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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의 리드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도가 2016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미드 시즌 테스트에서 업그레이드 르노 엔진에 매우 만족해 하고 캐나다에서 계획되었던 새 엔진 도입계획을 앞당겼는데 퀄리파잉까지만 봐서는 옳은 판단 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이미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을 가뿐하게 넘은 것은 물론 메르세데스 0.6초 이상 앞선 레드불은 토요일 FP3에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 뒤지는 기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당연히 레드불이 전력 노출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 이겠지요? 리카도의 퀄리파잉 기록은 메르세데스에 0.17초 정도 앞서며 V8 엔진 시절의 기록보다 빨랐습니다. 저속 그랑프리에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 만나니 레드불이 펄펄 날았네요..
잭키 스튜어트가 쥴 비앙키의 가족이 FIA, FOM, 마루시아를 고소한 것을 두고 '잘못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시각이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여전히 비앙키 가족을 응원합니다. 스튜어트의 말처럼 레이스 드라이버는 위험을 감수하며 사는 사람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비앙키 가족은 '피할 수 있는 사고였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드리안 수틸이 미끄러졌을때 레이스가 중단 되었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을 다 양보 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빗속에 레이스가 중단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찰리 와이팅이 마샬 시스템을 통해 레드 플랙을 발동 했어야 했습니다. 페라리, 처음으로 2017 타이어 테스트 독일 Auto Motor und Sport의 미하엘 슈미트에 따르면 페..
해고요건 완화와 단체교섭권 약화,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노동법 개정을 밀어부친 프랑스 정부는 최근 엄청난 저항에 시달렸는데 그 여파가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도 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의 올랑드 정부는 지난 5월 10일 '경제위기 상황'하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헌법을 이용해 하워 표결 없이 노동법 개정안을 처리했고 프랑스의 노동자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들고 일어 났습니다. 파업은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졌고 일부 시위대는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와 노동단체들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정유 노조, 원전 노조, 철도 노조 등 국가 기간산업 노조가 참가하며 일은 점점 커졌습니다. 정유산업이 멈춰서며 프랑스 전역에 연..
오늘은 작년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에 대한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비앙키의 가족은 최근 FIA, FOM 그리고 마루시아를 고소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비앙키의 2014 일본 그랑프리 사고는 피할 수 있던 것이었다.. 입니다. 저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비앙키의 가족이 그간 너무 신중했기 때문에 지지 합니다. FIA는 사고 직후 조사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했고 FOM의 2014 일본 그랑프리 운영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마루시아의 경우 사고 자체의 책임을 묻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저는 비앙키 가족을 지지 합니다. 레드불이 챔피언쉽 경쟁으로 돌아온 것일까요? 르노(태그호이어)의 업그레이드 엔진을 예정보다 빨리 들고 나온 레드불이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어마어마한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
이번 주말 프랑스 남쪽은 작은 나라 모나코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동안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는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독일어로 공식명칭은 ADAC 24h Rennen Nürburgring로 흔히 우리가 '뉘르부르크링 24'로 부르는 내구 레이스로 스파 24와 쌍벽을 이루는 GT 내구 레이스의 최고봉 입니다.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에는 모두 158대의 차량이 출전하며 최고 클래스인 GT3에는 38대가 출전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일부는 아마추어라고 하기도 힘들기는 합니다)들이 함께 달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어마어마 하지요? 차 1대에 2-4명의 드라이버 스틴트를 가지고 팀 스텝까지 계산하면 대회 참가자만 계산해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레이스 입니다. 엔트리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 첨부 하겠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드라이버들에게도 특별한 이벤트 입니다. F1 최고의 그랑프리인만큼 스폰서와 기업 행사도 많고 당연히 드라이버들의 재계약 논의 또는 개인 스폰서 협상 같은것도 많이 오가지요. 또한 모나코는 많은 F1 드라이버들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모나코는 소득세는 없고 법인세는 매우 낮아 F1 드라이버 같은 고액 연봉자들에게는 천국이기도 합니다. 패독 뒤에는 이렇게 고가의 보트와 요트가 즐비한 마리나가 있습니다. 영암서킷의 패독 넘어로는 간척지가 보이는데 사뭇 다른 느낌이지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드라이버와 팀 관계자들이 고가의 보트로 출퇴근을 하거나 여러 행사에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20년 정도 이어지며 모나코 그랑프리의 전통이 된 자선 축구경기에서는 F1 드라이..
