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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작년 미국 그랑프리부터 이어져 오던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 그랑프리는 2016 시즌 바레인에서 깨졌습니다. 물론 2015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연속 우승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위협하기에 충분히 빨랐습니다. 로즈버그는 개막전에 이은 2연승으로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과의 챔피언쉽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작년 오스틴에서 챔피언쉽을 확정한 이후 동기부여와 라이프 스타일 논란이 있었던데 반해 로즈버그는 오스틴 이후의 모든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내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나요? 물론 해밀턴의 페이스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2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은 로즈버그의 것이..
2015년 챔피언쉽을 무기력하게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에게 내주었던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2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연승으로 챔피언쉽 리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더티 사이드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했지만 폴세터 해밀턴보다 훨씬 좋은 스타트로 첫 코너에 이르기 전에 리드를 잡았고 이후 크루징으로 별다른 위험도 없이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피트스탑 타이밍 때문에 해밀턴에게 잠시 레이스 리드를 내어준것 말고는 누구도 로즈버그 앞에 달리지 못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확실한 로즈버그의 우승이었습니다. 해밀턴은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스타트에서 컨택으로 많은 포지션을 잃었습니다. 이번엔도 포디움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키미 라이코넨에도 뒤지는 3..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로켓 스타트를 보이고 바레인 연습주행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페라리였지만 메르세데스의 프런트로우 싹쓸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과는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과 해밀턴에 0.077초 뒤진 니코 로즈버그의 2위로 메르세데스는 작년 싱가폴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긴 이후 8연속 프런트로우를 독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아슬아슬했습니다. Q3 첫번째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은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를 하며 4위로 쳐져 두번째 주행에서는 90초 경고등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섹터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폴포지션을 차지해 니코 로즈버그를 따돌렸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차이는 대충 0.5초 정도.. ..
메르세데스의 우세를 점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습주행이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FP1과 FP2에서 모두 1-2위 기록을 세웠고 3위와는 1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FP1과 FP2에서 모두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고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FP2의 기록은 이미 작년 폴포지션 기록을 1.5초 단축했습니다. 물론 작년 퀄리파잉 기록은 소프트 타이어이고 FP2 기록은 슈퍼 소프트이기는 하지만 컴파운드 차이를 보정해도 메르세데스는 작년보다 적어도 0.8초 정도는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퀄리파잉까지 가게 된다면 1초 이상 빨라진것으로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바레인에서 가장 단단한 타이어인 미디엄 세트를 하나밖..
바레인 그랑프리 주말에 비가 내린 경우가 있었던가요? 수/목요일에 샤키르에 비가 내렸네요. 그랑프리 주말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만약 퀄리파잉이나 레이스에서 비가 내린다면 왠지 난리가 날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것 같네요.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의 날씨는 Jayspeed님의 포스팅에서 확인 바랍니다. FIA 검차 베이 앞에 서있는 세이프티카와 르노 RS16 입니다. 호주에서는 몰랐는데 르노 역시 레드불과 마찬가지로 매트한 기분이네요. 분명 에어로에 뭔가가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왠지 골프공의 딤플과 비슷한 원리이지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페르난도 알론조는 이미 소식을 전해드렸듯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달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만우절에 소식이 전해졌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
2016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하스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를 뒤에서 들이받고 300km/h의 속도로 에어본 롤링 사고가 있었던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가 FIA의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알론조는 이번 주말 열리는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달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차가 완파되는 끔찍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알론조는 곧바로 콕핏을 탈출했고 이후 무릎에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공개하며 별 일이 없었는줄 알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알론조에 관련된 뉴스는 점점 좋지 않은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엔진과 기어박스를 다시 쓸수 있을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내 맥라렌은 '못쓴다'라고 밝혔고 다음에는 알론조의 레이싱 시트에 크랙이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레이스는 페라리의 슈퍼 스타트로 시작되며 올시즌은 뭔가 다른 시작을 하려나 싶었지만 결국 결론은 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쉬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트랙 배틀은 없었고 페라리는 전략에서 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레이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2016 시즌 2라운드는 말레이시아가 아니라 바레인.. 중동의 사막 레이스로 갑니다. 사실 말레이시아나 바레인이나 무지하게 더운 동네라는 것은 같습니다만 말레이시아 세팡은 습하면서 덥고 바레인 샤키르는 건조하면서 더운 차이가 있겠지요? 2014년 이전까지는 다른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후에 시작되었고 2005년의 경우 F1역사상 가장 가혹한 날씨 중 하나로 기록되는 레이스(기온 41.9°C, 트랙 56°C)였고 당시에는 엔진 등의 문제로 완주하..
