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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메르세데스의 2018 드라이버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는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를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시점에서 팀보스의 당연한 역할이겠지요? La Gazzetta dello Sport와의 인터뷰 입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차량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머리는 엔지니어와 같았다. 하지만 발테리 보타스에게서 최적의 대체자원을 발견했다. 팀의 역동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루이스와 니코 때와는 전혀 다르게 가고 있다. 우정에서 적대심과 오만이 있던 라이벌로 변했었다." "하지만 발테리와 루이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들은 서로를 존경해주고 있고 서로에게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루이스가 겨울 동안 바뀐것 ..
저는 페르난도 알론조의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 출전이 맥라렌이 알론조를 달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목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맥라렌 F1 레이싱팀의 스폰서들이 알론조의 인디카에도 그대로 새겨졌는데 공짜였다고 하네요. 맥라렌의 보스 잭 브라운의 인터뷰 입니다. "대형 모터 레이싱을 우리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게 우리일의 일부분이다. 그들에게 추가 청구를 하지 않았다. 선의의 파트너로서 잘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모두 그들의 (브랜드)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이것은 브랜드 노출의 부족에 대한 상쇄이며 이제는 엄청난 노출을 하게 되었다.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우리는 파트너에게 약속했던 노출을 제공해야 한다." ..
모나코 그랑프리 목요일 연습주행에서 유일한 큰 사고를 냈던 랜스 스트롤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스트롤 본인이 직접 플레이스테이션을 언급한 것인데 그리 현명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스트롤은 마스네-카지노 스퀘어에서 배리어와 충돌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계까지 밀어붙이다가 리어(컨트롤)를 잃었다. 내가 알기론 그렇다. 나는 정말 화가 났다. 왜냐하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도 그 코너들을 제대로 돌 수 없었는데 현실에서도 2 코너가 그랬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물론 게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레이싱 게임은 물론 많은 게임들이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고 일부 게임은 현실세계의 시뮬레이터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하지만 F..
모나코 그랑프리 목요일 연습주행에서 페라리는 물론 레드불과 토로 로소보다 느린 페이스를 보여주었던 메르세데스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 무언가를 테스트 중이라던가 연료량이 많았다거나 혹은 낮아진 타이어 압력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루이스 해밀턴이 FP1에서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FP2에서는 FP1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했고 선두인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과 무려 1.153초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습니다. 0.5초 내외라면 무언가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는 판단을 할수 있지만 1초를 벗어나면 뭔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해밀턴과 보타스 모두 메르세데스 페이스에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의 기술감독 제임스 알리슨이 메르세데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
서킷의 특성상 메르세데스 보다는 페라리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목요일 연습주행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메르세데스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모두 2승씩을 거두고 있고 컨스트럭터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앞서고 있지만 레이싱카 퍼포먼스만 보자면 페라리가 더 낫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습주행 결과는 페라리의 압승 입니다. 물론 연습주행 결과로 퀄리파잉과 레이스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차이가 너무 큽니다. 페라리는 1분 12초대에 진입했지만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다니엘 리카도의 폴포지션 기록보다 느린 모습 입니다. 베텔과 해밀턴의 격차는 무려 1.1초 이상으로 아무..
모나코 그랑프리는 금요일 연습주행 대신 목요일 연습주행을 하니 모든 일정이 하루 이상 앞당겨 집니다. 그래서 '목요일 풍경'이 아니라 '수요일 풍경'이 되겠지요? 시내(?)를 달리고 있는 F1 세이프티카 입니다. 몬테카를로 서킷은 스트리트 서킷으로 그랑프리 세션이 없을때는 2시간 이내로 일반도로가 되는 특수한 환경입니다. 펜스나 배리어 같은 서킷 구조물들이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되니 이렇게 F1 세이프티카와 보행자가 같은 길을 다니게 되네요. 인디애나폴리스로 가버린 페르난도 알론조를 대신해 젠슨 버튼이 출전하게 되고 맥라렌에는 ALO 대신 BUT가 새겨졌습니다. 버튼은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이버 중 하나가 되었고 프레스 컨퍼런스에도 참석했습니다. 수요일 행사는 아니지만 모..
맥라렌이 혼다에 이별하려 한다는 루머는 이제 비밀도 아닌 상황이 되었지만 맥라렌은 공식적으로 '결별'을 말하지는 않았는데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맥라렌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는 에릭 불리에가 혼다와 결별을 배재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인터뷰를 봐야겠지요? 조금 깁니다. "문제는 우리학 그저 엔진을 구입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혼다는 새 규정이라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했고 좋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종상품(엔진)에 대한 보장은 없다. 우리가 엔진에 비용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 "변호사에게 가기 전에 우리는 해결방법을 찾는 중간단계에 있다. 나는 영국과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며 해결방법을 찾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인으로서 그들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레이스를 하는 유럽인으로서는 더 힘들다. ..
