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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스 선두로 - 2017 F1 바르셀로나 테스트 Day5 본문

F1/데일리

윌리암스 선두로 - 2017 F1 바르셀로나 테스트 Day5

harovan 2017. 3. 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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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리는 총 8일간의 2017 F1 프리시즌 테스트의 5번째 날에 윌리암스가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4일간의 1차 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2차례씩 최고기록을 세웠고 2차 테스트의 포문은 윌리암스가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윌리암스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와 어깨를 견줄 정도가 되었다는 말일까요? 아직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펠리페 마사의 기록이 1차 테스트에 미치지 못했고 메르세데스는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도입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체크과정이 필요 했을테고 페라리의 기록은 소프트 타이어 기록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1차 테스트에서 랜스 스트롤이 까먹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마사가 벌충하며 숏런 테스트와 레이스 모드를 모두 잡으려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타임 테이블 최상단은 언제나 나쁠게 없는 위치이고 마사는 세바스티안 베텔과 함께 무려 168랩이나 달리는 마일리지를 기록했습니다. 마사의 랩타임은 오전에 세운 것이며 오후에만 101랩을 달리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스트롤의 사고로 부족했던 테스트 데이터가 어느 정도는 채워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레드불은 큰 문제 없이 Day5를 마쳤습니다. 기록상 다니엘 리카도가 2위에 랭크되었지만 울트라 소프트 기록으로 사실상 4-5위권 기록 입니다. 큰 문제는 없지만 자잘한 신뢰도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보여지며 오늘도 100랩 이상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레드불은 원래 테스트 마일리지가 많은 팀은 아니지만 기술규정이 크게 변경된 시즌이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페라리의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울트라 소프트를 사용한 마사와 달리 소프트로 마사의 기록에 근접했으니 랩타임에서 보자면 페라리가 가장 빨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는 1차 테스트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페라리는 5일 동안 가장 빠른 랩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테스트일 뿐이지만 이정도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올시즌 페라리가 적어도 메르세데스와 레드불과는 경쟁이 가능한 정도라고 판단되며 조심스레 챔피언 레이스를 예측할 수 있다고 봅니다.



쿨링 침니가 제거된 샤크핀을 사용한 메르세데스에게는 약간 실망스런 결과였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오전에 플로어 문제로 49랩을 달리는데 그쳤고 랩타임과 마일리지면에서 모두 페라리에 뒤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오전 세션 이후 해밀턴은 '페라리가 탑이고 레드불과 우리가 그 뒤'라고 말했는데 테스트 초반 메르세데스 W08에 큰 기대감을 보였던 모습과는 달라진 양상입니다.



스토펠 반두른을 내보낸 맥라렌은 또다시 파워유닛 문제를 겪어야 했습니다. 벌써 3번째 파워유닛 교체였던가요? 오전에 30랩 이상을 달리며 순항하는듯한 맥라렌은 혼다 파워유닛의 전기문제가 발견되며 개러지에 들어와야 했습니다. 파워유닛을 교체해 오후에 트랙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깔끔한 맛이 아닙니다. 마일리지는 물론이고 랩타임에서도 포스 인디아, 토로 로소 같은 중위권 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2016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자우버보다 못한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는데 머신 트러블이 계속 된다면 시즌 초반 자우버에게도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시즌에 관련한 여러가지 전망 가운데 중위권 배틀이 어느때 보다 격해질 것이라게 있었는데 Day5 결과가 딱 그렇습니다. 포스 인디아, 르노, 하스, 토로 로소의 랩타임은 타이어 컴파운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0.4초 이내에 몰려 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파워유닛에 소소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하스의 페라리 파워유닛은 별다른 문제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니 하스가 더 나을수도 있지만 하스의 고질적인 브레이크 문제가 남아있기는 합니다.



지난해 죽을 쑤다시피 했던 르노는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토로 로소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ROC에서 당한 부상으로 1차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던 자우버의 파스칼 벨라인이 처음으로 2017 머신을 경험했지만 자우버는 이미 중위권에 멀어진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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