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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시즌 첫 폴포지션 - 2016 F1 중국GP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시즌 첫 폴포지션 - 2016 F1 중국GP

harovan 2016. 4.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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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마다 탈락자가 나오던 새 퀄리파잉 시스템이 사라진 중국 그랑프리는 연습주행에도 그랬지만 퀄리파잉에서도 사건사고가 많은 그랑프리네요. Q1에서는 파스칼 벨라인이 Q2에서는 니코 휠켄버그가 적색기를 불러냈습니다. 1시간 포맷인 퀄리파잉에서 적색기가 2번이라.. 특히 휠켄버그가 불러낸 적색기는 세션타임이 1:17에 불과했기 때문에 세션은 그대로 중단되었고 막판에 플라잉랩에 도전하던 드라이버들을 피트로 돌려 놓았습니다.



폴포지션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 입니다. 상하이 서킷의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이 도그 기어 결함이 발견되어 기어박스를 교페,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것은 물론 Q1에 나서자마자 ERS에 문제가 발견되며 Q1에 랩타임도 기록하지 못하는 사이 로즈버그는 유유히 폴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상 로즈버그가 쉽게 폴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금요일 연습주행의 기록도 그랬고 Q3 첫 플라잉랩에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최고기록을 세우며 약간의 긴장감이 조성되기는 했지만 결론은 역시 메르세데스 였습니다. 로즈버그는 S2/S3에서 퍼플을 찍으며 폴포지션.. 중국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F1 첫승을 기록했던 로즈버그가 첫 챔피언쉽을 향한 초반 굳히기 기회를 얻었습니다.



분위기를 잡은 로즈버그와 달리 호주/바레인에서 스타트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해밀턴에게는 뼈아픈 퀄리파잉이었습니다. 상하이는 유럽 서킷 만큼이나 폴투윈 비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로즈버그가 폴투윈 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해밀턴은 슈퍼 소프트 대신 미디움과 소프트만 사용하며 추월쇼를 벌일게 분명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포디움도 불가능해 보이는 꼴찌 출발입니다.



퀄리파잉에 텐션을 주던 것은 페라리의 페이스였지만 2번 그리드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의 차지였습니다. 폴세터 로즈버그와의 차이는 0.5초 이상이었지만 페라리 듀오를 누르고 2위에 올랐습니다. 레드불의 태그호이어(르노) 엔진은 메르세데스-페라리 엔진에 비교해 아직 적지 않은 격차가 있는게 분명한 상황에서 이런 결과라니 놀랍습니다. 저는 메르세데스가 삐끗하면 페라리가 가만두지 않을거라 충분히 생각하기는 했지만 중국에서 레드불이 페라리를 위협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역시 메르세데스나 페라리가 자신들의 엔진을 주기 싫어할만한 강력한 팀인듯 하네요.



저는 페라리가 폴포지션을 차지할 줄 알았네요. 금요일 연습주행 기록도 그렇고 Q3 첫 플라잉랩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로즈버그에 앞서고 세바스티안 베텔이 Q3 첫 플라잉랩을 스킵하는 것을 보며 '타이어 세이빙을 넘어선 뭔가가 있겠구나' 싶었네요. 그런데 막상 결과는 레드불에게도 일격을 당하며 원래 그리드라고 할 수 있는 3-4번 그리드에 그쳤습니다. 올시즌 페라리의 스타트가 메르세데스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아직 끝난것은 아니지만 작년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같은 모습을 기대했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런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노면이 젖을때마다 어이없을 만큼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던 윌리암스로서는 퀄리파잉 트랙이 웻컨디션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올시즌은 웻 퍼포먼스를 향상 시켰을수도 있지만 윌리암스의 저속 코너 퍼포먼스를 보면 별로 기대하지 않게 되네요. 발테리 보타스는 5위에 올랐지만 펠리페 마사는 Q2 적색기에 희생되어 11위에 그쳤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에 올라 2016 시즌 들어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니코 휠켄버그가 Q2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 적색기를 받았습니다. 당시 휠켄버그는 10위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휠켄버그는 10번 그리드이지만 FIA의 조사결과에 따라 그리드 페널티나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휠켄버그는 타임어택 중이 아니었고 저속으로 가고 있었으며 이탈 당시 왼쪽에 하중이 걸리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타이어 문제 보다는 포스 인디아-피렐리의 실수라고 보여지며 페널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로 로소는 2대 모두 Q3에 오르기는 했지만 랩타이이 없었던 휠켄버그를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네요. 아무래도 2015 페라리 엔진의 한계 인가요? 토로 로소는 퀄리파잉 보다는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곤 했지만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섀시 자체는 레드불 만큼이나 잘 뽑았다고 평가받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도 그런 평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휠켄버그가 불러낸 적색기에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와 젠슨 버튼은 제대로 달려보지 못하고 Q3 진출에 실패 했습니다. 물론 더 달린다고 Q3를 장담할 수는 없었지만 해보지도 못했으니 아쉬움은 남겠습니다. 바레인GP를 스토펠 반도른에게 양보했다가 복귀한 알론조의 라디오에서 들리는 한숨이 이어폰 넘어까지 전해졌네요.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Q3에 진출했던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에게는 아쉬운 결과 입니다. 맥라렌 듀오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플라잉랩의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Q1에서 탈락.. 하스 드라이버 사이의 편차가 심하네요.

 


2016 시즌들어 처음으로 마르쿠스 에릭슨과 펠리페 나스르 모두 Q2에 올라간 자우버 역시 적색기의 피해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자우버가 하스나 맥라렌보다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뭔가 해볼 기회도 없이 Q2에서 탈락.. 적색기 발동 시간이 30초 정도만 일렀더라면 자우버는 물론 맥라렌과 하스가 이렇게 허무하게 기회를 날리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과도기 시즌이라 하더라도 르노에게 약간이나마 기대를 했지만 2대 모두 Q1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 입니다. 하스나 매너보다는 나았지만 재정난으로 팀을 제대로 굴리고 있지 못하는 자우버에도 뒤지는 것은 팬들이 기대한 모습은 아닌듯 싶네요. 케빈 마그누센은 Q2에 올라가나 싶었지만 마르쿠스 에릭슨이 마지막에 13위로 들어오면 마스누센과 졸리언 팔머는 나란히 Q1에서 탈락했습니다.

 


매너가 Q2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 아쉽네요. 3명의 루키 중 유일하게 상하이 서킷 경험이 없는 파스칼 벨라인이 Q1이 시작되자마자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스핀하며 적색기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 DRS를 펴며 약간 젖어있던 범프를 지났는데 차가 스핀하며 펜스에 충돌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른 슈퍼 소프트와 서킷 경험부족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Q3에서 페레즈도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아 운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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