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f1 (1798)
Route49
팀 보스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소속 드라이버를 보호하는것 입니다. 지끔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팀 보스는 없었고 아버지를 대신해 윌리암스를 운영하고 있는 클레어 윌리암스도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랜스 스트롤의 데뷔 페이스를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과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네요. 랜스 스트롤은 데뷔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일단 유러피언 F3 챔피언이니 F1 데뷔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베텔은 F3 유로시리즈 2위에 포뮬러 르노 3.5 시즌 중에 데뷔했고 라이코넨은 포뮬러 르노 2.0 챔피언으로 F1으로 바로 올라올 경력은 아니었지만 피터 자우버의 뚝심으로 데뷔했습니다. F1 데뷔 직전의 이력서만 보자면 스트롤이 베텔이나 라이코넨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런데..
바로 전 포스팅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미디어 스킬이 뛰어나다는 말을 했었지요? 이번에는 반대되는 케이스 입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페르난도 알론조가 인디 500 퀄리파잉에서 5위를 한 것을 두고 인디카를 평가절하 하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해밀턴은 L'Equipe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페르난도는 그의 첫 퀄리파잉에서 5위를 했다. 이게 인디카를 말해주는게 아닌가? 대단한 드라이버가 F1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레이스에서 타이틀을 노린다. 그는 풀시즌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5위를 했다. 흥미롭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밀턴의 타고난 실력 말고는 단점이 적지 않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는데 미디어 스킬은 그중 가장 좋지 않습니다. 설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언정 그것을 ..
전세계에서 20명 밖에 없는 직업, 그게 바로 F1 드라이버 입니다. 전세계 국가수반 보다도 훨씬 적은 수이며 대부분의 레이스 드라이버에게는 F1 시트 그자체 꿈이며 F1에서 상위권 팀의 드라이버 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확률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F1 드라이버들은 챔피언이건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드라이버이건 모두 자존심 하나는 끝내줍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 정도라면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이니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잘 알고 있고 레드불 말고도 다른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Autosport와의 인터뷰부터 볼까요? "나는 내가 할 일을 계속 할 것이고 어떻게 될지 지켜 보도록 하겠다. 내 할 일을 해서 레드불의..
2016 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F1에서 은퇴했던 젠슨 버튼이 페르난도 알론조를 대신해 모나코 그랑프리에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알론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타였고 버튼의 F1 복귀는 논의 되지도 않았으며 버튼 본인도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2018시즌까지 맥라렌과 계약된 드라이버는 현재 버튼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조와 스토펠 반두른은 모두 2017 시즌이후 재계약을 해야합니다. 버튼은 F1을 달리지는 않아도 아직 1년 넘게 맥라렌 드라이버여야 하니 다른 레이스를 맘껏 달리기는 힘든 상황.. 하지만 혼다라는 맥라렌의 파트너이니 일이 훨씬 쉽겠지요? 버튼이 일본 슈퍼 GT의 최대 이벤트인 스즈카 1000km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버튼은 ..
포뮬러 E의 최강팀인 르노 e.DAMS가 닛산 e.DAMS로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르노의 포뮬러 E 엔트리를 닛산이 이어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닛산이 포뮬러 E를 원하고 있고 닛산은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회사이며 르노와 닛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을 맺고 있는 관계이니 그럴듯한 관측입니다. Motorsport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닛산 대변인이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비니지스 언어에서 이건 '협상이 오가고 있다'와 다르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지요? 그렇다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꽤 높아 보입니다. 일단 르노쪽 입장에서 보자면 르노는 2016년엔 1.5억 파운드(약 2,200억원)을 썼고 그중 절반 이상인 8천만 파..
V6 터보 엔진이 도입된 이후 F1을 지배해 오던 메르세데스가 2017 시즌에는 페라리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현재까지 분위기는 페라리의 우세 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리드를 페라리에게 빼앗겼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루이스 해밀턴과의 격차를 벌리자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가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을 위해서는 베텔이 리타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우다는 Kronen Zeitung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이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베텔이 적어도 한번은 리타이어(DNF)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이다. 페라리가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모나코 그랑프리이후..
페라리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나요? 페라리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와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한 것을 두고 페라리의 팀오더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해외 댓글을 보니 여전히 갑론을박 중 입니다. 여기에 F1 레전드 알랭 프로스트와 쟝 알레시도 각자의 의견을 밝혔는데 결론은 둘 다 페라리가 팀오더로 키미 라이코넨의 우승을 빼앗은게 아니라 베텔이 빨랐다는것 이었습니다. 프로스트와 알레시 모두 과거 페라리 소속이었으니 페라리를 옹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지만 프로스트나 알레시는 그동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온 사람들은 아닙니다. 일단 알레시가 Canal+ 인터뷰부터 보겠습니다. "키미의 실망을 이해한다...
