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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바레인 그랑프리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2015 바레인 그랑프리 연습주행

harovan 2015. 4. 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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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의 마지막 아시아 투어인 바레인 그랑프리입니다. 관전포인트 포스팅에서 제가 세션 시간을 잘못 알려드렸었는데 착오가 없으셨나 모르겠습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혹시 잘못 알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시간을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FP1에서는 페라리가 원투, FP2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원투.. 두팀간의 랩타임 격차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정확한 테스트 프로그램과 연료량을 모르기 때문에 확신하며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메르세데스의 우세를 점칠수 있겠지요? 중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격차는 약 0.9초였는데 아마 비슷한 차이가 날것 같지만 레이스에서는 페라리가 조금 더 따라붙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올시즌은 연습주행이나 퀄리파잉에서 팀끼리 묶여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레인 FP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를 제외하면 팀메이트끼리 연속으로 묶인 경우가 없네요.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메르세데스가 본 실력을 드러낸게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FP2에서 베텔이 브레이크 문제로 서행하는 동안 코너에서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베텔의 프런트윙을 씹어 버렸는데 이것으로 베텔과 페레즈는 페널티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베텔은 차량문제였으니 별 문제 없을테고 페레즈 역시 베텔의 브레이크 문제를 알지 못했을테니 페널티 없이 넘어가지 않을까 싶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페라리는 베텔이 개러지를 나서기 전에 인간장막을 치며 프런트를 막은것으로 보아 새 프런트윙이었던것 같은데 스페어가 있나 모르겠네요.



메르세데스의 도움을 받았다는 윌리암스는 기록상 페라리에 매우 근접한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이이제이인가요? 윌리암스가 페라리와 배틀을 해준다면 메르세데스는 보다 손쉽게 우승할 수도 있지만 자칫하다가는 윌리암스가 우승해 버리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겠지요. 과거 중국 송나라가 오랑캐를 이용하려다가 큰 코를 다친것처럼 말입니다.



중국 그랑프리에서의 실패를 인정한 르노는 응급땜방을 하고 나온다고 했는데 효과가 있었나요? FP2에서 다니엘 리카도의 기록은 페라리와 윌리암스에 근접했습니다. 엔진의 이상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상상할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르노와 레드불이 바레인에서 어떤 솔루션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실린더 문제'라는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 하루빨리 해결을 해야 하지만.. 시릴 아비테불이 말한 6주가 계속 떠오르네요.



중국 그랑프리에서 첫 포인트 사냥에 성공한 로터스는 이제 어느 정도 제 궤도에 오른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패스토 말도나도.. 보통의 F1 드라이버는 커리어가 쌓여 갈수록 실수를 덜하게 되고 차가 온전한 상태로 개러지로 돌아오는데 신기하게도 말도나도에게는 그런게 없습니다. 일단 몰고 나가면 어디 하나 부러트려 오는건 여전합니다. 덕분에 로터스 미캐닉들의 리커버리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에 오른게 아닌가 싶네요. 



자우버는 여전히 So So~한 모습입니다. 선두 메르세데스와는 1초 이상의 격차를 보였지만 라이벌 포스 인디아는 아직도 위협적이지 못하고 토로 로소는 르노 엔진의 이상 때문에 제대로된 레이스를 할 지 의문인 상황에서 자우버는 안정적인 페라리 엔진과 약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스페인에서는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지만 바레인에서는 어떨지 모르는 맥라렌이네요. 연습주행 전 뉴스를 검색해보니 젠슨 버튼이 '엔진 뿐만 아니라 섀시에도 문제가 있다. 다운포스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네요. 알론조와 버튼 모두 큰 문제는 없었지만 FP2 초반 버튼이 서포트 피트레인 출구에 차를 세웠습니다. 다행이 세션 후반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버튼은 총 15랩만을 달려 FP2에서 가장 적은 마일리지를 기록했습니다. 



연습주행 기록이 나쁘다고 퀄리파잉이나 레이스에서 나쁜 성적을 낼거라 말할 수는 없지만 토로 로소는 왠지 불안합니다. 비단 르노엔진 때문만이 아니라 베르스타펜이 라디오 교신을 통해 'F1 차가 리어가 왜이러냐?'라며 조정안정성에 문제가 있는듯 보였습니다. 물론 세팅을 잡아가는 과정이고 포스 인디아 같은 팀은 드라이버들이 매번 미끄러진다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토로 로소에서 이런 교신이 방송을 탄건 최근 들어 처음 같네요.



포스 인디아는 올해 추가 포인트를 따낼 수 있을까요? 개막전에서 더블 포인트 피니쉬하며 좋은 출발을 하는듯 보였지만 라이벌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업데이트까지 하는 사이 포스 인디아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고 이제는 중위권이 아니라 하위권으로 내려 앉은 모습입니다. 


포스 인디아 특유의 탑스피드 세팅도.. 아닌건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니코 휠켄버그나 세르지오 페레즈는 좋은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포인트를 따내는게 이상하진 않겠지만 포스 인디아가 좋은 차를 내줘서 그럴것 같진 않습니다.



마루시아는 적지 않은 마일리지를 기록한것에 만족하렵니다. 어차피 마루시아는 지금 당장 포인트를 기대하기 보다는 전반기를 트랙 테스트 하는셈 보내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네요.



연습주행 이후 페널티 심사를 기다리는 드라이버는 세바스티안 베텔-세르지오 페레즈 뿐만 아니라 키미 라이코넨과 루이스 해밀턴도 있습니다. 베텔의 적색기 이후 다시 세션이 재개될때 라이코넨과 해밀턴이 피트레인 출구에 있는 차들을 피해 사이드로 벗어나 나왔는데 스튜어드들이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제 예상에 베텔-페레즈는 'no further action' 일것 같지만 라이코넨과 해밀턴은 페널티를 받을것 같습니다. 지금 페널티를 받으면 그리드 페널티가 유력한데 그렇게 된다면 레이스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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