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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첫 유럽 그랑프리인 스페인 그랑프리이 끝나고 이틀 후.. 카탈루냐 서킷에서는 F1 미드시즌 테스트가 열렸습니다. F1에서 테스트라는건 그랑프리만큼이나 돈이 들어가는 이벤트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자우버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테스트 첫 날 선두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입니다. 페라리는 토요일 퀄리파잉을 망치고 레이스에서는 레드불을 넘지 못해 메르세데스의 더블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페라리는 숏런 테스트에 집중했고 특히 약점이 집중되었던 마지막 섹션에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테스트 기록과 순위 자체에는 역시나 의미를 두기 힘듭니다. 테스트의 목적이 빨리 달리기 위한 '준비'이지 전력을 노출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빅팀들은 레이스 드라이버를 그대로 테스트에 내..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요? 2016년 F1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놀라운 일이 연속해서 벌어졌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메르세데스의 불운으로 시작되었고 피날레는 F1 최연소 우승자가 나오는 결말이었습니다. 일단 맥스 베르스타펜의 우승부터 축하 해야겠지요?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은 쟁쟁한 선배 드라이버들을 누르고 F1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존 기록이 세바스티안 베텔의 21세 73일(2008 이태리GP, 토로 로소)이었는데 베르스타펜은 베텔을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는 18세 227일 입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스 내내 베텔과 라이코넨의 어택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큰 어려운 없이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F1에서 처음으로 네덜란드 국가를 듣게 만들었고 레드불에게는 2014 벨기에 그..
오랫만에 긴장감이 있었던 퀄리파잉 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듀오의 폴포지션 배틀도 있었고 레드불이 페라리를 눌렀으며 레드불로 올라온 맥스 베르스타펜의 Q1과 Q2에서 다니엘 리카도에 앞서며 나름의 긴장감을 주는 재미가 있었네요. 폴포지션은 루이스 해밀턴의 것이었습니다. 해밀턴은 Q3 첫번째 플라잉랩에서 S1-S2에서 퍼플을 찍으며 무섭게 달렸지만 S3에서 락업이 크게 걸리며 랩타임을 망쳤지만 두번째 시도에서는 니코 로즈버그를 0.280초로 따돌리며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해밀턴에서 스페인 그랑프리 폴포지션은 매우 중요한 도전이었습니다. 챔피언쉽 배틀에서 로즈버그는 무섭게 달아나고 있어 추격의 발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카탈루냐 서킷은 폴투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해밀턴이 로즈버그보다 앞에서 스타트 한..
큰 사건사고 없는 무난한 연습주행이었습니다.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카탈루냐 서킷은 팀과 드라이버들에게 매우 익숙한 곳이고 GP3와 GP2를 거친 루키들도 꽤나 익숙한 곳입니다. 연습주행에 신뢰도 문제를 보인 팀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그랑프리에 비해 특별히 많지는 않았습니다. FP2 막판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네요. 최고기록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이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업데이트 테스트를 했고 로즈버그의 FP2 기록이 FP1 세바스티안 베텔의 기록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드네요. 재미있는 것은 해밀턴은 개선된 MGU-H와 터보를 새로 사용했고 로즈버그는 엔진(ICE)와 MGU-K를 새로 꺼내들었다는 것입니다. 해밀턴의 MGU-H와 터보는 이번이 4번째 유닛.. 아무래도 시..
올시즌 최고의 피트스탑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윌리암스가 카디프의 웨일즈 대학병원(UHW)에게 기술을 전수했다고 합니다. 신생아 소생술에 대한 기술조언으로 F1 기술이 일상생활로 전달되는 가장 극적인 모습이네요. 제가 두 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은 2배로 기분이 좋습니다. 라이벌의 예산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 윌리암스 윌리암스의 기술감독 팻 시몬즈가 윌리암스의 적은 예산을 한탄했습니다. 사실 윌리암스의 예산도 그리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윌리암스의 라이벌들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가진 팀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시몬즈는 "그들(레드불과 페라리)중 하나는 우리 앞에 있었지만 지금은 둘 다 우리 앞에 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내도 우리의..
오프닝 랩에서 많은 사고와 데미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세이프티카까지 발동했던 러시아 그랑프리 레이스였지만 누구도 니코 로즈버그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손쉽게 폴포지션에 오른 로즈버그는 레이스에서도 순항했습니다. 스타트까지 좋았던 로즈버그였기에 레이스 내내 누구도 로즈버그의 꼬리를 잡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첫랩에서 발동된 세이프티카로 인해 보타스-라이코넨을 꼬리에 달기는 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세이프티카 해제 이후 로즈버그는 크루징에 들어갔고 유일한 위험요인은 서로 경쟁하는 백마커를 안전하게 추월하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퀄리파잉에서 MGU-H에 문제가 발견되어 Q3에 달리지 못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2위에 오르며 개막전 이후 메르세데스의 원투피니쉬를 다시 완성시켰습니..
