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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폭스바겐이 아우디를 F1 엔진 미팅에 내보낸다는 소식입니다. 독일의 spox.com에 따르면 오는 금요일 파리에서 열리는 F1 미래엔진에 관한 회의에 아우디가 참석한다고 합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의 후임인 로스 브론의 관장하에 F1은 2021년 이후 사용될 엔진에 대한 컨셉을 만들고 있는데 아우디가 참석하는것 입니다. F1 관련 미팅에 옵저버가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만 조금 놀랍기는 하네요.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를 WEC에서 폭스바겐을 WRC에서 철수시키며 비용절감을 해왔는데 F1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기는 하네요.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10,312,400대를 팔아 치우며 토요타를 눌렀고 디젤 게이트 처리..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익숙한 그림이 나오자 '올해도?'라고 생각하셨다면 조금 충격이시겠습니다. F1 2017 시즌의 개막전 우승은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 입니다. 2015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우승이 없던 페라리가 1년 반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윈터 테스트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개막전 연습주행에서 메르세데스에 밀렸고 퀄리파잉에서는 메르세데스에 폴포지션을 빼앗겼지만 우승은 페라리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숏런 퍼포먼스 격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치열한 레이스가 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놓치는 것은 역시 익숙한 그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확실히 빨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기는 합니다. 폴세터 해밀턴은 스..
시즌 첫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익숙한 그림이지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누군가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F1 팬들에게 익숙한 모습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메르세데스의 독주가 예전보다는 약해졌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밀턴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숏런에서 팀메이트인 발테리 보타스에 앞서는 모습은 퀄리파잉에서도 여전했고 메르세데스는 퀄리파잉에서 변함없이 강력했습니다. 모든 섹터에서 퍼플을 찍으며 유유히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느낌이었네요.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의 폴포지션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작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인건 확실합니다. 작년은 메르세데스 2위팀과 0.5 이상 빨랐고 2016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의 경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차..
2017 시즌 윈터 테스트의 결과를 보면 누가봐도 페라리>메르세데스>레드불 순이었습니다. 페라리는 과거처럼 설레발을 치지는 않았지만 세바스티안 베텔이 자신감을 보이며 개막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거라 예상했지만 금요일 연습주행 결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2014년부터 보아온 익숙한 구도의 재현일까요? 아니면 그저 연습주행일 뿐일까요? 연습주행이 끝난 후 세바스티안 베텔(페라리)의 인터뷰를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오는것 같습니다. 베텔은 '메르세데스가 또다시 페라리에 앞서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한번의 랩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오늘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더 나아질거라 생각한다. 차는 이전처럼 좋지는 못했다. ..
윈터 테스트에서 페라리가 보여주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메르세데스가 연습주행에서 최고기록을 세우는 익숙한 모습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독주에 흥미를 잃어가던 F1 팬들 중 페라리의 부활을 원하던 여론이 적지 않았는데 올해도 메르세데스의 세상일까요? 루이스 해밀턴은 FP1과 FP2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세우며 순항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개막전부터 B스펙 엔진을 도입하며 페라리의 페이스를 견제하는 눈치였는데 일단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라이벌 팀들이 아직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7 기술규정은 랩당 5초 정도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FP2 최고기록은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보다 0.2초 정도 빠릅니다. 2017 레이싱카의 능력이 여기까지인지 아니면 다들 뭔가를 숨기고 ..
정말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이었네요. 겨울에 F1 그랑프리가 없는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주말에 그랑프리 보는게 낙이었던 F1 팬들에게 겨울은 그리 반가운 계절이 아니었습니다. 금요일부터는 본격적인 그랑프리 세션이 시작 됩니다~ 호주 그랑프리이니 홈그랑프리를 맞은 다니엘 리카도의 사진부터 볼까요? 선글라스로 가리니 역시 코와 치아만 눈에 띄네요.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이버이고 이번에는 스탠드에 리카도의 이름을 따기도 했지만 역시 마크 웨버의 인기만은 못한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실력은 웨버보다 좋은데 말입니다. 호주 현지 분위기는 좀 다른가요? BWT 스폰서를 유치하며 파격적인 핑크 리버리를 선보였던 포스 인디아는 처음으로 실차를 선보였습니다. 샤크핀에 스폰서를 추가했는데.. 아마도 2017시즌 최초지요..
