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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행운의 폴포지션 - 2015 F1 일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행운의 폴포지션 - 2015 F1 일본 그랑프리

harovan 2015. 9.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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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스즈카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올시즌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2번째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폴포지션은 로즈버그의 차지였고 로즈버그는 그만한 실력을 가진 드라이버이지만 아무래도 이번 폴포지션은 행운이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싱가폴에서의 부진을 털고 다시 트랙을 지배했고 일본 폴포지션은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중 하나가 가져갈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Q3 첫번째 도전에서 해밀턴은 로즈버그에 0.076초차이로 뒤졌는데 이유는 데그너에서 오버스티어가 있었고 이어 헤어핀에 들어가며 락업.. 그게 없었다면 해밀턴은 로즈버그보다 0.2-0.3초 정도는 더 빨랐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이 로즈버그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지만 레드불의 다닐 크비얏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세션종료 약 30초를 남겨두고 적색기가 흔들리게 됩니다. 2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면 다시 랩타임을 찍을수 있겠지만 아웃랩하며 사라질 시간이었기 때문에 퀄리파잉은 그대로 종료됩니다. 로즈버그가 크비얏의 사고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해밀턴은 이전에 실수를 했기 때문에 로즈버그의 폴포지션은 행운이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저 운만으로 따낸것은 아닙니다.



발테리 보타스는 벨기에 이후 처음으로 퀄리파잉 3위에 올랐습니다. 윌리암스와 페라리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든 상황으로 보였기 때문에 보타스도 크비얏의 덕을 보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베텔과 라이코넨 사이로 내일 레이스 스타트에서 윌리암스와 페라리는 치열한 몸싸움이 예상됩니다. 역시 윌리암스는 고속의 정상적인 컨디션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네요



페라리는 다소 아쉽게 되었습니다. 코너 트랙션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에 숏런에서는 메르세데스에게 뒤진다고 해도 레이스에서는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퀄리파잉에서 윌리암스에게 일격을 당한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록상 메르세데스와는 0.7초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퀄리파잉에서는 윌리암스에게 막힌 그림이 되었지만 레이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가 6위에 올랐지만 다닐 크비얏이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크비얏은 마지막 플라잉랩 데그너를 지나 헤어핀으로 향하며 잔디를 밝았는데 리어가 흐르며 크비얏의 차는 배리어에 충돌하고 공중에서 한바퀴 굴렀습니다. 이와중에 차가 박살난것은 물론이고 프런트 타이어가 떨어져 나갔는데 2011년 더블 태더가 도입되고 타이어가 떨어져 나간 사고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하긴.. 리어까지 떨어져 나간 큰 사고이긴 합니다) 다행스럽게 크비얏은 다친곳이 없다고 하지만 드라이버들의 마지막 플라잉랩 기회를 모조리 날려버려 첫주행 기록을 그대로 퀄리파잉 그리드로 만들었습니다. 



팀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로터스이고 팀을 떠날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로메인 그로쟝은 Q3에 진출했지만 팀에 남는 패스토 말도나도는 Q2에서 탈락하며 13위에 그쳤습니다. 그로쟝은 포스 인디아에 살짝 앞서며 8위.. 로터스가 누구를 지켜야 하고 누구를 내보내야 할지 뻔히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놈의 돈이 문제입니다.


포스 인디아는 일본 그랑프리 직전에 쟤계약 발표를 한 세르지오 페레즈가 Q3까지 진출하며 9위, 니코 휠켄버그가 11위로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노릴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스즈카는 분명 고속서킷이지만 다른 고속서킷과는 달리 에어로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포스 인디아에 반드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페레즈와 휠켄버그는 지키는데 능한 드라이버고 세이프티카나 타이어 전략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만 한것 같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타이어 진동이 심하다는 리포트를 했지만 12위에 올라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타이어 진동은 FP3에서 로즈버그도 비슷한 교신이 있었는데 혹시 피렐리 타이어압의 문제인가요? 베르스타펜은 Q1 종료직전에 파워가 나가며 헤어핀 직후 차를 트랙에 걸쳐 세워야 했는데 그 덕에 마지막 시도를 하던 다른 차들에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조가 14위에 올랐는데 이건 베르스타펜의 차가 섰기 때문인듯 보입니다. 만약 베르스타펜이 정상이었었다면 알론조는 15번 그리드를 받았겠지요?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항상 Top 10에 들어가던 젠슨 버튼이 처음으로 Q1에서 탈락했는데 일본 그랑프리를 좋아하는 버튼의 입장에서는 꽤 짜증이 날것 같네요.


자우버는 토로 로소의 베르스타펜의 스탑으로 망했습니다. 펠리페 나스르는 피트로 돌아오며 '나 잘 달리고 있었는데..'라고 하소연했고 마르쿠스 에릭슨은 스푼커브로 들어가며 아스트로터프를 밝고 스핀하며 그레블에 빠졌고 이후 단 한번의 플라잉 랩으로는 Q1에서 벗어날수 있는 기록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마루시아는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꼴찌였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기술규정 변경만 따라온 섀시에 2014 페라리 엔진이니 당연하기도 합니다. 싱가폴에서 데뷔한 루키 알렉산더 로시는 107%를 벗어나는 기록을 보였지만 베르스타펜의 스탑으로 인해 제대로 달릴수가 없었으니 레이스 출전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퀄리파잉보다가 레드불이 그레블을 구르는 장면을 보고 등골이 오싹했네요. 작년 쥴 비앙키의 사고의 그의 죽음이 떠올랐습니다. 스즈카는 전용서킷 치고는 세이프티카가 잦은 곳은데 크비얏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고속에 어려운 코너(크비얏의 사고지점은 그렇지 않습니다만..)는 사고가 나면 데브리가 크게 발생하고 멀리 퍼지게 됩니다. 세이프티카를 레이스의 재미를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그림이지만 올해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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