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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팀오더 내리지 않았다' - 마루치오 아리바베네 본문

F1/데일리

'우리는 팀오더 내리지 않았다' - 마루치오 아리바베네

harovan 2017. 5. 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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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잡았고 추월이 매우 어려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스타트까지 좋았던 키미 라이코넨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피트 오버테이킹을 당하자 당장에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우승을 빼앗었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페라리가 리드 드라이버와 넘버2를 나누고 대놓고 팀오더를 내리는 것은 F1에서 그리 예상하기 힘든 일은 아니고 2017 시즌의 상황을 보면 페라리는 베텔의 우승을 더 원했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사실 페라리가 팀 전략으로 라이코넨과 베텔의 포지션을 바꾸었다고 해도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라이코넨의 피트스탑 타이밍은 정상적이었고 팀오더로 볼 만한 정황이나 증거는 없었습니다. Sky의 중계진들은 베텔이 피트아웃하며 라이코넨 앞으로 나오자 '라이코넨이 넘버2'라며 마치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티안 호너나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는 레드불의 팀오더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페라리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는 팀오더 논란에 대한 인터뷰가 없었는데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우리는 팀오더를 내리지 않았다. 페라리 드라이버인것을 떠나 키미 역시 이기기 위해 달린다. 원투는 팀과 레이싱카의 능력 그리고 그것을 조종한 드라이버 모두에게 대단한 결과다."


"2명의 드라이버 모두 챔피언의 모습이었다. 폴에서 스타트한 키미는 피트스탑까지 레이스를 리드하며 계획된 랩을 달렸다. 셉은 리카도를 커버하기 위해 몇랩을 더 달렸다. 베텔의 오래된 울트라 소프트는 엄청난 랩타임을 보여줬다. 키미는 불행하게도 백마커 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잃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열심히 해낸 것이 트랙에서 보상을 받은 것이고 차는 마라넬로로 잘 돌아왔다.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캐나다 그랑프리를 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페라리가 팀오더를 쓰지 않았다..라고 말하는것은 팀오더 제한이 다시 풀린 이후 처음 듣는것 같고 저역시 페라리가 세컨 드라이버의 희생을 강요하는 태도는 비난합니다. 하지만 이전 모나코 그랑프리는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우승을 베텔에게 안겨주었다고 보기 힘드네요. 페라리가 전략으로 농간질을 해서 라이코넨과 베텔의 자리를 바꾸었다면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협력이 필요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선두권에서는 분명 베르스타펜, 보타스, 라이코넨 순으로 타이어를 교체했고 모두 각팀의 리드 드라이버 였습니다. 또한 베텔로 리카도를 방어했다는 아리바베네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 레이스에서 자주 쓰이는 팀전략 입니다. 문제는 베텔이 너무 빨랐고 피트에서 라이코넨을 추월한 것이라 봅니다. 만약 베텔이 라이코넨 뒤로 들어갔다면 라이코넨의 피트스탑 타이밍은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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