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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 라트발라 누르며 랠리 리드 - 2017 WRC 스웨덴 Day2 오후 본문

WRC

누빌, 라트발라 누르며 랠리 리드 - 2017 WRC 스웨덴 Day2 오후

harovan 2017. 2. 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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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현대의 티에리 누빌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몬테카를로에서 불운에 울었던 누빌은 스웨덴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몬테카를로 우승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헌납했고 스웨덴 랠리 리더는 야리-마티 라트발라이지만 제가 보기에 올시즌 강한 면모를 보이는 랠리 크루는 현대의 누빌-질술 입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5 RÖJDEN2 (18.47km)

SS6 HOF-FINNSKOG 2 (21.26km)

SS7 SVULLRYA 2 (24.88km)

SS8 TORSBY 1 (16.43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라트발라  3.타낙  4.소르도  5.브린  6.에반스  7.르페브르  8.누빌  9.한니넨  10.믹  11.패든  12.오츠버그  13.고르반


- 타이어 선택 -

패든, 소르도 : 5 스터드
나머지 미쉐린 드라이버 : 6 스터드




SS5 RÖJDEN2 (18.47km)
현대의 원투 피니쉬 입니다. 로드 오더가 빠른 드라이버들이 내셔널과 히스토릭 랠리카들이 엉망으로 만든 드라이빙 라인 때문에 고생하는 사이 로드 오더가 느린 누빌과 패든이 유유히 1-2위를 차지한 느낌이네요. 누빌은 '오전에는 앞차들이 득을 봤으니 이제 내차례'라며 느긋한 모습이고 패든은 서비스에서 세팅을 바꾼 이후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에와 라트발라가 헤매는 사이 라트발라는 SS5를 4위로 마치며 랠리 리드를 누빌에게 빼았겼고 오지에는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사고도 많았습니다. 토요타의 유호 한니넨은 피니쉬 근처에서의 사고로 프런트가 크게 망가지며 일정 진행이 불투명해졌고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은 스노우 뱅크를 들이받았지만 큰 탈은 없었습니다. 미드데이 서비스에서 기어박스 교체가 늦어져 50초 타임 페널티를 받은 매즈 오츠버그는 SS5에서 사고 스포일러(리어윙)을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SS6 HOF-FINNSKOG 2 (21.26km)

눈이 내리는 가운데 치뤄진 스테이지에서 또다시 누빌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스웨덴 랠리 4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라트발라가 2위로 따라 붙으며 누빌과 라트발라 사이의 본격적인 배틀이 시작되는 분위기네요. 누빌은 '그립을 찾기 위해 더 밀어부친다'라고 했는데 제발 몬테카를로 같은 불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빠른 로드 오더로 달리는 오지에는 '히스토릭 랠리카 때문에 못해먹겠다'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뒤이어 달린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보면 아무래도 오지에가 자신감을 잃은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오후 루프에서는 하위 카테고리 랠리카가 라인을 망쳐 놓는게 당연한 일이고 오지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을 해왔으니 단순하게 라인 때문에 못하겠다고 말하는것은 너무 나간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SS7 SVULLRYA 2 (24.88km)

누빌이 오후 스테이지를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라트발라가 몇몇 코너에서 실수하고 오지에가 헝클어진 라인으로 고생하는 동안 누빌은 스테이지 2위 믹을 무려 11.8초 따돌리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누빌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 있어 보였습니다. 스터드가 모두 마모한것 같다고 말했지만 넉넉한 우승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후 루프에서는 로드 오더에 따른 유불리가 심한듯 합니다. 히스토릭 랠리카들이 망쳐놓은 라인도 라인이지만 눈이 내리며 오지에와 라트발라에게는 훨씬 불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로드 오더가 늦은 믹과 패든이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 오지에가 라인 가지고 계속 투덜거리는게 이해가 되기는 하네요. 



SS8 TORSBY 1 (16.43km)

피니쉬 인근의 600m를 제외하면 토스비 스테이지는 2016년과 같은 포맷 입니다. 길이 좁기는 하지만 빠르고 교모합니다. 오지에, 라트발라, 타낙이 이곳에서 당하기도 했습니다. 후반 3km는 비행장 옆을 달리게 되며 마지막 구간은 랠리크로스 스타일의 아레나의 코너와 점프를 지나 서비스파크로 이르게 됩니다.



금요일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M-Sport의 오트 타낙의 차지였습니다. 누빌의 i20가 도어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로 드라이빙에 방해가 되었는데 이틈에 타낙이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타낙과 누빌의 차이는 0.7초에 불과하며 누빌의 스터드는 완전히 마모되지 않았다고 하니 누빌은 금요일 스테이지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결과 입니다.



타낙은 오전까지 포디움권 밖에 있었지만 오지에와 믹을 누르고 오버롤 3위에 올라섰고 라트발라는 랠리 리드를 빼앗긴 것은 물론 누빌에 무려 28초 이상 뒤지게 되었습니다. 28초의 차이라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는 않은 리드로 누빌은 늦어도 토요일 오후부터는 지키는 주행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몬테카를로의 불운이 반복되지 않고 챔피언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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