F1의 보석 모나코 그랑프리 입니다. 연간 300일의 맑은 날씨에 지중해의 푸른 바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화려한 요트 그리고 드라이버와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타이트한 코너의 그랑프리.. 페르난도 알론조는 모나코 대신 인디애나폴리스 500 도전을 위해 떠났지만 모나코 그랑프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 입니다. 모나코는 정치지리적인 특성도 특별하지만 F1에서의 위치도 특별합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원년 멤버 그랑프리이며 F1 훨씬 이전부터 많은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곳입니다. WRC의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사실상 남프랑스 랠리지만..)가 열리기도 하고 미래 먹거리 포뮬러 E도 ePrix를 몬테카를로에서 치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의 프로모터인 ACM(모나코 자동차 클럽)은 ..
세바스티안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이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2017 시즌 양강구도가 이미 펼쳐지기는 했지만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는 이 둘에게 도전할 수 있는 드라이버는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네요. 라우다가 Blick과 한 인터뷰 입니다. "최고레벨의 레이싱이다.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다. 아주 매력적이다. 4회 챔피언과 3회 챔피언이 세계 최고의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를 타고 싸우고 있다. 스포츠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좋은 광고는 없다. 나머지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하다. 라이코넨과 보타스는 아마도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위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보타스는 현재 로즈버그만큼 좋다. 아마도 라이코넨보다는 좋을 것이다." "신뢰도는 모든 챔피언쉽에서 중요하다. 바르셀로..
이쯤되면 이것도 F1의 사골뉴스라고 봐야겠지요? 헤드라인에도 언급했지만 팀의 예산을 제한하는 예산캡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로스 브론은 라이벌의 머신을 속속들이 뜯어 볼 수 있는 나스카 스타일의 인스펙션(검차)을 도입해서 F1의 경쟁구도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F1 내부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못합니다. 포스 인디아의 오트마 사페나우어의 한마디.. '다른 스포츠의 모든 것이 F1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나스카 규정은 F1의 DNA에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예산캡이라면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독일의 Auto Motor und Sport는 리버티 미디어가 여름에 인원, 제작, 장비에 제한을 두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의 내부자에 따르면 "우리는 모니터링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2015년 레드불의 엔진 관련 이슈가 2017년 맥라렌에서 재현되나요?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가 맥라렌에 엔진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맥라렌은 혼다의 워크스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혼다가 기대이하의 파워유닛을 만들자 메르세데스와 협상하며 혼다 이탈을 점치는 분위기가 나왔었는데 메르세데스는 맥라렌에 엔진을 주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볼프는 '혼다 엔진은 좋아질것'이라며 공급거부를 우회적으로 말했는데 니키 라우다는 보다 직선적 입니다. 라우다의 Auto Motor und Sport 인터뷰 입니다.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2년전 우리는 레드불에 기쁜 마음으로 엔진을 줄 수 있었다.(그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우..
2016 시즌 시작 직전 케빈 마그누센과 교체되었던 패스토 말도나도가 F1에 복귀할 수도 있었지만 경쟁력 있는 팀의 제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거절을 했다고 하네요. Motorsport.com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나는 경험이 있고 올해 F1에 복귀할 기회도 있었다. 복귀에 매우 근접했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다. 감이 좋지 않고 좋은 방향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물러나 있는게 좋다. 그래서 내가 거절했다." 말도나도는 베네수엘라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PDVSA의 스폰서로 F1까지 올라갔고 PDVSA의 스폰서 금액은 연간 4,600만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PDVSA가 직격탄을 맞았고 석유에 의존하던 베네수엘라 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했고 그결과 식료품까지 바닥나 국민..
혼다의 엉망진창인 파워유닛 때문에 맥라렌이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다른 엔진을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도울 것이라는 루머가 뉴스를 통해 다루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혼다의 격차는 사실상 같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라이벌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섀시와 관련해서는 협업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이 있다." 메르세데스의 엔진을 사용하는 포스 인디아의 밥 펜리는 "우리는 메르세데스 엔진을 돈 내고 사용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개발과정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경쟁자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다...
로스 브론이 2017 시즌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페라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의 역할을 크게 평가했습니다. 페라리느 좋은 차를 만들었고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도 훌륭한 드라이버이기는 하지만 베텔은 확실히 브론에게 이런 칭찬을 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기는 합니다. 브론은 Sport Bild와 인터뷰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빨간차를 타고 하고 있는 것은 F1 광고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팬은 페라리가 잘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세바스티안이 그것의 핵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텔을 키워냈던 헬무트 마르코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베텔이 챔피언쉽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베텔이 더 유리한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한계에서 달리고 있지만 세바스티안은 편안하게 포디엄에..
