지방정부가 WRC 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FFSA(프랑스 모터스포츠 협회)가 프랑스 랠리를 알사스에서 코르시카로 방향을 틀어 클래식 랠리가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호주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챔피언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랠리 자체의 텐션은 떨어집니다만 코르시카 랠리는 다른 랠리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타막 랠리이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이 그리 선호하는 노면도 아닌데다 노폭이 좁아 작은 실수도 큰 타격이 되니 빨리 달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않는건 ..
2016시즌 개막전을 4월 3일에서 2주를 당기려는 버니 에클레스톤의 계획이 공개되자 윌리암스의 롭 스메들리가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스메들리 인터뷰의 요점은 '2주는 평생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저는 단순히 TV 중계를 통해서만 즐기기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역시 F1의 물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고 반년이상 남은 지금 일정을 바꾸어도 머리 아픈 작업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프리시즌 테스트 일정과 차량개발 등등.. 문제가 만만치는 않구요. 그리고 직관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도 골치가 아픈 일이네요. 하스 F1, 로메인 그로쟝 영입 발표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르노-토탈 드라이버 프로그램에서 키워진 프랑스의 로메인 그로쟝이 2016년에는 하스 F1에서 달리게 됩니다. 어제 늦은밤 나온 소식인데 ..
버니 에클레스톤이 WMSC에서 2016년 캘린더를 수정하려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개막전이 4월에 잡혀있는데 이것을 고치려는 움직임 같습니다. 2015년 11월말에 시즌이 끝나 4월 초 개막이라면 4개월 이상의 공백이 발생하는데 이를 조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일부 그랑프리는 티켓판매에 들어가 머리 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4월 개막은 너무 심하긴 합니다. 르노, 로터스와 LOI 체결 르노가 로터스 인수의 최종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르노는 로터스의 오너인 지니 캐피탈과 Letter of Intent(의향서)에 싸인을 했는데 이는 비지니스의 매매단계의 최후단계에서 나오는 협상으로 결혼으로 치자면 약혼에 해당합니다. 통상 가계약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르노가 로터스를 완벽하게 인수한 상태는 아니지만 만약..
추석날 열린 2015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는 루이스 해밀턴의 무난한 우승이었습니다. 어제 퀄리파잉에서 크비얏의 불의의 일격(?)으로 폴포지션 기회를 날리기는 했지만 스타트에서 팀메이트이자 포세터였던 니코 로즈버그를 가볍게 넘어서며 이후 중계화면에서 사라졌다가 피트스탑과 파이널랩에서만 등장하는 전형적인 크루징 우승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에게 싱가폴의 부진은 한치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보여주었던 차이는 레이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니코 로즈버그는 스타트에서 부진했지만 메르세데스의 머신은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저는 메르세데스의 새 엔진에 예상치 못한 신뢰도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은 없나 봅니다. 로즈버그는 스타트 전에 인터뷰를 거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스즈카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올시즌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2번째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폴포지션은 로즈버그의 차지였고 로즈버그는 그만한 실력을 가진 드라이버이지만 아무래도 이번 폴포지션은 행운이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싱가폴에서의 부진을 털고 다시 트랙을 지배했고 일본 폴포지션은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중 하나가 가져갈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Q3 첫번째 도전에서 해밀턴은 로즈버그에 0.076초차이로 뒤졌는데 이유는 데그너에서 오버스티어가 있었고 이어 헤어핀에 들어가며 락업.. 그게 없었다면 해밀턴은 로즈버그보다 0.2-0.3초 정도는 더 빨랐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이 로즈버그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지만 레드불의 다닐 크비얏이 어..
오전/오후 모두 비가 내린 일본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이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닐 크비얏이 금요일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다니엘 리카도는 4위에 올라 메르세데스보다는 레드불이 나은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물론 웻주행이기 때문에 차량의 퍼포먼스를 단정지어 말할수는 없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는 드라이 컨디션이 될것이라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연습주행에 좋은 모습을 보인 레드불의 페이스가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도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사실 기록 자체가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최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레드불이고 변수가 늘수록 레드불의 성적은 올라갔고 스즈카는 에어로가 적은 비중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즈카는 고속서킷이지만 다운포스는 ..
