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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싱가폴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싱가폴 그랑프리

harovan 2015. 9.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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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그랑프리가 끝나고 나니 유럽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이태리보다 더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네요. 몇가지 주목할만게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저녁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스 자체만 놓고 보면 '재미있다'라고 할만한 수준의 그랑프리는 아니었지만 올시즌 가장 특이한 레이스이기는 했지요? 메르세데스 엔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운이나 변수 또는 메르세데스의 실수가 아닌 페라리 자력으로 폴투윈 레이스이니 말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가 세팅을 제대로 찾지 못해 차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게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실수'란 레이스 중 벌이지는 드라이버의 실수나 또는 팀전략의 실수를 말합니다.



여하튼.. 페라리가 오랫만에 폴투윈을 했고 그야말로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 키미 라이코넨이 3위에 올라 더블 포디움도 달성했으니 페라리로서는 완벽한 그랑프리 주말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라이코넨의 표정에서 알수 있듯 라이코넨 본인은 만족하지 못했겠지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싱가폴에서 코너링에 강한 레드불을 추월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을테니 말입니다.



메르세데스 팀 내부는 완전 초상집 분위기겠지요? 퀄리파잉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니코 로즈버그의 4위 피니쉬도 감지덕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던 루이스 해밀턴이 처음으로 리타이어 했고 이유는 신뢰도 문제였습니다. 로즈버그가 이태리에서 엔진 블로우로 완주하지 못했는데 이건 기록상 리타이어는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메르세데스는 2연속 완주하지 못한 차가 나왔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아마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겠지요? 싱가폴에서 메르세데스의 부진의 원인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지만 누구도 쉽게 메르세데스 엔진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역시 스즈카와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의 양상은 판이할 것이라 생각되구요.



저는 메르세데스의 원인을 엔진 세팅외에 기온이나 슈퍼 소프트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기온과 트랙온도는 예년과 비슷했고 습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슈퍼 소프트는 메르세데스만 지우개 타이어이진 않았을테니 그것도 아니고.. 메르세데스의 퀄리파잉 기록이 작년보다 느리게 나온것을 보면 아마 십중팔구 메르세데스 자체의 문제 같네요.



3스탑을 예상한 여론도 있었지만 결과는 2스탑이었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2번의 세이프트카가 나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2스탑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때문에 작년 발테리 보타스처럼 타이어가 수명을 다해 마지막에 포지션을 헌납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싱가폴에서 데뷔한 루키 알렉산더 로시는 레이스 중반부터 라디오가 고장난 상태로 달렸다고 하네요. 라디오가 고장나도 피트스탑은 피트보드를 보고 할수도 있기는 하지만 현대 F1에서 팀이 주는 정보가 없으면 드라이버는 반 장님과도 같은데 그것을 감안하면 로시는 훌륭한 데뷔전을 치른것 같습니다.



챔피언쉽 리더 해밀턴이 리타이어 했지만 선두를 지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반면 로즈버그는 싱가폴에서 우승한 베텔에게 추격을 받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해밀턴 챔피언, 로즈버그 2위가 확실해 보이던 올시즌에 또다른 재미의 등장이 되겠습니다. 이태리 포디움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펠리페 마사가 리타이어한 사이 라이코넨과 보타스가 마사를 누르고 각각 4-5위에 오른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5-6-7위인 포스 인디아-로터스-토로 로소가 서로 한자리씩 순위 바꿈을 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팀들의 변동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르노 엔진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레드불이 윌리암스를 누르고 3위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있긴 하네요.



루트49 GP 프리딕터 상위권에서는 포지션 변동이 있었습니다. 2-3위였던 Moxick님과 Jayspeed님이 자리를 바꾸셨네요. 저는 무려 14계단이나 상승하며 다시 20위권 내로 들어왔네요. FP3 결과를 보고 베텔을 올렸는데 저만 이렇게 올라간것 같아 왠지 컨닝한 기분이 드네요~



2015 헝가리 그랑프리처럼 흥미진진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그랑프리였네요. 페라리 크루들은 포스트 레이스 파크 퍼메를 어기고 FIA 인원의 통제를 무시하고 포디움 세러머니에 가려했을만큼 최고의 그랑프리였네요. 물론.. 페라리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뭐랄까.. 그만큼 기뻤던 레이스였다고나 할까요? 페라리가 FIA에게 사과했고 그런 모습은 다시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다음 주말 일본 그랑프리입니다. 우리의 추석연휴와 딱 겹치는 일정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라이브로 즐기시진 못할것 같네요. 날이 날이니 만큼 F1 그랑프리는 잠시 접어두시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F1 소식은 제가 정리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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