페라리가 챔피언이 되라는 계시일까요? FIA의 찰리 와이팅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시도했던 트릭 서스펜션(FRIC 효과)를 결국 금지시켰고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서스펜션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윈터 테스트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의 서스펜션이 에어로다이내믹 효과를 내고 있다면 규정확인 요청했고 FIA는 페라리의 문제제기가 옳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해당 서스펜션 디자인을 고치라고 말했지만 레드불과 메르세데스는 '문제 없다. 그냥 밀고 간다.'며 배짱 좋은 모습이었지만 결국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를 앞두고 규정위반 선고를 받고 서스펜션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FIA의 레이스 디렉터 찰리 와이팅의 목요일 인터뷰 입니다. "우발적인 효과 외의 방법으로 서스펜션이 에어로다..
파워유닛 관련 규정이 대폭 완화되고 에어로다이내믹 규정이 큰 폭으로 변경되며 레드불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예측되던 F1 2017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의 분명했고요. 이제 시즌 개막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홈그랑프리를 맞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그리 밝은 전망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를 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달렸으면 좋겠지만 알기 힘든 부분이다. 테스트는 결코 명확한 구도를 보여주지 않지만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빠를것이라 예상한다." "작년에 나는 타이틀을 따지 못했지만 매우 만족했다.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해냈고 포디움 정..
트릭 서스펜션, 리어윙, T-윙 같은 문제를 서로 물어 뜯으며 2017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F1의 장외전쟁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네요.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는 오일을 연료와 혼합해서 달리고 있다는 레드불의 주장에 대해 '그들은 유령을 보고 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Gazzetta dello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볼프는 "그들은 유령을 보고 있다. 우리는 퀄리파잉에서 더 많은 마력을 사용하는 맵을 수년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게 아니다. 아마도 호주에서 그들은 다시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메르세데스는 안전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퀄리파잉에서 오일을 연료와 혼합해서 달리고 있다는 이른바 '오일 트릭'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게 벌써 2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레드불 뿐만이 ..
2차례에 걸친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라이벌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마일리지는 물론 랩타임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레드불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는 가운데 RB13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신뢰도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MGU-K와 관련한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개선될 것이라 말했지만 2차 테스트에서도 그렇지 못했다. 가끔씩 타이어 온도를 맞추지 못했다.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치고 나가고 있고 메르세데스도 그에 못지 않은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마당에 레드불만 뒤에 쳐진 느낌은 확실합니다. 혹시 레드불이 블러핑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같은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토로 로..
올해는 페라리의 시즌이 되려나요? 2017 윈터 테스트의 마지막날 키미 라이코넨을 내보낸 페라리가 유일하게 1분 18초대를 깨며 티포시들을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에서 1분 18초대라면 V10 시절의 기록과 비슷하게 나온다는 말이 될것 같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이코넨이 오후 세션에 스핀을 하며 '퍼펙트'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페라리는 확실히 라이벌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숏런으로 셋업을 잡고 오후에는 레이스 모드를 테스트 하는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라이코넨이 세운 1:18.634는 오전에 슈퍼 소프트로 세워진 기록 입니다. 느낌상 전날 세바스티안 베텔이 마지막 섹터에서 봉인했던 부분을 풀고 달린것 같습니다. 라이코넨은 '아직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라고 말하..
디펜딩 챔피언 메르세데스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빠르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페라리가 전날의 불운을 떨쳐내고 윈터 테스트 최고기록을 세우며 Day7을 마쳤습니다. 아무리 랩타임 보다는 테스트 마일리지나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는 프리시즌 테스트이기는 합니다만 랩타임 자체를 아예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쯤되면 페라리가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해야 할것 같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을 내보낸 페라리는 오전 세션에 1:19.024를 찍으며 2017 프리시즌 테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날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의 기록인 1:19.310보다 0.286초 빠른 기록이기는 하지만 베텔은 울트라 소프트를 보타스는 슈퍼 소프트를 사용한 기록이기 때문에 보타스가 더 빠르다..
어제 다소 밀리는듯한 양상이었던게 문제였을까요? 메르세데스가 발테리 보타스의 랩타임을 앞세워 페라리와 레드불의 추격을 떨쳐내는 분위기의 프리시즌 테스트 Day6 였습니다. 보타스는 어제 '랩타임에는 신경 안쓴다. 페라리와 레드불은 걱정'이라고 말했는데 다음날 바로 테스트 최고기록을 깼습니다. 기존 기록보다 0.4초 정도 빠른 기록으로 슈퍼 소프트가 아니라 울트라 소프트라면 더 당길수도 있겠네요. 랩타임 보다 마일리지가 더 중요한 테스트이기는 하지만 기록경기에서 기록에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겠지요? 보타스의 오전 기록은 오후에도 깨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오전에 보타스, 오후에 해밀턴을 내보내 모두 149랩을 달려 또다시 가장 많은 트랙 마일리지를 소화한 팀이 ..
