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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티에리 누빌은 올해 삼재인가?' 몬테카를로에 이어 스웨덴에서 수십초의 리드를 가지고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무너지는 모습은 현대 WRC 팬들과 누빌 팬들에게는 끔찍한 드라마였습니다. 누빌은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이보다 더 최악도 있었다. 앞으로는 희망적'이라 말했지만 2번 연속으로 우승을 날리는 것은 좋은 리듬이 아닙니다. 누빌은 코너에서 2-3cm 정도 깊게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SSS에서 리타이어한 것은 너무 실망스럽네요. - 일요일 일정 -SS16 LIKENÄS 1 (21.19km)SS17 LIKENÄS 2 (21.19km)SS18 TORSBY 2 (PS,16.43km) - 로드 오더 -1.고르반 2.믹 3.르페브르 4.패든 5.에반스 6.브린 7.소르도 8.오지에 9...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SS12(크론)는 취소되었습니다. 이유는 '위험해서' 입니다. FIA는 SS9의 평균속도가 너무 높다는 판단을 내렸고 스웨덴 랠리의 주최측은 FIA의 권고를 받아들며 오후 크론 스테이지(SS12)를 취소했습니다. SS9 우승자인 오트 타낙(M-Sport 포드 피에스타)의 평균속도는 85.65mph로 km/h로 환산하면 137.84kph가 됩니다. 트랙 레이스에 비하면 별것 아닌 스피드로 보일지는 몰라도 눈밭에서 달리는 스웨덴 랠리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 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WRC를 보기 시작한 이후 관중통제나 날씨 때문에 스테이지가 취소되는 것은 보았어도 너무 빨라서 취소 되는 것은 처음 보네요. 그만큼 2017 규정이 무시무시 하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레블 랠리를 달려봐야 ..
맥라렌이 론 데니스 시절의 유산인 'MP4' 네이밍 대신 섀시명을 MCL32라고 지은 이후 맥라렌 초창기에 사용되었던 오렌지 컬러가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아졌습니다. 오렌지 맥라렌은 테스트 리버리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지만 왠만한 올드팬이 아니고서야 기억해내기 쉽지 않은 맥라렌의 역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맥라렌의 리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맥라렌의 에이스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조는 컬러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네요. 알론조의 말을 들어 볼까요? "모르겠다. 오렌지, 블랙, 화이트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보기는 했다. 헬멧 컬러를 맞추기 위해 에릭 불리에에게 물었지만 불리에는 '발표때 봐라'라고 말했다." "나는 빠른 차를 기대한다. 컬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토요타의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스웨덴 랠리 우승을 두고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금요일 스테이지의 결과는 누빌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내내 랠리를 리드했지만 불운에 울었던 누빌은 스웨덴 랠리를 위해 절치부심했고 최강자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누빌이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랠리 베이스가 차려진 토스비의 오전기온은 -5˚C로 어제와 비슷하지만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1-2˚C 정도 오를 것이라 합니다. 밤새 눈이 내렸지만 아침에는 그친 상황으로 로드오더가 빠른 드라이버는 스위핑을 해야겠습니다. WRC 규정 변경으로 토요일 로드오더는 금요일까지의 성적의 역순으로 달리니 상위권 드라이버들..
몬테카를로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현대의 티에리 누빌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몬테카를로에서 불운에 울었던 누빌은 스웨덴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몬테카를로 우승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헌납했고 스웨덴 랠리 리더는 야리-마티 라트발라이지만 제가 보기에 올시즌 강한 면모를 보이는 랠리 크루는 현대의 누빌-질술 입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SS5 RÖJDEN2 (18.47km)SS6 HOF-FINNSKOG 2 (21.26km)SS7 SVULLRYA 2 (24.88km)SS8 TORSBY 1 (16.43km) - 로드 오더 -1.오지에 2.라트발라 3.타낙 4.소르도 5.브린 6.에반스 7.르페브르 8.누빌 9.한니넨 10.믹 11.패든 12.오츠버그 13.고르반 - 타이어 선택 -패든, 소르도..
