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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스페인에서 물 없이 달려 본문

F1/데일리

해밀턴, 스페인에서 물 없이 달려

harovan 2017. 5. 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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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페인 그랑프리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레이스였습니다. 스타트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폴세터였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고 VSC 이후에는 해밀턴이 베텔을 추월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F1 드라이버라는 직업이 원래 극한의 상황에 놓이는게 숙명이지만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물 없이 달렸다고 합니다. 300km를 달리는 동안 드라이버는 1-2kg의 물을 싣고 달리는데 해밀턴은 물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메르세데스의 저속코너 퍼포먼스가 페라리에 떨어지는 이유를 휠베이스 차이라고 보고 있지만 휠베이스는 사실상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니 결국에는 감량 밖에 없기는 합니다.


메르세데스는 올시즌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메르세데스 내부적으로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머신 무게를 지목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최소중량 728kg 보다 4-5kg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F1 레이싱카는 이미 고도의 경량화를 거친 결과물이기 때문에 1kg 줄이는것도 보통 일은 아닙니다.



과거 KERS가 도입될때 드라이버들은 체중감량을 요구 받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물.. 물론 메르세데스가 강요했다고 보기 보다는 해밀턴이 레이스 우승을 위해 도박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라디오 교신에서 해밀턴이 유난히 헉헉 거리는 모습이었는데 물이 없었다면 쉽게 설명이 되네요.


어쨌든 결과는 좋았습니다. 해밀턴의 몸은 탈진상태에 가까웠겠지만 우승을 했으니 충분한 보상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남은 그랑프리에서는 물을 채우고 달렸으면 좋겠네요. 우승도 좋지만 드라이버의 몸이 축나길 원하는 사람은 없으니 말입니다. 설마 말레이시아 같은 곳에서 물없이 달리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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