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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일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일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5. 9.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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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이태리 그랑프리보다 훨씬 많은 뉴스가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그랑프리가 싱가폴과 백투백 그랑프리로 열립니다. 레이스 일정은 일요일 오후 2시!! 추석 당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라이브로 즐기시기는 힘들것 같네요.



작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쥴 비앙키가 헝가리 그랑프리 전에 세상을 떠나고 처음 치뤄지는 일본 그랑프리네요. 전도유망하던 젊은 드라이버가 팬과 동료 그리고 가족을 떠났지만 그래도 F1은 계속되고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게 세상이고 F1이기는 하지만 비앙키의 사진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그럼 일반정보부터 보겠습니다. 숫자로 보자면 스즈카만의 캐릭터를 찾기 쉽지만은 않지요? 그런데 폴세터가 우승까지 차지하는 폴투윈의 비율이 50%도 안되는 확률을 보이며 전용서킷에 런오프(혹은 그레블)이 빠듯한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세이프티카 발동 확률은 높습니다.



레이아웃은 보시다시피 최근 F1 서킷과는 매우 다른 느낌입니다. 딱히 저속이라 할만한 구간은 카지노 트라이앵글 밖에 없지만 나머지 구간은 중고속의 테크니컬한 코너들이 많습니다. 특히 1-2번 복합코너는 하나의 길다란 루프처럼 보이지만 1-2번 코너를 나눌만큼 에이펙스가 2개로 루키들이 경쟁상황에서 제대로 라인타기가 힘든 구간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부터 14번 코너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며 카지노 트라이앵글에서 내리막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내렸기 때문에 V6 터보 시절의 피렐리 타이어의 운동성이나 성능은 아직도 100% 확신할수는 없겠습니다. 130R 같은 곳은 F1 서킷에서 횡G가 가장 심한 곳이니 혹시 이태리에서 문제가 되었던 타이어 공기압이 변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기는 하지만 타이어가 미디엄-하드로 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스트레스가 심했던 마리나 베이와 달리 스즈카는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브레이킹 보다는 쓰로틀 컨트롤로 달린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랩당 기어 쉬프팅은 42회에 불과해 80회에 이르던 마리나 베이와 비교하면 손은 노는것이나 다름 없고 풋워크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작년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지만 레이스가 끝나고 누구도 성과를 즐기지 못했습니다. 아드리안 수틸의 사고를 처리하던 중장비에 쥴 비앙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고 때문에 레이스가 끝나도 엄숙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가겠습니다.


1. 비앙키 추모 분위기

이번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아무래도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겠지요? 2014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얻었고 2015 헝가리 그랑프리 전에 세상을 떠나 가족, 팬 그리고 동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당시 일본 그랑프리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레이스는 강행되었고 결국 1994년 아일톤 세나 이후 첫 드라이버 사망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비앙키의 장례식 직후인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1분 동안의 묵념을 통한 추모 행사가 있었습니다. 일본 그랑프리는 비앙키의 죽음 이후로도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조금 더 잘 짜여진 추모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랑프리에 그냥 오는 것보다 이런저런 서포트 준비를 많이 해오는 일본팬들이 비앙키를 추모하는 배너나 장식품들을 만들어 올것이라 생각되기도 하고요.



2. 메르세데스의 부활?

메르세데스가 싱가폴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 피렐리 음모론을 대입하면 설명은 쉽지만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피렐리는 F1에서 영구퇴출되고 폭스바겐의 디젤꼼수처럼 신뢰도를 잃을게 뻔한 상황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네요.


누구도 메르세데스의 부활을 의심하지는 않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과 스즈카 서킷의 성향과 환경은 상이하고 스즈카의 2/3 이상은 오르막이기 때문에 힘이 좋은 메르세데스 엔진이 강한 면모를 보이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은 싱가폴 이후 '자신감을 잃었다'라고 말하고 있는게 다소 불안한 모습이며 싱가폴에서 보여진 신뢰도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상황을 봐가며 팀오더까지 사용할 의사를 밝힐 정도로 페라리의 추격은 그야말로 턱밑까지 와있는 상황.. 스즈카에서 이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안심하겠지만 싱가폴 같은 악몽이 재현되거나 페라리나 레드불에 쫓기는 모습이 연출되면 올시즌은 어떻게 흘러갈지 알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버튼의 은퇴선언

재작년 맥라렌과 혼다가 다시 손을 잡으며 BAR-혼다에서 뛰었던 젠슨 버튼은 '원할때까지 달려도 좋다'는 테뉴어를 받는듯 보였지만 혼다의 엔진이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맥라렌은 재정적인 위기에 봉착하자 버튼에게 '약속했던 연봉인상을 포기하면 재계약 하겠다'라고 압박했다는 루머까지 돌았습니다.


아무래도 버튼은 맥라렌의 이같은 압박이 싫었나 봅니다. 일본에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버튼에게는 제 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일본계 팀에서 오랜 시간을 달렸고 와이프는 일본계 모델인 제시카 미치바타.. 버튼의 헬멧에도 일본어가 박혀있기도 합니다.


여하튼..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요. 버튼은 현역 F1 드라이버중 최장 커리어를 가진 드라이버이며 실력 또한 아직 은퇴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레이스 드라이버로서는 환갑이 지난 나이인건 분명하며 연봉도 높으니 이제 메이저 팀에서 오퍼가 들어갈리가 없습니다. 사실상 맥라렌에서 은퇴해야 하는데 맥라렌이 버튼의 연봉을 두고 흥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버튼이 은퇴하고 WEC 같은 다른 카테고리로 떠나는게 이상할것 없습니다.



레이스 일정은 오랫만에 날 밝을때 볼수 있는 일정이지만 추석 연휴와 겹치며 라이브로 즐기시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F1도 좋지만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게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먼길 오가시는 분들은 무탈하게 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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