레드불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헬무트 마르코가 또다시 철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F1은 새 엔진을 도입해야 하는데 여기에 레드불에 입김을 불어 넣으려는 움직임 입니다. 마르코는 El Confidencial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우리는 1000마력에 싱글 스탠다드 KERS와 배터리를 원하며 개발비용은 1500-2000만을 넘지 않아야 한다. 사운드가 있어야 하고 드라이버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모와 코스워스 같은 독립된 회사가 들어와 우리나 맥라렌 같은 팀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레드불이 F1을 그만두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왜냐하면 지난해 메르세데스는 우리에게 엔진을 주지 ..
F1의 새 주인인 리버티 미디어가 실버스톤과의 개최권료 재협상을 거절했습니다. 실버스톤은 2010년 버니 에클레스톤의 FOM과 계약을 연장했고 2010년 개최권료 1,200만 파운드에서 시작해 매년 5%씩 상승해 2027년에는 2,600만 파운드를 넘게 됩니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매년 10%씩 인상하는 말도 안되는 계약을 했던것 보다는 낫지만 5% 인상도 만만치 않은 조건이기는 합니다. 경쟁자였던 도닝턴 파크가 영국 그랑프리에 대한 의지가 사라지자 실버스톤은 개최권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게 분명하고 실버스톤 경영이 쉽지 않은 BRDC(영국 레이싱 드라이버 클럽)는 실버스톤 조차 매각하려 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니 BRDC가 개최권료 재협상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막강한 ..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레이스였습니다. 스타트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폴세터였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고 VSC 이후에는 해밀턴이 베텔을 추월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F1 드라이버라는 직업이 원래 극한의 상황에 놓이는게 숙명이지만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물 없이 달렸다고 합니다. 300km를 달리는 동안 드라이버는 1-2kg의 물을 싣고 달리는데 해밀턴은 물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메르세데스의 저속코너 퍼포먼스가 페라리에 떨어지는 이유를 휠베이스 차이라고 보고 있지만 휠베이스는 사실상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니 결국에는 감량 밖에 없기는 합니다. 메르세데스는 올시즌 페라..
스페인 그랑프리가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날아갔던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가 F1 레이스 종료 24 시간 만에 인디카에 올랐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은 레이스에 처음 참가하는 루키와 오랫만에 복귀하는 드라이버를 위한 2시간의 연습주행 세션인 '루키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데 알론조가 이 루키 오리엔테이션에서 최고속도를 냈습니다. 알론조(No.29)는 223.025mph(358.924kph)를 기록해 220.759mph를 기록한 같은 스페인 출신의 오리올 세르비아를 누르고 루키 오리엔테이션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알론조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오벌을 달리고 나니 내가 더 강해진것 같다'라고 말했고 퀄리파잉에서는 7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F1 레이스 직후에는 인디카로 가서 비록 ..
지난 10년간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던 치열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에 뒤쳐지고 러시아에서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우승하며 썩 좋지 못한 분위기였지만 스페인에서 해밀턴은 베텔을 누르고 우승하며 챔피언쉽 배틀의 긴강감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잘하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전략과 운이 뒤따랐습니다. 만약 스토펠 반두른의 맥라렌이 그레블에서 멈추지 않아 VSC가 없었다면 베텔의 7초 리드는 이어졌을 것이고 이는 마지막 타이어 스틴트에서 해밀턴이 베텔보다 유리했다고 하더라도 쉽게 뒤집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VSC 상황에서 메르세데스의 피트전략이 돋보였고 그 이전에는 발테리 보타스가 조금이나마 베텔을 묶어둔 것도 꽤나 유효했고요. 러시아에 이어 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2017 시즌 첫 유럽 시리즈인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에 성공했습니다. 해밀턴의 스타트는 좋지 못했지만 메르세데스의 전략으로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을 누르며 시즌 2승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아슬아슬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베텔에 완전히 밀렸습니다. 이후 해밀턴은 베텔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렇다면 3초 밖으로 밀려나지도 않았습니다. 선두였던 베텔이 해밀턴보다 먼저 타이어를 교체하자 해밀턴은 자연스레 오버컷으로 갔고 베텔은 해밀턴의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에 2랩 정도 묶여 있는 동안 해밀턴이 더 도망갈 기회를 주었습니다. 결론은 스토펠 반두른의 리타이어로 발동된 VSC에서 났습니다. 해밀턴은 VSC 종료 직전에 피트해서 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