1994년 오늘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산 마리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롤랜드 라첸베르거가 사고로 죽었고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아일톤 세나가 사고를 당했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금요일 연습주행부터 루벤스 바리켈로의 대형사고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 였습니다. 라첸베르거와 세나 이후 F1이 트랙 사고로 잃은 드라이버는 쥴 비앙키가 유일합니다.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즈버가가 소치 오토드롬에서 손쉽게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일단 강력한 라이벌이자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이 중국에서와 비슷한 MGH-H 문제로 Q3를 달리지 못해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는 락업이 걸리며 랩타임을 포기하고 피트로 들어왔지만 누구도 로즈버그의 첫번째 플라잉랩 기록을 넘지 못해 로즈버그는 개러지 안에서 자신의 ..
맥스 베르스타펜의 아버지 요스 베르스타펜이 F4에서 달리고 있는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를 두고 'F1으로 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의 합니다. 믹 슈마허는 나이도 어리고 F1 데뷔 확답을 받아 놓을만한 실력도 아닌듯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꼭 이런 말을 해야하나는 모르겠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한때 슈마허의 팀메이트였고 슈마허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데 말입니다. 역시 베르스타펜 집안 남자들은 호감형 미디어 스킬을 가진 사람들은 아닌것 같네요. 캐나다에서 업그레이드 한다 - 르노 그간 레드불쪽에서 주로 흘러나왔던 르노 엔진의 캐나다 업그레이드에 대해 르노쪽에서 확인하는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르노의 보스 시릴 아비테불은 "지금 프랑스에서 동력 테스트를 하고 있다. 가능한한 많..
퀄리파잉부터 심상치 않았던 혼돈의 중국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폴투윈으로 시즌 3연승에 올랐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피렐리 타이어가 터져 나가고 퀄리파잉에서는 적색기가 2번.. 레이스에서는 오프닝랩 혼란이 있었지만 로즈버그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고 여유롭게 크루징 우승 했습니다. 일단 제가 간과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로즈버그의 스타트 타이어는 소프트였는데 Q2에서 전략적으로 슈퍼 소프트가 아닌 소프트로 기록을 세웠던 것입니다. 메르세데스의 기술감독 패디 로우는 '슈퍼 소프트는 5랩 안에 피트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생각하면 초반 피트 스탑 트래픽을 피해 소프트를 선택하는 도박을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프닝랩에서 로즈버그 뒤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나면서 라..
90초 마다 탈락자가 나오던 새 퀄리파잉 시스템이 사라진 중국 그랑프리는 연습주행에도 그랬지만 퀄리파잉에서도 사건사고가 많은 그랑프리네요. Q1에서는 파스칼 벨라인이 Q2에서는 니코 휠켄버그가 적색기를 불러냈습니다. 1시간 포맷인 퀄리파잉에서 적색기가 2번이라.. 특히 휠켄버그가 불러낸 적색기는 세션타임이 1:17에 불과했기 때문에 세션은 그대로 중단되었고 막판에 플라잉랩에 도전하던 드라이버들을 피트로 돌려 놓았습니다. 폴포지션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 입니다. 상하이 서킷의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이 도그 기어 결함이 발견되어 기어박스를 교페,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것은 물론 Q1에 나서자마자 ERS에 문제가 발견되며 Q1에 랩타임도 기록하지 못하는 사이 로즈버그는 유유히 폴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피렐리 타이어가 또 말성인가요? FP1에서 타이어 3개가 날아가는 혼돈의 중국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연습주행은 실전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이지만 메르세데스가 아닌 페라리가 타임시트 정상에 있으니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네요. 실전이건 모의고사건 높은 점수를 받는것은 나쁠게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주말 내내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페라리는 별다른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고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티안 베텔 모두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토요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레인 세팅에 대비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이 있었겠지요?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은 루이스 해밀턴의 1:35.782로 아직 한참 가야하기 때문에 아직 기록을 예측하..
호주 그랑프리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는 2 라운드였던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FIA의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지 못하며 리저브 였던 스토펠 반도른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맥라렌은 반발했고 알론조는 중국 그랑프리에서 복귀를 자신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은 모양이네요. 중국 그랑프리 직전 다시 한번 있을 FIA의 메디컬 체크가 알론조 복귀여부를 결정짓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복귀를 장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암스, 작년 재무구조 크게 개선돼 윌리암스가 어제 2015년 재무제표를 공개했습니다. 윌리암스는 F1 팀 중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곳이기 때문에 매년 재무제표를 공개해야 하는데 2014년 3,700만 파운드 적자에서 2015년 330만 파운드 적자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페라리의 경우 '스..
영국 Autosport가 2016년 F1 프라이즈 머니를 공개했습니다. F1은 FIA가 규정을 만들고 관리를 하고 FOM(Formula One Management)가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FOM은 F1과 관련되어 유입되는 대부분의 돈을 관리하며 매년 성적에 따라 이듬해에 프라이즈 머니(성적 배당금)을 나누어 줍니다. F1에서 돈과 관련된 뉴스는 100% 정확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적어도 참고자료는 되겠지요? 버니 에클레스톤이 수장으로 있는 FOM의 프라이즈 머니는 불평등함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년조 챔피언 메르세데스에게나 꼴찌팀 매너(마루시아)에게나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돈이기는 합니다. 2015년 프라이즈 머니는 총 9억 6,500만 달러(약 1조 1,100억원)로 10개팀에 나누어지며 ..