뉘르부르그링이 올해부터 '뉘르부르그링 어워드'라는 상을 만들고 Ambassador of the Year, Brand of the Year, Lifetime Achievement 3개 영역에서 수상을 하는데 미하엘 슈마허를 Lifetime Achievement(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뉘르부르그링 우승경력이나 독일내 영향력과 전세계 인지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다만 사빈느 켐이 아닌 슈마허 본인이 상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생각부터 하게 되네요. 레드불과 르노, 모나코에서 새 엔진 도입 역시 르노가 캐나다에서 예정되었던 새 엔진 도입을 모나코로 당겼습니다. 바르셀로나 미드 시즌 테스트에서 레드불과 르노에 오른 모든 드라이버들과 팀 관계자들이 르노의 업그레이드 파워유닛에 대..
어느덧 74회째를 맞은 모나코그랑프리입니다. 아직은 갈길이 먼 이제 여섯번째 F1서커스. 니코 로스버그가 전반기우위를 충분히 후반기까지 이어갈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차이로 앞선 상황에서 어느정도는 싱글-핸드스타트 방식때문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해밀턴은 앞선 스페인에서의 실수를 만회해야하고 또 작년 어이없는 피트전략미스로 놓친 우승을 다시 찾아와야 하는 등 마음이 바쁘고 상당한 중압감을 느낄만한 레이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체 캘린더중 파워유닛 퍼포먼스의 중요도가 가장 낮은 서킷인지라 레드불과 페라리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이번 그랑프리는 주요팀들의 섀시성능을 가늠해 볼수 있는 흥미로운 대회가 될듯 하군요. 새로 업그레이드 된 엔진1기를 투입할 레드불의 퍼포먼스에 관심이 쏠..
남프랑스에 위치한 작은 공국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모터스포츠에서 만큼은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 입니다. 모나코는 관광과 세금천국으로 유명하지만 F1 그랑프리는 물론 WRC, 포뮬러 E는 물론 히스토릭 그랑프리, 히스토토릭 랠리, 전기차 랠리의 호스트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팬들에게는 우아함의 대명사 그레이스 켈리가 시집 간 곳으로도 유명하기도 하고요. 서킷 자체는 '재미있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지중해를 바라보는 마리나가 주는 풍광이 압도적이고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서킷이다 보니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실 풍경을 걷어내고 레이아웃 자체만 본다면 재미를 주기는 힘든 곳이지요. 하지만 보통의 스트리트 서킷과는 달리 90도로 꺾이는 구간..
자우버의 보스 모니샤 칼텐본이 'F1의 상황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공감이 가네요. 자우버는 올시즌 최악의 위기에서 팀 존폐의 기로에 서있고 스폰서 체이싱은 쉽지 않은 상황.. F1이 과거와 같은 명성 보다는 여러 취약성과 리스크를 보이고 지갑을 열어야 하는 스폰서들이 중하위팀에 선뜻 돈을 건내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자우버는 영국-프랑스-이태리 같은 나라에 있는게 아니라 스위스에 베이스가 있으니 인력수급과 외환 리스크까지 감당해야 하니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네요. 메르세데스, 해밀턴 모나코GP 불참설 부인 어제 전해드렸던 루이스 해밀턴의 모나코 그랑프리 불참 가능성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태리 Corriere dello Sport의 주장에서 시작된 해밀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