페라리는 피렐리의 웻타이어 테스트를 자신의 앞당인 피오라노 서킷에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달리기로 되어 있었지만 세바스티안 베텔이 목요일에 큰 사고를 당했고 페라리는 테스트 일정을 그만 두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베텔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베텔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피렐리 타이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했지만 저는 딱히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렐리는 2018년 타이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 중이었고 무엇이든 개발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베텔은 지속적으로 피렐리 타이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해왔던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테스트 취소에 맞물려 피렐리에 부정적인 뉴스가 양산될 소지..
보통 이시기가 되면 각팀과 드라이버들은 '올해는 해볼만하다'라는 멘트를 말하곤 하는데 맥라렌의 보스 잭 브라운은 정반대로 나가고 있습니다. 맥라렌이 당장에 다시 우승하는 팀이 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팀보스가 나서서 우승하지는 못할 것이라 말하는 메이저팀은 본 기억이 없네요. 오랜 부진으로 인한 팀 사기는 어떻냐는 Road & Track의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들은 모두 실망하고 있다. 우리가 이기던 때를 생각하면 어떤지 알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결과는 팀에게는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좋아하지 않았고 변화시키길 원한다." "한 번에 하나씩 한다. 모든 것을 똑바로 한다면 우리는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드를 조금씩 올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올해 곧장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
2017 스웨덴 랠리의 베이스인 토스비의 오전기온은 -6˚C이며 오후에는 1-2˚C 정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하니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스웨덴 랠리는 추울때 -20˚C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니 이정도면 '따뜻한' 날씨라고 말해야 겠지요? - 금요일 오전 일정 - SS2 RÖJDEN 1 (18.47km)SS3 HOF-FINNSKOG 1 (21.26km)SS4 SVULLRYA 1 (24.88km) - 로드 오더 -1.오지에 2.라트발라 3.타낙 4.소르도 5.브린 6.에반스 7.르페브르 8.누빌 9.한니넨 10.믹 11.패든 12.오츠버그 13.베르텔리 14.고르반 - 타이어 선택 -르페브르, 한니넨 : 6 스터드나버지 미쉐린 드라이버 : 5 스터드 SS2 RÖJDEN 1 (18.47km)..
르노의 시릴 아비테불은 Auto Motor un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르노, 레드불, 토로 로소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르노 스포트가 만들어서 르노, 레드불, 토로 로소가 쓰기로 되어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으신다면 르노와 레드불-토로 로소가 쓰는 연료와 오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아비테불은 "르노의 파워유닛은 우리 파트너인 BP/캐스트롤에 맞추어 개발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페르불과 토로 로소가 사용할 엑손 모빌과도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되는 개발과정은 없다. 3팀에는 같은 르노 엔진이 제공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르노의 오랜 파트너인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토탈이 F1에서 철수하며 르노는 BP/캐스트롤을 사용하기로 했고 ..
눈 덮힌 겨울왕국에서 열리는 스웨덴 랠리의 첫날 입니다. 첫날에는 저녁에 하나의 스페셜 스테이지(SS)만 있지만 오전 8시에 쉐이크다운이 열렸고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밀려나 매뉴팩쳐러 엔트리에서 빠졌던 매즈 오츠버그가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2017 시트를 구하지 못한 안드레아스 미켈센보다는 낫지만 어찌보면 최대 피해자는 오츠버그겠지요? 폭스바겐이 WRC에서 철수 선언을 하기전 까지는 오츠버그가 M-Sport에서는 가장 낫다고 생각했지만 오지에가 들어오고 M-Sport가 젊은 드라이버를 버리지 않는 결정을 하자 결국 오츠버그가 밀려났습니다. 쉐이크다운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쉐이크다운은 랠리카의 시스템을 체크하는 수준의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차이도 그리 크지 않았고요. 스웨..