정말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잡았고 추월이 매우 어려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스타트까지 좋았던 키미 라이코넨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피트 오버테이킹을 당하자 당장에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우승을 빼앗었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페라리가 리드 드라이버와 넘버2를 나누고 대놓고 팀오더를 내리는 것은 F1에서 그리 예상하기 힘든 일은 아니고 2017 시즌의 상황을 보면 페라리는 베텔의 우승을 더 원했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사실 페라리가 팀 전략으로 라이코넨과 베텔의 포지션을 바꾸었다고 해도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라이코넨의 피트스탑 타이밍은 정상적이었고 팀오더로 볼 만한 정황이나 증거는 없었습니다. Sky의 중계진들은 베텔이 피트아웃하며 라이코넨 앞으로 나오자 '라이코넨이 넘버..
메르세데스는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페라리에 그야말로 완패를 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페라리에 매우 근접하는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레이스 직후 루이스와 짧은 대화를 했다. '그립이 돌아왔다?'라고 물었고 '그립이 돌아왔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된 것이고 이탈리안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마치 피렐리와 페라리가 뒤에서 무언가 꾸며서 메르세데스가 피해를 봤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고 있지요? 페라리와 피렐리는 모두 이태리 기업이며 페라리가 좋은 성적을 낼때 종종 피렐리가 페라리의 기호에 따라 타이어를 개발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건 좀 아니네요. 뭔가 근거가 있다면 모..
맥라렌을 이끌고 있는 ESPN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맥라렌의 보스니 당연한가요? 혼다는 2015년 F1에서 맥라렌을 나락으로 몰고 갔고 2016년에는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이더니 2017년에는 그야말로 몹쓸 엔진이 되었는데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도 문제가 터졌습니다. 브라운의 인터뷰 입니다. "그는(알론조) 대단했다. 차는 훌륭했고, 팀(안드레티)도 대단한 일을 해냈고 페르난도도 훌륭했다. 우리가 너무 자주 보았던 스모크가 뿜어져 나온게 유감이었다. 페르난도와 맥라렌, 안드레티에 슬픈 일이었다. 우리는 수년간 매우 고통스러웠다.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다시 실망스럽게 된게 충격적이었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알론조가 엔진 블로우 이후에도 담담하게 인터뷰 하는 모습과 리..
리버티 미디어가 F1 시즌을 25개 그랑프리까지 늘리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페르난도 알론조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1년을 52주라고 하면 25 그랑프리는 산술적으로 2주에 한번씩 레이스가 열리고 서머 브레이크와 포스트 시즌 기간을 고려하면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사이의 인터벌은 2주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알론조의 인터뷰 입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그들으 챔피언쉽을 25 레이스로 만들고 싶다는 기사를 읽었다. 내가 F1을 시작했을때는 16 레이스였고 지금은 20 레이스다. 그들이 25개로 늘리면 나는 은퇴할 것이다." 포디움에 오르기 힘든 경쟁력 없는 차를 수년째 몰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은퇴한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는데 25 그랑프리로 늘어나면 은퇴한다.. 조금 말이 안되는것으..
인디 500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한 페르난도 알론조가 '올해의 신인'(Rookie of the Year)에 뽑혔습니다. 드라이버의 스킬, 스포츠맨쉽, 인디 500 기간 동안의 접근성과 태도, 피니쉬 성적의 4가지 항목을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정해지는데 여기에 알론조가 뽑혔다고 합니다. 인디 라이트 챔피언 출신의 루키 에드 존스가 타쿠마 사토와 엘리오 카스트로네베스에 이은 3위로 인디 500을 마쳤지만 신인상은 알론조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198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고 F1에서 2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알론조를 두고 '신인'이라 말하는게 말도 안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스포츠들은 다른 나라의 커리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전혀 다른 카테고리이니 엄밀히 따지면..
드라이버의 이적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윌리암스의 랜스 스트롤과 르노의 졸리언 팔머의 교체 가능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스트롤과 팔머를 두고 보자면 스트롤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 보여지지만 역시 팔머 쪽이 더 취약한가 봅니다. 르노의 시릴 아비테불은 AFP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포인트를 따낼 수 있는 2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우리는 졸리언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니코는 포인트를 따내고 있고 졸리언도 기여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잘 돕고 있고 정해진 계획은 없다. 하지만 엄청나게 경쟁적인 환경이고 모두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상황을 분석해야 하는 시간인것은 분명하다." 아비테불에 어울리지 않는 완곡한 표현이지만..
