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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7 F1 호주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7 F1 호주 그랑프리

harovan 2017. 3.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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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익숙한 그림이지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누군가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F1 팬들에게 익숙한 모습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메르세데스의 독주가 예전보다는 약해졌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밀턴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숏런에서 팀메이트인 발테리 보타스에 앞서는 모습은 퀄리파잉에서도 여전했고 메르세데스는 퀄리파잉에서 변함없이 강력했습니다. 모든 섹터에서 퍼플을 찍으며 유유히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느낌이었네요.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의 폴포지션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작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인건 확실합니다. 작년은 메르세데스 2위팀과 0.5 이상 빨랐고 2016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의 경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차이는 0.8초 이상이었는데 올해는 0.3초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이스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이번 퀄리파잉을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네요. 막강했던 윈터 테스트 페이스를 고려하면 조금 실망스럽겠지요? 페라리는 Q1에서 유일하게 슈퍼 소프트를 사용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결과는 메르세데스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플라잉랩 첫코너에서 실수가 있었다고는 했지만 큰 실수는 아니고 랩타임에 엄청난 영향은 아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기온이 더 높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볼 수밖에 없네요. 베텔은 2015 싱가폴 이후 첫 프런트 로우(예선 2위 이상)을 차지했으니 레이스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레드불은 절망적인 퀄리파잉 이었습니다. 홈그랑프리를 맞은 다니엘 리카도는 Q3에서 스핀하며 타이어 배리어를 들이 받으며 레드 플랙.. Q3에서 랩타임을 기록하지도 못했고 맥스 베르스타펜의 기록은 4위 키미 라이코넨과 비교해도 0.4초 이상 느렸습니다. 리카도가 살아 남았다 하더라도 페라리를 넘지는 못했을거라 생각되는데 레이스 모드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현상황에서는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 순서를 생각하는 현실적이겠지요?



흥미로운 것은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이 빅3 다음에 올라섰다는 것입니다. 하스에게 멜번은 기회의 땅인가요? 작년에는 데뷔전에서 포인트 피니쉬를 하더니 2년차에는 6번 그리드를 받아들다니 대단합니다. 케빈 마그누센이 Q1에서 나가 떨어진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로쟝에게 브레이크 문제만 없다면 포인트 피니쉬 가능성은 매우 높네요.



윌리암스는 하스와 마찬가지로 리드 드라이버와 세컨 드라이버의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루키 랜스 스트롤은 FP3에서 입은 데미지를 복구하느라 Q1에 뒤늦게 뛰어 들었지만 Q2 진출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은퇴 했다가 돌아온 펠리페 마사는 Q3까지는 올라갔지만 빅3는 물론 하스에게도 뒤지는 모습이네요.



올시즌 제가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팀이 바로 토로 로소인데 카를로스 사인즈 Jr.와 다닐 크비얏이 모두 Q3에 들어갔습니다. 사인즈가 8위, 크비얏이 9위로 사실상 Q3 꼴찌이지만 괜찮은 시즌 스타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시즌 윌리암스까지 누르며 컨스트럭터 4위까지 올라갔던 포스 인디아의 스타트는 좋지 못했습니다. 매너에서 올라온 에스테반 오콘은 세르지오 페레즈와 차이가 나는 랩타임을 보였고 포스 인디아 자체가 지난해 보다는 낮은 페킹 오더에 자리잡은듯 합니다. BWT 스폰서로 핑크를 입었고 재정적으로 튼튼해 졌으니 시즌 중 업데이트를 기대하겠습니다. 페레즈가 기어 쉬프팅에 불만을 보인 실망스런 퀄리파잉 결과지만 포인트 피니쉬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르노는.. 나아졌다고 해야하나 아닌가 아직 판단이 서질 않네요. 니코 휠켄버그가 12위, 졸리언 팔머가 20위 입니다. 휠켄버그의 능력으로 12위라도 오른 것인지 아니면 르노가 그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휠켄버그가 마그누센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혼란스럽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작년보다 비약적으로 성장한것 같지는 않네요. 르노 진영 중에서는 토로 로소만 나아진 느낌이네요.



맥라렌은 스토펠 반두른이 Q1에서 연료흐름에 문제를 보이며 Q2 진출에 실패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Q2에서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기적은 없습니다. 알론조의 포인트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기는 하지만 맥라렌과 알론조를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고 레이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맥라렌이 혼다를 몰아부칠것 같네요.


2016 페라리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자우버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파스칼 벨라인 대신 투입된 안토니오 죠반나치가 Q1에서 마르쿠스 에릭슨에 0.2초 이내의 랩타임을 보인게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할까요? 2016 시즌 2015 페라리 엔진을 사용했던 토로 로소는 퀄리파잉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했던것을 고려하면 자우버의 페이스는 더 좋지 못하네요.



2017 시즌은 지난해보다 3-7초 정도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폴포지션 기록만 비교하면 1.6초 빨라지는데 그쳤습니다. 울트라와 슈퍼의 차이를 고려하면 1초 정도의 차이로 보이네요. 레이스에서는 조금 달라질까요? 타이어 하나만으로 3초는 당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즌 업데이트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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