얼마전 페라리의 기술감독 제임스 알리슨의 아내가 뇌수막염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알리슨이 적지 않은 시간 자리를 비울 모양입니다. 페라리는 '알리슨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라고 하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올시즌 페라리는 알리슨의 부재에 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시즌 내내 자리를 비우지는 않을테고 올시즌 트랙 운영은 족 클리어가 담당하고 있어 당장에 큰 무리는 없겠지만 2017 스펙 개발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배우자의 사망은 인간이 받을수 있는 최고치의 스트레스라 하니 알리슨이 부인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바레인은 타이어 선택이 중요하다 - 패디 로우 사실 F1에서 타이어의 중요성은 말하기도 입아픈 팩터이지만 바레인에서는 더 그런 모양입니다. 메르세데스의 ..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는 올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니코 로즈버그와 우선 협상을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메르세데스가 언제까지 해밀턴-로즈버그 체제를 이어갈지 궁금한 저는 어느 한쪽이 재계약에 성공할때마다 다른 쪽이 팀에 남을 가능성이 조금 낮아 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하이브리드 퀄리파잉? FIA가 올시즌 처음 도입한 녹아웃 방식의 퀄리파잉이 호주 그랑프리에서 맹비난을 받은 직후 다음 그랑프리인 바레인에서는 예전 퀄리파잉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녹아웃 방식은 살아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퀄리파잉 직후부터 F1 인사이더들은 물론 팬들의 대부분은 '당장 집어 치워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일요일 오전 팀보스들의 미팅에서 만장일치로 ..
호주 그랑프리 레이스 직후 토로 로소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한 인터뷰를 두고 Sky 중계진 3인방이 모두 베르스타펜을 비난하고 나섰네요. 마틴 브런들은 '베르스타펜이 제 나이를 보여주었다', 데이먼 힐은 '맥스에게서 나온 첫 미숙함', 죠니 허버트는 '팀메이트보다 빠르면 팀에 요구하지 말고 추월을 해라'.. 베르스타펜은 선배들의 비난과 충고를 들을 타입이 아니기는 하지만 아버지 요스가 어느 정도 매니징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아버지 베르스타펜도 아들 못지 않은 성격과 입이라.. 피렐리, 퀄리파잉 시스템 환원에 거부권 던질 수도 호주 그랑프리에서 새로 도입된 녹아웃 퀄리파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퀄리파잉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팀보스들이 긴급미팅을 했습니다. 결과 만장일치로 새 퀄리파..
F1은 스페인 그랑프리까지의 3주간의 공백기를 가지는 가운데 아마 F1 팀들의 움직임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것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는 유럽 투어의 시작으로 전반기 성적은 물론 시즌 전체의 페이스를 가늠하는 첫 메이저 업데이트가 있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고 있는 팀은 없을겁니다. 뭘해야 하는지 알지, 르노? - 크리스티안 호너 개막전에서의 부진으로 르노와 대립각을 세웠던 레드불의 크리스티안 호너는 중국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엔진이 박살나는 일을 겪었지만 차분한 대응입니다. 호너는 "엔진이 마지막에 불꽃놀이를 했다. 어떤 경고도 없었고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피니쉬 라인 200m 전이었고 리카도가 라인을 넘을수는 있었다"라며 르노를 살짝 비꼬는데 그쳤습니다. 이어 "그들은 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말도..
올시즌을 통째로 쓸어갈것 같던 메르세데스의 폭발력에 페라리가 위협이 되는 케이스가 다시 한번 재현되었습니다. 성적만 보자면 메르세데스는 루이스 해밀턴이 폴투윈, 니코 로즈버그가 3위로 더블 포디움이지만 메르세데스 엔진의 강력한 파워를 생각하면 페라리의 섀시는 메르세데스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바레인 그랑프리였습니다. 4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해밀턴은 3번이나 우승했고 메르세데스 듀오는 전 레이스를 포디움을 끝내고 있지만 페라리도 만만하게 볼수는 없습니다. 이미 말레이시아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우승을 내어주었고 이번 바레인에서도 한랩만 더 달렸더라면 키미 라이코넨이 해밀턴을 추월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레이스 종반 해밀턴의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문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이론적으로 페..
