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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호주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호주 그랑프리

harovan 2017. 3.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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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그랑프리 하나만 딱 잘라서 봤을때 2017 호주 그랑프리는 그리 재미있는 레이스는 아니었습니다. 휠투휠도 별로 없었고 누군가가 꼬리를 잡고 괴롭히는 모습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아닌 페라리가 우승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흥미진진했던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가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메르세데스에 밀리자 세바스티안 베텔은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레이스에서는 폴세터 루이스 해밀턴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의 피트전략을 잘못 짰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옳은 주장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페라리와 베텔은 빨랐고 완벽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서스펜션 디자인을 뒤집어 엎으면서 페이스를 잃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페라리는 코너에서 메르세데스보다 날카롭게 휘감도 에이펙스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베텔의 결정적인 승리요인은 울트라 소프트를 해밀턴보다 오래탄 것과 맥스 베르스타펜이 피트스탑 하고 나온 해밀턴을 붙잡아 두었던 것이었지만 이는 베텔의 타이어 운용이 해밀턴보다 좋았기 때문 입니다. 



제 생각에는 페라리와 베텔은 1년 반의 승리를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스쿠데리아를 쪼아대며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취소해버렸고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도 포디움에서 이태리 국가가 다시 울리게 된 것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아무래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숏런 퍼포먼스는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레이스에서는 타이어가 지우개처럼 마모되는 모습.. 예전에 자주 보였던 모습이지요? 2012-2013 시즌 메르세데스는 당시 F1을 지배하고 있던 레드불에 뒤지지 않은 폴포지션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레이스에만 들어서면 여지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대부분은 타이어가 문제였습니다.



발테리 보타스는 큰 문제가 없는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타이어 관리에 신경썼겠지요? 해밀턴의 경우 울트라 소프트와 소프트에서 모두 타이어 마모가 심했습니다. 해밀턴이 레이스 후반 '어차피 쫓아가봤자 베텔을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며 페이스를 줄였다고 말했는데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하프 스트리트 서킷인 앨버트 파크를 떠나 전용서킷인 상하이나 샤키르를 달려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현상황에서는 2012-2013 시즌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베텔이 엄청난 오버컷이었나? 그건 또 아닙니다. 상위권 드라이버 중에서는 해밀턴만 울트라로 20랩을 넘기지 못했고 해밀턴을 제외한 TOP5에서는 베텔이 가장 먼저 들어갔으니 사실상 언더컷 이었습니다. 토로 로소의 다닐 크비얏의 경우 울트라로 무려 34랩.. FIA가 피렐리에 단단한 컴파운드를 주문했는데 피렐리가 고객의 요구를 너무 잘 받아 들였네요.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 같은 압도적인 차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우승을 날릴 줄은 몰랐네요. 해밀턴은 호주 그랑프리 4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한번에 그치는 불운이 이어졌습니다.



고작 1개의 라운드만 달린 상황이기 때문에 팀의 페킹오더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겠지요? 20대의 차량 중 13대만 완주하는 치열한 레이스였기 때문에 하위권이 포인트를 노린다면 이번 호주 그랑프리만한 기회도 없었는데 아쉽네요.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놓치고 페라리가 우승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고득점 하신 분들이 적지 않으시네요. 저는 폴포지션과 우승 말고는 맞힌게 없는데 말입니다. 역시 대단들 하십니다. 최고 득점자는 1194328님으로 100포인트를 돌파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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