루이스 해밀턴에 이어 발테리 보타스도 라이벌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V6 터보엔진 도입 이후 독주체제를 구축했고 2017 시즌에도 가장 앞서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막상 프리시즌 테스트가 시작되고 보니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좋은 페이스를 내고 있고 레드불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Day5 이후 보타스는 "우리는 더 많은 마일리지를 달렸다. 4시간 동안 80랩 이상이다. 우리는 여전히 롱런에 집중하고 있고 차량 셋업을 잡고 있다. 가치있는 날 이었다."라며 메르세데스의 테스트 프로그램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기대했던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해야할 일은 언제나 있고 모든 업그레이드가 좋은지 나쁜지 ..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리는 총 8일간의 2017 F1 프리시즌 테스트의 5번째 날에 윌리암스가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4일간의 1차 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2차례씩 최고기록을 세웠고 2차 테스트의 포문은 윌리암스가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윌리암스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와 어깨를 견줄 정도가 되었다는 말일까요? 아직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펠리페 마사의 기록이 1차 테스트에 미치지 못했고 메르세데스는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도입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체크과정이 필요 했을테고 페라리의 기록은 소프트 타이어 기록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1차 테스트에서 랜스 스트롤이 까먹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마사가 벌충하며 숏런 테스트와 레이스 모드를 모두 잡으려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 하더..
FIA가 오일을 연료와 섞어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경고를 다시 팀들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작년 메르세데스는 퀄리파잉, 특히 Q2와 Q3에서 오일을 연료와 섞어 파워를 더 냈다는 혐의를 받아 왔는데 이에 대한 FIA의 대응입니다. 이미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인 토토 볼프는 메르세데스가 오일을 연료처럼 사용했다는 의구심에 대해 부정하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FIA가 나선 이유는 바로 레드불이 규정확인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오일을 연료와 혼합하는 것은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지만 기술적으로 잡아내기 힘든 부분이 있고 설사 오일이 연료와 혼합되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고의성을 입증하는 어렵기도 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서류전쟁이 치열합니다.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서스펜션 디자인을 문제 삼았고 레드불은 메르세..
2017시즌 1차 바르셀로나 테스트에 페라리나 메르세데스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레드불이 페르난도 알론조가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평가 되었습니다. 프리시즌 테스트는 어디까지 레이싱카를 완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누가 최고인지 평가하기 힘든 시점이지만 모든 면에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는 레드불보다 좋았지만 알론조는 레드불을 높이 평가하는 눈치네요. 알론조는 Marca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팀은 레드불이다. 이건 결국 테스트에 불과하다. 나는 아직 레드불에게서 어떤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언제나 그래왔다. 호주에서는 전혀 다른 차를 가지고 올 것이다. 이건 축구가 아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는 않겠다. 연료량, 타이어, 시간..
지난해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끝나고 2017 시즌 개막은 언제하나 싶었는데 벌써 3월이 왔고 2차례의 프리시즌 테스트 중 1차 바르셀로나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전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예년 같지는 않지만 속단하기는 이른 모습 입니다. 4일간의 테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팀은 페라리 입니다. 테스트 마일리지는 메르세데스에 뒤지고 랩타임으로 치자면 메르세데스보다 아래지만 4일 동안 이틀씩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최고기록을 나누어 가졌고 타이어 컴파운드를 고려하면 페라리가 더 빨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빠르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페라리가 지난해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을것 같은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치욕적인 성적을 받아야 했던 페라리의 2017 프리시즌 스타트가 좋습니다. 1차 바르셀로나 테스트의 마지막날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오후 세션 시작 전에 트랙을 물을 뿌려놓고 웻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테스트 마일리지 자체는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후 세션의 경우 하스와 자우버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웻테스트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을 제외하면 누구도 100랩 이상을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라이코넨의 랩타임이나 마일리지나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 페라리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않기 위해 여전히 저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 내부적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나 레드불이..
어느덧 마지막 시간입니다. 레드불의 2017시즌 차량인 RB13을 살펴볼까 합니다.많은 팀들이 새로운 기술규정의 변화에 발맞춰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레드불은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의 연속성에 촛점을 맞춘 개발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멀세이디스 차량 포스팅을 끝내고 속으로 "멀세이디스가 이정도인데 레드불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는 궁금증속 한구석에 "설마하니 그대로 들고 나오는건 아니겠지"하는 일말의 불길(?)한 예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 설마가 현실이 되었네요 매트한 리버리 페인팅도 그대로이고 외관상 약간 커진 바지보드와 샤크핀 그리고 넓어진 리어윙만 눈에 띌 뿐입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즈콘의 형태는 숏핑거 노즈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