모두가 F1 드라이버가 되고 싶어 하지만 몇몇 드라이버들은 미련 없이 F1을 떠났습니다. 최근의 니코 로즈버그의 케이스를 제외하면 F1 시트를 박차고 나간 인물 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바로 후안 파블로 몬토야겠지요? 2006 시즌 도중 맥라렌을 그만두고 미국 나스카로 떠나버렸으니 말입니다. 최근 F1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F1에서 뛸때 가장 힘들었던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모두 생각했다. 나는 랄프(슈마허)와 달릴때 많이 배웠다. 그는 정말 빨랐다. 하지만 유럽 드라이버들은 멘탈이 매우 약하다. 매우 쉽게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고 오늘날과 과거의 F1에서보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이 잘 풀릴때 그들은 매우 강하다. 루이스가 이길때는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뭔..
WRC의 유일한 스노우 랠리 스웨덴 랠리 입니다. 몬테카를로 랠리도 프렌치 알프스에 쌓인 눈을 배경으로 하고 스터드 타이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지요? 몬테카를로는 타막을 베이스로 하는 믹스 컨디션 랠리이고 스웨덴은 말그대로 눈밭을 달립니다. 작년 스웨덴 랠리는 웃프게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취소위기까지 갔었습니다. SS가 거의 반토막 나다시피 하며 겨우겨우 랠리를 마치기는 했지만 FIA와 스웨덴 랠리 주최측의 위기감은 대단했었습니다. 전지구적 이상기후의 영향이지요. 그결과 2017년에는 주무대를 북쪽으로 더 끌어올렸습니다. 랠리 베이스는 칼스타드 대신 더 북쪽에 위치한 토스비에 차려집니다. 스웨덴 랠리는 WRC가 시작된 1973년부터 캘린더에 올라온 유서깊은 랠리이지만 북유럽 출신 드라..
폭스바겐이 급작스레 WRC 철수를 발표하며 갑자기 모든 WRC 프로그램이 중단되자 거의 완성해 놓았던 2017 스펙 폴로 WRC의 호몰로게이션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호몰로게이션(승인)의 데드라인은 1월 1일이었고 WRC에 관련된 비용을 막아버린 폭스바겐은 당연히 FIA로부터 호몰로게이션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이 정신을 좀 차리고 나더니 '호몰로게이션에 웨이버를 달라'며 FIA에 규정의 예외를 문의했고 FIA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기존 WRC 매뉴팩쳐러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라이벌 매뉴팩쳐러가 폭스바겐에 특혜를 밀어줄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고 이는 FIA의 규정을 어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M-Sport를 제외하면 다른 매뉴팩쳐러는 모두 뜨뜨미지근한 반..
지난 1월 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ROC)에 참가했다가 펠리페 마사를 들이받고 배리어에 연이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던 파스칼 벨라인의 메디컬 체크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ROC에서 벨라인은 마사의 리어와 컨택해 폴라리스 슬링샷이 밸런스를 잃은 사이 다시 배리어와 충돌하며 차가 뒤집혔습니다. 당연히 크래쉬 헬멧을 쓰고 있었고 마샬들이 달려오고 마사가 차를 세우고 벨라인의 안부를 확인했고 벨라인은 스스로 걸어나왔습니다. 이후 별다른 문제가 알려지지 않으며 F1 프리시즌 출전에 무리가 없나보다 했는데 메디컬 체크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벨라인이 프리시즌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벨라인의 소속팀인 자우버는 트위터를 통해 "미디어에서 ..
루이스 해밀턴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이기도 했던 앤써니 해밀턴이 발테리 보타스에 경고를 하나요? Sky와의 인터뷰에서 '해밀턴과 붙으려면 커리어가 끝날 각오를 해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챔피언에 오른 직후 은퇴했다고 모두가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누구든 루이스를 상대하려면 커리어 계획을 잘 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루이스에 대항하면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는 더 성숙해지고 있다. 그는 여전히 커리어의 정점으로 가고 있다. 때문에 루이스는 올해 힘을 보여줄 것이다." "루이스는 언제나 이기는것만 생각한다. 그는 니코에 만족했다. 솔직히 우리 모두 그랬다. 우리는 그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니코는 정말 열심히 했다. 조금의 운이 필요하고 그는 그랬..