이변 없이 루이스 해밀턴이 폴투윈을 하며 챔피언쉽을 리드하게 되었지만 마지막에는 위험했습니다. 스타트부터 레이스 종반까지 큰 위협이라고 할만한 상황은 없었지만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의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가 문제를 일으키며 한랩만 더 달렸다면 우승을 날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처럼 해밀턴과 로즈버그가 나란히 출발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2015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을 위협한것은 브레이크 밖에 없었습니다. 로즈버그는 마지막에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의 추격을 받던 중 1번 코너에서 브레이킹 실수(또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문제)로 라이코넨에게 자리를 내어주었고 리커버할 시간도 없이 레이스가 끝나 버렸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가 레이스에서 우리의 세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라이코넨이..
시즌 초반의 마지막 아시아 투어인 바레인 그랑프리입니다. 관전포인트 포스팅에서 제가 세션 시간을 잘못 알려드렸었는데 착오가 없으셨나 모르겠습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혹시 잘못 알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시간을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FP1에서는 페라리가 원투, FP2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원투.. 두팀간의 랩타임 격차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정확한 테스트 프로그램과 연료량을 모르기 때문에 확신하며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메르세데스의 우세를 점칠수 있겠지요? 중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격차는 약 0.9초였는데 아마 비슷한 차이가 날것 같지만 레이스에서는 페라리가 조금 더 따라붙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올시즌은 연습주행이나 퀄리파잉에서 팀끼리 묶여..
오늘이 세월호 1주기네요.. 1년이라는 시간은 역시 큰 상실을 치유하기에는 충분치 못한 시간입니다. 295명의 안타까운 죽음에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하며 구조되었지만 아직도 힘겨워 하는 생존자들에게는 응원을 보냅니다. 1년이 넘도록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9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올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로메인 그로쟝과 패스토 말도나도의 인형인데 로터스를 이것들을 샤키르 서킷 여기저기에 두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네요. 일단 귀엽네요. F1 팀 중에서 이런것에 능한것은 역시 로터스인듯 합니다.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누군가를 물까 안물까 베팅하는 업체도 있었다는데 말도나도가 사고를 치나 안치나 거는 베팅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시즌 베테랑 팀메이트인 펠리페 마사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
중국 그랑프리와 백투백 그랑프리로 열리는 바레인 그랑프리네요. 유럽의 서머타임으로 인해 유럽 표준시와의 시차는 불과 1시간으로 사실상 유럽시간에 열리고 올시즌 GP2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올시즌 GP2에서는 피에르 가슬리, 알렉스 린 같은 유망주와 스토펠 반두른 같이 이미 이름을 알린 F1 꿈나무는 물론 F1에 매우 근접했던 알렉산더 로시와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출전하며 F1 시트를 위해 달립니다. 이화랑님이 전해주신 것처럼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바레인 인터네셔널 서킷은 주변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때문에 보통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간인 2-3시에는 너무 뜨거워 정상적인 레이스를 하기 힘들어 현지시각으로 6시에 시작되어 석양의 레이스를 하게 됩니다. 샤키르 서킷은 다양한 레이스 포메이션이 ..
오랫만에 푸근한 하루 였습니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1월이지만 점심시간에 보니 조금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오신 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2015년 첫 테스트가 3주도 남지 않았으니 이제 슬슬 봄을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카타르 GP, 난 반댈쎄 - 바레인 바레인이 긴장하고 있나요? 카타르가 신도시 루자일에 스트리트 레이스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자 바레인 서킷의 보스는 "그곳이 어디이건 레이스를 늘리는건 난 반대한다. 준비가 되질 않았다"라고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돈만 들어온다면 IS에 가서도 그랑프리를 뛸 버니 에클레스톤이 살짝 머리가 아프게 생겼습니다. 캐시카우인 중동 국가들끼리 F1 개최를 두고 싸움질을 하게 되면 좋을게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둘에 싸움을 붙여 개최권료를 올리면 좋겠지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