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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바레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3.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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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레이스는 페라리의 슈퍼 스타트로 시작되며 올시즌은 뭔가 다른 시작을 하려나 싶었지만 결국 결론은 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쉬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트랙 배틀은 없었고 페라리는 전략에서 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레이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2016 시즌 2라운드는 말레이시아가 아니라 바레인.. 중동의 사막 레이스로 갑니다.



사실 말레이시아나 바레인이나 무지하게 더운 동네라는 것은 같습니다만 말레이시아 세팡은 습하면서 덥고 바레인 샤키르는 건조하면서 더운 차이가 있겠지요? 2014년 이전까지는 다른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후에 시작되었고 2005년의 경우 F1역사상 가장 가혹한 날씨 중 하나로 기록되는 레이스(기온 41.9°C, 트랙 56°C)였고 당시에는 엔진 등의 문제로 완주하지 못한 차가 무려 8대나 되기도 했습니다.



샤키르 서킷이 호주 앨버트 파크와 비슷한 점은 트랙거리 정도?? 성향이 완전히 다른 전용서킷입니다. 런오프가 넉넉한 곳이기 때문에 세이프티카 발동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샤키르의 특징은 바로 로우 그립.. 일단 서킷 자체가 많이 사용되는 곳이 아니며 사막에서 날려오는 먼지도 상당하기 때문에 높은 그립레벨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레이아웃은 이렇습니다. 직선주로가 4개나 보이지만 홈 스트레치 말고는 모두 1km가 되지 않은 비교적 짧은 직선으로 팀들은 직선과 코너 밸런스를 잘 다루어야 합니다. 직선이 길지 않기 때문에 DRS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1-2번 코너는 물론 서킷의 대부분의 코너에서 배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컴파운드는 호주 그랑프리와 동일한 미디엄-소프트-슈퍼 소프트 입니다. 4 라운드인 러시아 그랑프리까지는 같은 컴파운드로 가지만 서킷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운용방법은 다를게 당연하겠지요? 게다가 바레인 그랑프리는 현지시각 오후 6시에 시작되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팀과 드라이버들이 선택한 타이어는 이렇습니다. 새로 바뀐 규정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3개의 컴파운드에서 하나씩은 의무적으로 할당되는 것이며 나머지 10세트는 팀과 드라이버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바레인은 비유럽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이 구성은 14주 전에 결정된 것으로 호주 그랑프리 경험에 따라 변경은 불가능 합니다. 패디 로우의 말처럼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 비해 보수적인 조합을 선택했고 레드불이 중간지역에 있어 보이네요.



그럼 관전 포인트 보겠습니다.


1. 메르세데스의 진짜 퍼포먼스

메르세데스는 강력한 파워유닛을 무기로 3연속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개막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독보적인 랩타임은 여전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스타트에서 페라리에 완전히 밀리며 페라리 원투피니쉬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앨버트 파크는 하프 스트리트 서킷으로 메르세데스가 선호할만한 곳은 아니었기에 2016 시즌 첫 전용서킷 레이스인 바레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호주에서는 스타트는 엉망이었지만 페라리의 전략미스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런 요행이 2번 연속 있지는 않을테니 바레인에서는 실력으로 페라리를 누르지 못하면 올시즌은 안개속이 될겁니다. 혹시 2013년처럼 막강한 퀄리파잉 모드에 비해 형편없는 레이스 퍼포먼스를 가졌다면 페라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에게도 기회가 열리겠지만 큰 기대는 안하게 되네요.



2. 해밀턴의 바레인 그랑프리 3연승?

4회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2014-2015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연속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개막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하나 싶었지만 레이스 스타트에서 6위까지 밀렸다가 구사일생으로 2위까지 올라왔고 팀메이트이자 챔피언쉽 라이벌 니코 로즈버그는 작년 멕시코 그랑프리부터 호주까지 4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호주에 이어 로즈버그가 시즌 2연승을 하게되면 올시즌 챔피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던 해밀턴에 대한 평가도 조금씩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해밀턴은 분위기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 로즈버그가 치고 올라갈 경우 챔피언쉽 배틀은 급격히 로즈버그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레드불의 은근한 기대

레드불은 바레인 그랑프리를 두고 '우리에게 잘 맞는 서킷'이라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태그호이어 엔진(르노)의 퍼포먼스는 아직 기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은 파워유닛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밸런스 서킷인 샤키르에서 얼마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라이벌 윌리암스의 모습이 형편 없었지만 언제까지고 그렇게 있을지는 모르겠고 동생팀 토로 로소의 영드라이버들은 레드불보타 빠른 차를 타고 있으며 겁도 없고 욕심도 많습니다. 레드불은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호주 이상의 성적을 거둘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포스 인디아 같은 차가 앞에 있다면 샤키르는 절대로 추월이 쉽지는 않습니다.



바레인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2시에 시작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유럽 그랑프리 타임인 오후 9시(한국 기준)가 가장 좋기는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바레인 그랑프리는 다른 그랑프리들과 시작시간이 다르니 라이브로 보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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