게르하르트 베르거에 이어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도 2017년 페라리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브리아토레는 F1에서 아마 버니 에클레스톤 다음으로 욕을 많이 먹어온 인물이지만 막후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고 하고 싶은 말을 무언가에 비유하는 화법을 자주 구사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페라리를 빵집에 비유했습니다. "팀(페라리)은 여전하다. 같은 오븐과 같은 베이커가 있다면 빵의 질 또한 같다. 내가 보기에 다른 것이라곤 마르치오네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것 뿐이다." 짧지만 강렬한 비유네요. 사람과 연장이 같아도 조리법을 달리하면 다른 음식이 나오지만 페라리에 기대하는게 없는 모양입니다. 더구나 다른 것이라곤 마르치오네가 별 말을 하고 있지 않은것 뿐이라니.. 메르세데스에 대해..
페라리 출신의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2017 시즌에도 페라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기술규정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시즌이기 때문에 페라리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지만 역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을 상대로는 힘들다는 평가인가요? Auto Motor und Sport와의 인터뷰를 보겠습니다. "내 심장은 페라리고 비판하는게 쉽지 않다. 현실은 하향추세다. 페라리는 2015년에 운이 좋았다. 그들은 그것이 성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페라리는 내가 그들을 위해 일했던 때만큼 되돌아왔다. 페라리는 어떤 비난에도 민감하다. 그것은 만지지 말아야할 '금송아지'다." 페라리 출신의 드라이버가 페라리 아픈 곳을 푹푹 찌르는 말이지만 틀린 말이 아닌것..
2016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에 오른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은퇴를 선언하며 팬과 메르세데스를 멘붕에 빠트렸던 니코 로즈버그가 Marca와 인터뷰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페르난도 알론조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해 주기를 바랬다고 밝혔습니다. "나는 이제 펜스 밖의 팬이다. 답하는게 매우 쉬워졌다. 팬으로서는 그게(알론조) 좋다. 하지만 팀으로서는 아니다. 내가 보기에 메르세데스는 훌륭한 방법을 찾았다. 보타스는 빠르다. 해밀턴은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에 물리치기 쉽지 않지만 내가 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는 호주에서 열린 첫 레이스에서 폴을 잡고 있는 해밀턴을 이겼다." 현역에서 물러났으니 이제 검투사들의 싸움을 관객에서 보자면 확실히 알론조가 가장 재미있는 옵션임에 분명합니다. ..
맥라렌이 2017 시즌 사용될 레이싱 섀시의 공식명칭을 MCL32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단단한 맥라렌 그룹이라는 제국을 이루었던 론 데니스의 흔적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네요. 이미 다수의 매체에서는 맥라렌이 'MP4'로 시작되는 네이밍 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에클레스톤의 퇴진에 이은 또다른 올디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것 같아 시원섭섭 합니다. 맥라렌이 사용하던 MP4 네이밍 방식은 당초 스폰서였던 말보로의 M과 데니스의 프로젝트 4 레이싱의 P4를 따왔었고 말보로가 떠난 이후로는 맥라렌의 M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MCL라면 그냥 McLaren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지요? 32는 2016 섀시인 MP4-31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는데 아직 정확한 네이밍 설..
2016 시즌 F1 머신의 최소 중량은 702kg 였고 2017 시즌에는 20kg가 늘어 722kg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여기에 6kg가 더해져 최종 규정에는 728kg가 되었습니다. Motorsport에 따르면 이는 2017 타이어가 2016 시즌에 비해 더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저는 쉽게 이해되지 않네요. 타이어가 더 무거워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던 바이고 피렐리가 타이어 하나에 1.5kg 정도 무거워질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설마 단순한 누락일까요? FIA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기는 힘들고 무언가 다른게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별다른 이유는 찾기 힘드네요. (게다가 FIA는 멍청한 짓을 많이 해오기도 했고요) 최소중량 규정 변경을 팀들이 몰랐을리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