혼다 엔진 블로우로 생애 첫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에서 리타이어한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가 재도전 의사를 보였습니다. 알론조는 퀄리파잉에서 5위로 Row2에서 스타트해 인디 루키 중에서는 최고였고 레이스에서는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스타트에서 9까지 밀린것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저는 알론조가 5위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디 500 레이스를 봤지만 알론조의 페이스와 적응력은 놀라웠습니다. 레이스 초반 9위까지 떨어졌지만 하나하나 잡으며 결국에는 레이스를 리드하기까지 했습니다. 알론조는 25랩을 리드했는데 선두권에서 알렉산더 로시와 드래프팅 한것까지 고려하면 후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선두권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에 그에 따른 리..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잡았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타이어 전략으로 인해 우승을 날리고 팀메이트이자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티안 베텔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자 당장에 '페라리가 팀오더로 베텔을 밀어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타이어가 어떻게 먹혀들지 명확하지가 않았다. 그들은 2명 중 1명을 피트 시켜서 슈퍼 소프트를 사용해야 했다. 슈퍼 소프트는 충분히 빠르지 않았고 세바스티안은 오래된 울트라 소프트로 엄청난 랩을 달렸고 그게 키미를 넘어서게 만들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리라 예상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팀과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조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나코 그랑프리로 2017 시즌도 1/3 정도가 지났습니다. 6 라운드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3승, 루이스 해밀턴이 2승, 발테리 보타스가 1승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베텔은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으로 해밀턴과의 챔피언쉽 격차를 늘렸습니다. 사실 여러가지로 아쉬운 레이스였습니다. 128 그랑프리만에 폴포지션을 따낸 키미 라이코넨이 우승하길 바라는 여론이 많았지만 우승은 베텔의 차지였습니다. 라이코넨이 우승했다면 4명의 그랑프리이 우승자가 생기며 챔피언쉽도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라이코넨이 선두에서 2위로 떨어지고 이미 2승을 거두고 있는 베텔이 승수를 추가하며 이제 페라리의 넘버원-넘버투 구도가 고착화될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늘 올리던 피렐리의 인포그래픽이지만 오늘은 조금 더 유심히 봐..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사고로 리타이어 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타쿠마 사토가 2017 인디 500에서 우승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00번째 인디 500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알렉산더 로시가 우승하는 드라마가 펼쳐졌는데 101번째 인디 500에서는 사토가 주인공이었습니다. F1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지요? BAR와 슈퍼 아구리에서 달리던 그 사토 입니다. 2008년 슈퍼 아구리가 시즌 중에 F1에서 철수하자 사토는 2010년부터 인디카를 달렸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습니다. 인디카에서 1승이 있기는 했지만 인디 500에서 최고성적은 13위가 최고였고 이번 인디 500 레이스 종반까지도 사토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레이스 초중반에 문제가 있어 15위 밖으로 쳐지면..
세바스티안 베텔이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을 누르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페라리는 원투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베텔의 시즌 3승이기도 하지만 2001년 미하엘 슈마허의 우승 이후 페라리는 16년만에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내심 폴세터였던 키미 라이코넨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라이코넨은 깔끔한 스타트로 베텔을 리드했지만 타이어 전략에서 순위가 뒤바뀌었고 이후 베텔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종반에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에 쫓기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라이코넨의 팬이라면 페라리의 전략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문제있는 타이어 전략은 아..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혼다의 MGU-H가 2 그랑프리 이상을 버티지 못한다고 합니다. MGU-H는 터보(TC)의 열 에너지를 회수해서 배터리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ERS 파츠 중 가장 까다로운 유닛이기는 하지만 2 그랑프리라면 말도 안되는 내구성이네요. 성능이 좋지 못하면 내구성이라도 좋아야 하고 통상적으로 퍼포먼스와 신뢰성은 반비례 하는 측면이 있는데 혼다의 경우 이런 트렌드를 완전히 벗어나 퍼포먼스와 신뢰성이 모두 엉망진창인 상황입니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혼다가 듣도보도 못한 회사도 아니고 F1에서 명성을 쌓은 과거의 역사를 생각하면 말이 안되도 한참 안되는 상황이지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맥라렌은 지난해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128 그랑프리만의 폴포지션이며 WRC와 나스카를 했던 3년을 제외하면 7시즌만에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지안카를로 피시켈라의 기록을 깨는 공백을 두고 폴포지션을 차지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페라리는 연습주행 세션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르세데스는 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라이코넨을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이 위협했지만 베텔의 2번째 플라잉랩은 베텔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코넨을 축하 해주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해밀턴이 Q2에서 반두른의 사고로 일격을 당했지만 Q3는 재미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라이코넨과 베텔이 경쟁다운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