작년 쥴 비앙키의 비극적인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게 바로 태풍 판폰이었는데 2015년에도 열대 저기압이 태풍으로 변해 일본 그랑프리로 향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태풍 두쥐안은 일본이 아니라 대만 북부를 거쳐 중국쪽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랫만에 복귀하신 Jay님의 포스팅 F1 날씨예보 - 일본 그랑프리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목요일 스즈카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사람은 비 맞아도 차는 비 맞으면 안되는 이런.... 뭐 당연한 그림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말입니다. 어떤 뉴스에서도 그렇고 관련 사진에서도 이렇다할 비앙키 추모 분위기는 없지만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팬들은 나름 극성팬이기 때문에 목요일에도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빽빽하게 채우고 기발한 짓들을 많이 하기 때..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이태리 그랑프리보다 훨씬 많은 뉴스가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그랑프리가 싱가폴과 백투백 그랑프리로 열립니다. 레이스 일정은 일요일 오후 2시!! 추석 당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라이브로 즐기시기는 힘들것 같네요. 작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쥴 비앙키가 헝가리 그랑프리 전에 세상을 떠나고 처음 치뤄지는 일본 그랑프리네요. 전도유망하던 젊은 드라이버가 팬과 동료 그리고 가족을 떠났지만 그래도 F1은 계속되고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게 세상이고 F1이기는 하지만 비앙키의 사진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그럼 일반정보부터 보겠습니다. 숫자로 보자면 스즈카만의 캐릭터를 찾기 쉽지만은 않지요? 그런데 폴세터가 우승까지 차지하는 폴투윈의 비율이 5..
폭스바겐이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차에 트릭 소프트웨어를 심었다가 미국에서 적발된 이후 폭스바겐은 물론 독일차와 유럽차 더 나아가 독일의 국가브랜드까지 말아먹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 아우디가 2-3년뒤 레드불을 인수해 F1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은 탄력을 잃어가고 있네요. 페라리가 레드불을 두려워 하고 있다 - 버니 에클레스톤 시간이 갈수록 오리무중이네요. 실망스러운 르노 엔진에 격분한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와 접촉해 공급을 거의 따내는가 싶었지만 헝가리부터 보여준 놀라운 능력에 메르세데스는 공급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페라리는 르노 결별설이 나오던 시점 즉, 메르세데스가 레드불에 엔진을 공급하겠다던 시기에 레드불에 접근해 '우리가 엔진을 주겠다'라고 했는데 ..
이태리 언론들이 세바스티안 베텔과 페르난도 알론조의 교체는 '걸작'이라며 베텔을 치켜 세웠지만.. 참 할 말 없게 만드네요. 알론조는 페라리 시절 이른바 소년가장으로 불리며 페라리가 쓰러지지 않게 기둥이 되어 주었는데 베텔이 몇 번 우승하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물론 베텔이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알론조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기사거리 같네요. 메르세데스 부진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올시즌 최강 메르세데스가 이유를 알수 없는 부진에 빠진 가운데 피렐리가 이태리 그랑프리 공기압 논란의 보복으로 메르세데스에게 다른 타이어를 주었다는 루머까지 돌았나 봅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피렐리가 우리에게 다른 팀과는 다른 타이어를 공급했냐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겠다. 그게 내 생각..
오늘은 도대체 무슨 날인가요? F1 뉴스가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건 개막전 전후를 제외하고는 보기 드문 일인데 싱가폴 레이스가 끝나자마자 자극적인(나쁜 의미는 아닙니다만) 헤드라인을 단 기사들이 나오는데.. 오랫만에 한줄 F1이라도 해야할것 같습니다. 요동치는 드라이버 이적시장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 시트를 잃을거란 전망에서 나왔던 드라이버 이적시장의 태풍은 라이코넨이 재계약에 성공하며 사그라 들었지만 하스발 태풍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스는 이미 '페라리 리저브 드라이버를 쓸 것이다'라고 말해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드라이버 리스트 최상위에 올린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태리-싱가폴 그랑프리를 거치며 로터스의 로메인 그로쟝의 하스행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그로쟝은 르노-토탈에서 키워진 드라이버..
싱가폴 그랑프리가 끝나고 나니 유럽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이태리보다 더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네요. 몇가지 주목할만게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저녁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스 자체만 놓고 보면 '재미있다'라고 할만한 수준의 그랑프리는 아니었지만 올시즌 가장 특이한 레이스이기는 했지요? 메르세데스 엔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운이나 변수 또는 메르세데스의 실수가 아닌 페라리 자력으로 폴투윈 레이스이니 말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가 세팅을 제대로 찾지 못해 차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게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실수'란 레이스 중 벌이지는 드라이버의 실수나 또는 팀전략의 실수를 말합니다. 여하튼.. 페라리가 오랫만에 폴투윈을 했고 그야말로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 키미 라이코넨이..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눌렀던 페라리와 세바스티안 베텔이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폴포지션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마치 레드불이 F1을 지배하던 시절 베텔이 우승하던 공식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엄청난 기록차이로 폴포지션을 따내고 레이스에서는 스타트부터 치고 나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크루징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는 그 모습 말입니다. 올시즌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이렇게 우승하는 일이 많았지만 적어도 싱가폴은 베텔의 세상이었습니다. 베텔의 마지막 폴투윈은 2013시즌 최종전인 브라질 그랑프리로 32 레이스만의 폴투윈입니다. 베텔은 우승,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3위에 올라 페라리는 2013년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첫 더블 포디움이며 2015 시즌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