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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5. 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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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 위치한 작은 공국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모터스포츠에서 만큼은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 입니다. 모나코는 관광과 세금천국으로 유명하지만 F1 그랑프리는 물론 WRC, 포뮬러 E는 물론 히스토릭 그랑프리, 히스토토릭 랠리, 전기차 랠리의 호스트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팬들에게는 우아함의 대명사 그레이스 켈리가 시집 간 곳으로도 유명하기도 하고요.



서킷 자체는 '재미있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지중해를 바라보는 마리나가 주는 풍광이 압도적이고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서킷이다 보니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실 풍경을 걷어내고 레이아웃 자체만 본다면 재미를 주기는 힘든 곳이지요. 


하지만 보통의 스트리트 서킷과는 달리 90도로 꺾이는 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오래되고 좁은 길이며 직선은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런오프도 없어 세이프티카를 달고 사는 동네로 다른 서킷과 달리 모바일 크레인 보다는 9개의 타워 크레인이 사고처리에 더 유용하게 사용되는 곳입니다.



르노 팩트파일과 맥라렌의 포스팅 정보가 또 크게 다르네요. 르노는 세이프티카 확률을 48%라고 하고 있지만 맥라렌은 80%.. 아무리 생각해도 맥라렌의 80%가 맞지 싶네요. 풀스로틀이나 기어쉬프팅 같은 정보야 팀마다 다를수도 있지만 서킷 관련 정보가 달라도 너무 다르고 르노보다는 맥라렌의 자료가 더 개연성 있어 보입니다. 



타이어는 울트라 소프트, 슈퍼 소프트, 소프트로 가장 빠른 컴파운드로 구성됩니다. 그래픽에서 보실수 있는 것처럼 몬테 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은 노면이 주는 그립이 적은 대신 타이어 마모가 적어 울트라도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F1 최저속 서킷이고 특히 헤어핀은 F1에서 가장 느린 50km/h 입니다. 당연히 다운포스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곳 입니다.



드라이버별 타이어 선택은 역시 울트라 소프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울트라 보다 슈퍼를 더 많이 선택한 드라이버는.. 없네요.  가장 단단한 소프트 타이어를 3세트는 선택한 팀은 포스 인디아와 토로 로소인데 아무래도 세이프티카를 노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스 중후반에 세이프티카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난리가 날수도 있고 이때 소프트 타이어를 차고 있다면 엄청난 불로소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겠습니다.


1. 로즈버그 vs. 해밀턴

매번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기는 하지만 이유는 조금씩 달라지네요. 이번에는 메르세데스 팀메이트 배틀이 더욱 기대되네요. 일단 로즈버그의 챔피언쉽 분위기를 해밀턴이 어떻게 막아서냐도 궁금하지만 로즈버그의 모나코 그랑프리는 로즈버그가 3년 연속 우승을 해밀턴이 저지할 수 있을까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로즈버그의 3연승 중 2승은 찜찜한 승리.. 2014년에는 퀄리파잉에서 자신이 레드플랙을 불러내며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메르세데스의 전략미스로 로즈버그가 막판에 우승을 거져 먹다시피 했습니다. 우승을 강탈 당하다시피 한 해밀턴은 로즈버그를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또 그게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모나코에서 해밀턴의 대응은 어른스러웠습니다.


해밀턴의 경우 지난 시즌 챔피언 확정 이후 미디어의 먹이로 여러번 다루어지는 동안 로즈버그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했다는 미담 정도가 전해지는 상황.. 만약 로즈버그가 모나코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 로즈버그는 챔피언 가도를 더 단단히 닦게 되고 해밀턴의 추격의 날은 무뎌지게 될 것입니다.



2. 레드불의 귀환?

메르세데스가 더블 리타이어한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은 18세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우승하며 2014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열린 미드시즌 테스트에서 레드불은 르노의 업그레이드 엔진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계획되었던 캐나다 그랑프리가 아니라 모나코에서 쓰기를 원했습니다.


레드불과 르노가 새 엔진을 가지고 올지는 모르겠지만 새 엔진이 아니더라도 에어로다이내믹 최강자 레드불에게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캘린더 중 가장 유리한 환경.. 메르세데스에게는 여전히 객관적인 열세라고 판단되지만 세이프티카 같은 변수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있다면 그것을 가장 원하는 팀이 레드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레드불만이 모나코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페라리의 기술감독 제임스 알리슨은 어제 '페라리의 테스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고 맥라렌은 자신들의 섀시가 페라리보다 좋다고 했고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는 혼다는 모나코가 자신들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3. 퀄리파잉과 세이프티카

F1에서 퀄리파잉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추월이 극도로 어려운 몬테 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DRS 존이 있기는 하지만 생 데보에서 추월은 쉽지 않고 가끔 누벨 시케인에서 시도할 수 있는 정도로 작년 오버테이킹은 13회에 불과 합니다. 오프닝랩 생 데보와 피트스탑으로 인한 자리바꿈 외에는 추월을 기대하기 힘든 레이아웃으로 레이스 퍼포먼스보다 퀄리파잉이 더 중요한 곳입니다.


또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세이프티카 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타이어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방어가 가능한 모나코는 세이프티카도 단골로 등장합니다. 세이프티카 발동 시점에 따라 임팩트가 달라지겠지만 레이스 중후반이나 첫 스틴트 교체 시점에 나온다면 순위변동이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그리드 보이가 등장하며 작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올해는 또 나온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작년에도 한번만 그렇게 해보겠다고 한 것이었는데 일부 드라이버들의 '반발'이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그리드 걸리 전통이라는 주장을 한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이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한 차례 더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는 훤칠한 그리드 보이를 보지는 못할것 같네요.



퀄리파잉과 레이스 시간은 보통의 유럽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후 9시로 익숙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FP1과 FP2가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진행 되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캘린더에서 가장 특별한 곳이니 만큼 일정도 남다르지요? 금요일에는 각종 행사가 몰려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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