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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스즈카 레드불 강세 - 2015 일본 그랑프리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비오는 스즈카 레드불 강세 - 2015 일본 그랑프리 연습주행

harovan 2015. 9.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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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모두 비가 내린 일본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이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닐 크비얏이 금요일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다니엘 리카도는 4위에 올라 메르세데스보다는 레드불이 나은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물론 웻주행이기 때문에 차량의 퍼포먼스를 단정지어 말할수는 없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는 드라이 컨디션이 될것이라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연습주행에 좋은 모습을 보인 레드불의 페이스가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도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사실 기록 자체가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최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레드불이고 변수가 늘수록 레드불의 성적은 올라갔고 스즈카는 에어로가 적은 비중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즈카는 고속서킷이지만 다운포스는 다른 고속서킷에 비해 많이 필요로 하며 시케인을 찍고 저속에서 고속으로 올리면 달린다기 보다는 속도와 트랙션을 감소를 최소화하며 속도를 올리는 타입입니다. 때문에 몬자나 스파와 마찬가지로 고속으로 분류되지만 엔진 파워 의존은 조금 덜하다고나 할까요? 물론 메르세데스가 싱가폴 같이 무기력한 모습은 아닐테고 페라리도 만만치는 않지만 레드불이 윌리암스를 잡는다면 다시 한번 레드불의 에어로가 좋은 평가를 받을것 같네요.



드라이 라인이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가 제 페이스를 되찾았는지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인터미디엇 주행을 보니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메르세데스의 싱가폴 부진 원인은 영원히 미스테리로 남을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는 'W06은 싱가폴을 위해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변명치고는 조금 궁색하지요? 어쨌든.. 일본에서는 싱가폴과 같은 모습은 아닐것 같네요.



싱가폴에서 우승했던 페라리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에 이은 3위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일단 세바스티안 베텔이 5위, 키미 라이코넨이 6위이기는 하지만 기록차이가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큰 사고가 없었던 연습주행이었지만 드라이버들은 차의 문제를 리포트하는 교신이 많았는데 페라리에서는 그런 교신은 들어보지 못한것 같네요. 베텔은 레드불 시절이후 일본 그랑프리에 6번 출전해 모두 포디움에 올랐고 그 중 4번은 우승.. SKY 중계진의 말처럼 킹 오브 스즈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FP1에서 선두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토로 로소의 먹이사슬은 페라리 다음.. 사인즈가 일본에서 재미있는 소리를 했네요. 베르스타펜을 두고 '나쁜 놈 역할을 좋아하는듯 하다'라고 했습니다. 싱가폴에서 팀오더를 무시한것을 두고 한 말인데 사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팀오더로 한차례 양보를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펠리페 나스르가 FP2 9위에 올랐지만 그리 큰 의미를 둘 건 아닌것 같습니다. FP2에서는 페라리 듀오를 제외하면 대부분 10랩 전후의 짧은 마일리지만 달렸습니다. 게다가 인터미디엇과 풀웻이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기록 자체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자우버 밑에 깔린 팀들이 비에 약하거나 최근 재정난이 심각하거나 혹은 맥라렌처럼 올시즌을 말아먹은 팀이기는 하네요.



로터스는 자꾸 레이스 외적인 부분에서 뉴스를 찾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은 없네요. 그랑프리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는 모습이 잦아지는데 이는 분명 조직이 쓰러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로터스와 르노가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발표만 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을 간절히 믿고 싶네요. 로터스 같은 팀이 재정난으로 무너지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니 말입니다.



포스 인디아는 워낙에 주행 마일리지가 적어 판단하기도 힘든 수준이네요. FP1/FP2를 통틀어 니코 휠켄버그와 세르지오 페레즈가 달리 랩은 불과 26랩입니다. 로터스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나 할까요? 퀄리파잉과 레이스가 웻컨디션이 아닐테니 혹시 있을지 모를 차량 파손을 염려했을까요? 지금의 중하위권팀들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것 같네요.



그랑프리에 비가 내리면 전혀 기대하지 않게 되는 팀이 있지요? 바로 윌리암스 입니다. 원래 윌리암스의 연습주행 순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윌리암스가 싫어할게 분명한 비까지 내렸으니 더 볼것도 없었습니다. 발테리 보타스는 FP2에서 나오지도 않았네요. 다른 일을 하며 듬성듬성 봐서 그런지 몰라도 보타스가 왜 개러지에서 나오지도 못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맥라렌에게 일본 그랑프리는 제 2의 홈그랑프리입니다. 그런데 뭐 결과는... 싱가폴에서처럼 연습주행에서라도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는데 올시즌은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헝가로링에서와 같은 드라마 같은 레이스가 아니라면 올시즌 포인트를 다시 따내는게 결코 쉽지 않을듯 합니다.


벌써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네요. 고향에 다녀오시는 분들은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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