작년 미국 그랑프리부터 이어져 오던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 그랑프리는 2016 시즌 바레인에서 깨졌습니다. 물론 2015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연속 우승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위협하기에 충분히 빨랐습니다. 로즈버그는 개막전에 이은 2연승으로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과의 챔피언쉽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작년 오스틴에서 챔피언쉽을 확정한 이후 동기부여와 라이프 스타일 논란이 있었던데 반해 로즈버그는 오스틴 이후의 모든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내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나요? 물론 해밀턴의 페이스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2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은 로즈버그의 것이..
2015년 챔피언쉽을 무기력하게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에게 내주었던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2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연승으로 챔피언쉽 리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더티 사이드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했지만 폴세터 해밀턴보다 훨씬 좋은 스타트로 첫 코너에 이르기 전에 리드를 잡았고 이후 크루징으로 별다른 위험도 없이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피트스탑 타이밍 때문에 해밀턴에게 잠시 레이스 리드를 내어준것 말고는 누구도 로즈버그 앞에 달리지 못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확실한 로즈버그의 우승이었습니다. 해밀턴은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스타트에서 컨택으로 많은 포지션을 잃었습니다. 이번엔도 포디움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키미 라이코넨에도 뒤지는 3..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로켓 스타트를 보이고 바레인 연습주행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페라리였지만 메르세데스의 프런트로우 싹쓸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과는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과 해밀턴에 0.077초 뒤진 니코 로즈버그의 2위로 메르세데스는 작년 싱가폴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긴 이후 8연속 프런트로우를 독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아슬아슬했습니다. Q3 첫번째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은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를 하며 4위로 쳐져 두번째 주행에서는 90초 경고등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섹터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폴포지션을 차지해 니코 로즈버그를 따돌렸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차이는 대충 0.5초 정도.. ..
메르세데스의 우세를 점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습주행이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FP1과 FP2에서 모두 1-2위 기록을 세웠고 3위와는 1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FP1과 FP2에서 모두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고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FP2의 기록은 이미 작년 폴포지션 기록을 1.5초 단축했습니다. 물론 작년 퀄리파잉 기록은 소프트 타이어이고 FP2 기록은 슈퍼 소프트이기는 하지만 컴파운드 차이를 보정해도 메르세데스는 작년보다 적어도 0.8초 정도는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퀄리파잉까지 가게 된다면 1초 이상 빨라진것으로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바레인에서 가장 단단한 타이어인 미디엄 세트를 하나밖..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레이스였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스타트를 망치며 페라리에게 개막전 우승을 내어주나 싶었지만 결국에는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였네요. 결론만 보자면 지난 시즌과 다름없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포디움 독식이었지만 스토리 자체는 흥미진진 했던 레이스였네요. 메르세데스의 스타트는 엉망이었습니다. 클러치의 문제가 의심될 정도로 폴세터 해밀턴과 2번 그리드의 로즈버그의 스타트는 굼떴고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로켓 스타트를 했습니다. 더구나 해밀턴은 로즈버그를 블록하기 위해 로즈버그쪽으로 방향을 트는 사이 베텔에 추월 당하고 뒤따라 온 맥스 베르스타펜과 펠리페 마사에게 포지션을 내어주며 폴포지션에서 6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베르스타펜에게 막힌 해밀턴은 포디움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만 페르난..
버니 에클레스톤이 밀어붙여 급하게 도입된 새 퀄리파잉 시스템으로 치뤄진 2016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의 퀄리파잉이 끝났습니다. 프런트 러너는 이변 없이 메르세데스로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니코 로즈버그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이후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듯한 모습이었고 올시즌 개막 직전에는 뉴질랜드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레이스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잘하기도 했지만 로즈버그는 주말내내 실수가 많았고 퀄리파잉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꼭꼭 숨겨두었던 메르세데스의 진면모는 FP3부터 조금씩 모습을 보였고 퀄리파잉 결과를 보면 0.8초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페라리의 테스팅 결..
역시 Jayspeed님의 F1 일기예보는 정확했네요. 금요일 연습주행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FP1보다 FP2에 비가 더 많이 온게 조금 다를 뿐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것도 적중 하셨네요. Jay님의 예보는 적중했지만 비가 내린 덕분에 2016 F1 시즌의 첫 연습주행은 사실 망친것과 다름이 없네요. 물론 연습주행 2세션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 스타트로 깔끔하지는 않네요. 앨버트 파크 현장을 찾은 팬들은 특히 만족하기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디펜딩 챔피언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오전/오후 세션 모두 선두를 기록했지만 웻 세션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드네요. FP1에서는 드라이 컴파운드가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퍼포먼스를 가늠하기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