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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라우다, 맥라렌에 엔진 공급 거부권 본문

F1/데일리

니키 라우다, 맥라렌에 엔진 공급 거부권

harovan 2017. 5.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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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레드불의 엔진 관련 이슈가 2017년 맥라렌에서 재현되나요?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가 맥라렌에 엔진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맥라렌은 혼다의 워크스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혼다가 기대이하의 파워유닛을 만들자 메르세데스와 협상하며 혼다 이탈을 점치는 분위기가 나왔었는데 메르세데스는 맥라렌에 엔진을 주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볼프는 '혼다 엔진은 좋아질것'이라며 공급거부를 우회적으로 말했는데 니키 라우다는 보다 직선적 입니다.


라우다의 Auto Motor und Sport 인터뷰 입니다.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2년전 우리는 레드불에 기쁜 마음으로 엔진을 줄 수 있었다.(그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우리의 라이벌을 업그레이드 해주는것 보다는 페라리와의 양강구도에 집중해야 한다."



F1 규정이라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였던게 한두번이 아니니 '커스터머가 원하면 엔진 제작사는 엔진을 내어주어야 한다'라는 규정은 공급사의 셀링 파워로 무력화 되나요? 페라리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다른 팀까지 봐줄 여력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대상이 맥라렌이라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쯤되면 다시 한번 엔진 공급사의 횡포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워크스팀이 프라임 엔진과 최고의 셋업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냐 그렇다 치더라도 커스터머팀의 존폐까지 연결될 수 있는 공급라인을 쥐고 흔드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메르세데스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페라리도 마찬가지.. 2015년 메르세데스는 협상을 뒤집었고 페라리는 구형 엔진을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더랬지요.



ERS의 도입으로 엔진 개발과 제작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고 그에따라 연구-개발-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엔진 제작사들의 입김이 더 강해졌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 시절 이런 폐단을 막고자 저비용의 강력한 엔진을 만들수 있는 기술규정을 따로 만들고 새로운 독립 제작사를 받아 들여 F1 엔진 공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레드불이 르노 엔진을 계속 사용하면서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어쩌면 독립 제작사는 르노와 다른 엔진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카드로만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이쯤되면 다시 논의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드불이 최근 엔진에 대한 불만을 보이고 있고 맥라렌은 잘못하다가 2015년 레드불의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에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레드불과 맥라렌이 손을 잡고 독립 제작사의 엔진을 개발하는게 이상적이지만 솔직히 상상만하지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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