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oute49

그랑프리가 25개로 늘어나면 은퇴한다 - 알론조 본문

F1/데일리

그랑프리가 25개로 늘어나면 은퇴한다 - 알론조

harovan 2017. 5. 31. 11:45

리버티 미디어가 F1 시즌을 25개 그랑프리까지 늘리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페르난도 알론조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1년을 52주라고 하면 25 그랑프리는 산술적으로 2주에 한번씩 레이스가 열리고 서머 브레이크와 포스트 시즌 기간을 고려하면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사이의 인터벌은 2주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알론조의 인터뷰 입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그들으 챔피언쉽을 25 레이스로 만들고 싶다는 기사를 읽었다. 내가 F1을 시작했을때는 16 레이스였고 지금은 20 레이스다. 그들이 25개로 늘리면 나는 은퇴할 것이다."


포디움에 오르기 힘든 경쟁력 없는 차를 수년째 몰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은퇴한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는데 25 그랑프리로 늘어나면 은퇴한다.. 조금 말이 안되는것으로 보이지요? 그런데 말이 됩니다. 그랑프리는 일요일에 레이스 한번 뛰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수요일까지 개러지 세팅이 완료되어야 하고 트랙 세션만 해도 금-토-일 3일 입니다. 레이스 이후 뒷정리까지 고려하면 레이스 이후 월요일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플라이어웨이로 백투백 그랑프리를 하게 된다면? 드라이버는 물론 팀 스텝들은 모두 살인적인 일정을 견뎌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원고용과 장비가 필요한데 이게 다 돈이고요.


지금까지는 보통 11월말에 시즌을 마치고 3월에 다시 시작했으니 여기서 3개월 정도(12주)의 머신개발과 휴식이 필요하고 여름에 강제 셧다운(서머 브레이크) 4주를 더하면 16주는 그랑프리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1년 52주에서 16주를 빼면 36주가 남게 되는데 여기에 그랑프리에 연속해서 이어지는 미드 시즌 테스트 2차례 정로를 더하면 34주.. 만약 25 그랑프리로 시즌을 구성하게 된다면 백투백 그랑프리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F1 캘린더는 그냥 대충 정해지는게 아니라 그랑프리가 열리는 각국의 공휴일이나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충돌을 피하며 열리는데 25 그랑프리가 된다면 F1 프로모터들 역시 아우성을 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MotoGP와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하자고 했던 F1이 레이스를 늘리면 피할 방법이 없고 르망 24h와 겹치는것 역시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버티 미디어야 그랑프리를 가능한한 많이 해서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겠지만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면 좋겠네요. FOM이 챙기는 수익을 F1 컨스트럭터들에게 추가비용을 치를 수 있도록 풀어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과연 필요한만큼 내어 줄까요?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돈에 관련된 태도는 버니 에클레스톤이나 리버티 미디어나 다를게 없어 보이네요.

7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