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5 F1 바레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바레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5. 4. 15. 12:0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중국 그랑프리와 백투백 그랑프리로 열리는 바레인 그랑프리네요. 유럽의 서머타임으로 인해 유럽 표준시와의 시차는 불과 1시간으로 사실상 유럽시간에 열리고 올시즌 GP2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올시즌 GP2에서는 피에르 가슬리, 알렉스 린 같은 유망주와 스토펠 반두른 같이 이미 이름을 알린 F1 꿈나무는 물론 F1에 매우 근접했던 알렉산더 로시와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출전하며 F1 시트를 위해 달립니다.



이화랑님이 전해주신 것처럼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바레인 인터네셔널 서킷은 주변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때문에 보통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간인 2-3시에는 너무 뜨거워 정상적인 레이스를 하기 힘들어 현지시각으로 6시에 시작되어 석양의 레이스를 하게 됩니다.



샤키르 서킷은 다양한 레이스 포메이션이 가능한 서킷이지만 역시 F1이 최대 이벤트로 중국과 마찬가지로 2004년 처음 F1 그랑프리를 치뤘습니다.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틸케표 서킷이라 특별한 캐릭터는 없지만 흥미로운 것은 폴세터가 우승까지 가는 폴투윈이 다른 서킷에 비해 적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10번이 치뤄지는 동안 폴투윈은 4번.. 최근 5번의 그랑프리에서는 폴투윈이 고작 1번(2012 베텔)에 불과할 정도로 폴포지션의 위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바레인에서 최다승을 거든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조로 3번 우승했고 팀 중에서는 4번 우승한 페라리가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킷의 성향은 밸런스를 중시하는 세팅이어야 하지만 헤어핀 같은 코너가 많아 브레이크에 부담이 큽니다. 스타트에서 첫 코너까지의 거리는 265 m로 다른 서킷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며 피트레인은 480 m로 긴 축에 속해 가능하다면 원스탑이 좋겠지만 그리 쉬운 전략은 아닙니다. 그리고 연료 소모가 다른 서킷에 비해 크기 때문에 연료관리의 중요성은 다른 그랑프리에 비해 높습니다.



작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메르세데스 팀메이트 사이의 배틀이 팬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개막전부터 독주한 메르세데스가 '이러면 재미없다'는 팬들에게 니키 라우다가 '이거봐라. 우리가 독주해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흥미진진 했습니다.


놀라운건 세르지오 페레즈의 포디움이기도 했습니다. 레드불과 맥라렌이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을 가지고 있던 포스 인디아는 페레즈가 3위, 니코 휠켄버그가 5위에 올라 포스 인디아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2009년 지안카를로 피시켈라의 2위에 이어 2번째로 포디움에 오릅니다.



올해 타이어는 작년과 같은 소프트-미디엄입니다. 작년 해밀턴의 타이어 전략은 소프트-소프트-미디엄으로 올해 중국 그랑프리와 같습니다. 로즈버그는 소프트-미디엄-소프트 였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타이어 전략은 어느쪽이 나았다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피렐리가 밝힌 소프트와 미디엄의 랩타임 차이는 1.5-1.7초로 중국 그랑프리에 비해서는 차이가 더 나는 편이니 아마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소프트-소프트-미디엄의 2스탑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 그럼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해밀턴 vs. 로즈버그

작년에는 메르세데스 팀메이트 사이에 경쟁이 치열했지만 올해는 해밀턴의 압승으로 굳혀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중국 그랑프리 포스트 레이스 기자회견에서 로즈버그가 '해밀턴이 느리게 달려서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불필요한 말을 했고 해밀턴은 또 그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나중에는 '내가 멘탈이 쎄서 그래'라며 마치 로즈버그를 한 수 아래로 보는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에 관련해 미팅을 했지만 아무래도 로즈버그가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작년 바레인 그랑프리는 해밀턴-로즈버그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으로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해밀턴이 분명 강하기는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은 되려 해밀턴 쪽입니다. 지금은 확실히 해밀턴의 분위기.. 로즈버그는 그저 성적으로 말해야 할뿐 더이상 불필요한 발언은 하지 말고 해밀턴을 이기는게 자신을 위해서는 F1 팬을 위해서나 최상일것 같습니다.



위기의 레드불

레드불은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섀시 문제도 있다지만 르노 엔진이 펑펑 터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파워유닛 페널티를 걱정해왔던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완주 걱정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레드불은 컨스트럭터 5위로 자우버에게도 뒤져있고 동생팀 토로 로소에게는 불과 1포인트로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시즌 3라운드인 중국 그랑프리까지의 결과를 두고 보면 레드불보다 토로 로소의 분위기가 더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역전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바레인은 브레이크 스트레스가 심한곳으로 말레이시아 이후 서플라이어를 다시 브렘보로 바꾼 레드불이 이에 대해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레이스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의 브레이크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었죠.


결론적으론 엔진과 브레이크 시스템 모두 100% 신뢰하기 힘든 상황인데 바레인 그랑프리를 잘 치뤄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위험도를 따지자면 브레이크 보다는 엔진인데.. 4대의 르노 엔진 차량 중 2대가 엔진 때문에 멈춘 레드불이 바레인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네요.



윌리암스의 캐치업

스페인의 El Pais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은 메르세데스가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사용하고 윌리암스가 그 다음.. 포스 인디아와 로터스는 윌리암스와는 또다른 엔진을 받아 쓰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를 잡기 위해 윌리암스를 도왔고 그 결과 중국에서 빨라진 윌리암스를 볼 수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윌리암스는 옵션 타이어를 미리 다 써버리는 바람에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와 달리 소프트-소프트-미디엄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그렇지 스틴트의 기록 차이를 생각하면 레이스 중반 꽤나 경쟁력 있는 모습이기는 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윌리암스가 페라리를 따라잡고 있다고 여길 수 있는 대목이며 윌리암스가 페라리와 배틀을 이어 간다면 메르세데스는 보다 손쉽게 우승할 수 있습니다.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따라잡는 것보다는 윌리암스가 페라리를 따라잡는게 훨씬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샤키르는 페라리가 강한 면모를 보여온 곳.. 윌리암스가 어디까지 추격할지 궁금해 지네요.


앞서 언급했듯 바레인은 서머타임 시행중인 유럽과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해 사실상의 유럽 그랑프리와 다름 없습니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 12시에 시작하니 꽃놀이를 즐기고도 F1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서포트 레이스는 GP2와 포르쉐 GT3 컵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