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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리버티 미디어, '실버스톤과 재협상은 없다'

harovan 2017. 5. 16. 23:28

F1의 새 주인인 리버티 미디어가 실버스톤과의 개최권료 재협상을 거절했습니다. 실버스톤은 2010년 버니 에클레스톤의 FOM과 계약을 연장했고 2010년 개최권료 1,200만 파운드에서 시작해 매년 5%씩 상승해 2027년에는 2,600만 파운드를 넘게 됩니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매년 10%씩 인상하는 말도 안되는 계약을 했던것 보다는 낫지만 5% 인상도 만만치 않은 조건이기는 합니다. 경쟁자였던 도닝턴 파크가 영국 그랑프리에 대한 의지가 사라지자 실버스톤은 개최권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게 분명하고 실버스톤 경영이 쉽지 않은 BRDC(영국 레이싱 드라이버 클럽)는 실버스톤 조차 매각하려 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니 BRDC가 개최권료 재협상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던 버니 에클레스톤이 사라졌으니 과연 좋은 기회일까요? 그런데 지금까지 보여온 리버티 미디어의 행보는 에클레스톤 못지 않은 모습입니다. F1의 회장 체이스 캐리의 Daily Mail. 인터뷰 입니다.



"우리는 계약에 대한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실버스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레이스가 성공적이기를 바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그들과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양측이 선의로 맺은 결과물에 대해 다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버스톤은 지난해 흑자를 냈다."


리버티 미디어와 재협상을 하기 위해 스페인 그랑프리를 찾았던 BRDC 회장 존 그랜트는 "우리는 레이스를 계속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죽인다면 그러지 않을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실버스톤측은 계약파기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리버티가 개최권료를 깎아주지 않는다면 계약을 파기 할까요?



저는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실버스톤 서킷은 BRDC의 자산 중 가장 큰 규모이지만 운영난 때문에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개최권료 부담이 2배가 넘게 된다면 감당하기 힘들겠지요? 물론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가정을 하면 별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고 브렉시트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도 모르는일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실버스톤과 리버티가 조금씩 양보해야 풀릴 문제 같습니다. 코리아 그랑프리도 2년 넘게 조른 끝에 개최권료와 현장수익에 대한 양보를 받아냈으니 BRDC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F1의 새주인이 되면서 뭔가 크게 달라지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실버스톤과의 실갱이를 보면 역시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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