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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스페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스페인 그랑프리

harovan 2017. 5. 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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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던 치열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에 뒤쳐지고 러시아에서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우승하며 썩 좋지 못한 분위기였지만 스페인에서 해밀턴은 베텔을 누르고 우승하며 챔피언쉽 배틀의 긴강감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잘하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전략과 운이 뒤따랐습니다. 만약 스토펠 반두른의 맥라렌이 그레블에서 멈추지 않아 VSC가 없었다면 베텔의 7초 리드는 이어졌을 것이고 이는 마지막 타이어 스틴트에서 해밀턴이 베텔보다 유리했다고 하더라도 쉽게 뒤집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VSC 상황에서 메르세데스의 피트전략이 돋보였고 그 이전에는 발테리 보타스가 조금이나마 베텔을 묶어둔 것도 꽤나 유효했고요.



러시아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를 누르고 우승했으니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빠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라리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메르세데스가 빨랐지만 큰 차이가 없었고 레이스 페이스는 페라리가 더 좋아 보입니다. 베텔은 이번에 스타트 퍼포먼스를 향상 시키는 새로운 스티어링휠 페달을 사용했는데 결과도 좋았고요. 페라리가 전략에서 또다시 메르세데스에 밀리며 진것이지 차가 느려서 진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하드웨어는 페라리가 약간 우위에 있지만 운과 전략은 메르세데스가 앞서고 있네요.



피트 요약을 보면 베텔이 쓸데없이 일찍 타이어를 교체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보통 레이스 선두는 보수적인 전략인데 용감하게 언더컷으로 갔습니다. 이에반해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을 베텔에 오버컷 시키며 데이터를 분석해 2번째 스틴트로 미디엄을 사용하게 했고 VSC와 맞아 떨어지는 3번째 피트스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올해 소프트는 작년의 미디엄이나 마찬가지.. 베텔의 마지막 스틴트는 작년으로 치자면 하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퀄리파잉 성적이 좋지 못했던 다닐 크비얏이 미디엄을 시작하자마자 버린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겠지요?



해밀턴이 우승했지만 챔피언쉽 리더는 여전히 베텔이고 TOP4에서는 순위 변동이 없습니다. 리타이어한 베르스타펜이 6위로 떨어지고 리카도가 5위로 올라섰고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레드불 듀오를 조준하고 있습니다. 파스칼 벨라인과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순위가 바뀐 자료인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해밀턴의 우승으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와 격차를 조금 더 벌렸지만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고 레드불과 포스 인디아는 각각 3위-4위를 지켰습니다.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한 토로 로소는 노포인트에 그친 윌리암스와 자리를 바꾸었고 르노는 하스를 누르고 7위에 올랐습니다. 자우버는 파스칼 벨라인의 8위에 힘입어 드디어 포인트를 따냈고 맥라렌은 여전히 노포인트 상황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스페인 그랑프리 직후 미국으로 날아 갑니다. 잭 브라운, 에릭 불리에 같은 맥라렌 고위층이 함께 하는데 당연히 인디 500 준비를 하러 가겠지요? 홈 그랑프리는 망했지만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자우버는 장연히 파티 분위기.. 8위라는 성적은 누군가에게는 별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치를 따지기 힘든 정도의 수확일 수도 있습니다. 자우버 같이 제한된 자원으로 F1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1년 지난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우승과도 같은 기쁨이 분명합니다.



우승은 해밀턴이었지만 신스틸러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 아미앵에서 온 토마스라는 꼬마 티포시 입니다. 라이코넨의 리타이어 울음을 터트렸지만 라이코넨의 초대로 페라리 모터홈에 방문했고 이후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그런 르노가 자기네 모터홈으로 불러와 사인한 모자를 씌우고.. 뭔가 꼬시고 있는 분위기? '프랑스 사람인데 프랑스 팀 응원해야지~ 아저씨가 모자 줄께..' 이런 이벤트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번 GP 프리딕터는 여기저기서 곡소리 나는 결과가 나왔겠지요? 상위권 3명의 리타이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니 말입니다. 선두는 여전히 1194328님이 지키셨지만 나머지 포디움권에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s2ki님과 ferrari님이 새롭게 포디움권에 진입하셨습니다. 저는 애들하고 씨름하느라 프리딕터 하는 것을 깜빡했고 결과는 망했네요. 다음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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