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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비앙키의 장례식 이후 F1 관련 뉴스는 대부분 비앙키에 관련된 소식이지만 다른 소식들도 있습니다. 비앙키가 없어도 F1은 굴러갔듯 비앙키의 죽음도 멀지 않아 다른 뉴스에 묻힐겁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25세의 촉망받던 드라이버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남은 사람들은 이렇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Au Revoir Jules... 로터스 Xtrac과 합의, 법정관리 피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로터스가 트랜스미션을 공급하던 Xtrac에게 피소를 당하며 최악의 경우 캐터햄-마루시아와 같이 법정관리로도 갈 수 있었지만 합의에 이른것으로 보입니다. 7월 초 영국의 회사법원(상법부)은 로터스와 Xtrac에게 서로 합의를 해보라며 2주간의 조정기간을 주었고 로터스는 합의를 자신했습니다. El Mundo Deporti..
이화랑님이 소식을 전해주셨던 것처럼 오늘은 지난 토요일 새벽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의 장례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장례식에는 비앙키의 가족과 친구, 동료가 함께 했습니다. 장례식은 비앙키의 고향인 프랑스 남부 니스의의 생트 레파라트 성당에서 진행되었으며 FIA 회장 쟝 토트를 비롯해 세바스티안 베텔, 로메인 그로쟝, 루이스 해밀턴, 펠리페 마사, 니코 로즈버그, 니코 휠켄버그, 젠슨 버튼, 다니엘 리카도, 마르쿠스 에릭슨, 쟝-에릭 베르뉴, 아드리안 수틸 등이 참석해 비앙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장례식에 앞서 FIA는 비앙키의 넘버인 17번을 결번 처리했습니다. 1994년 이몰라에서 사망한 아일톤 세나 이후 트랙에서 발생한 사고 목숨을 잃은 첫 드라이버가 비앙키이니 결번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F1 그랑프리는 계속 됩니다. 2015 시즌의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인 제 10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입니다. 재미없기로 유명한 헝가로링에서 열리는 헝가리 그랑프리입니다. 철의 장막이 완전히 걷히지 않았던 시절부터 열린 동구권 첫 F1 그랑프리이지만 큰 재미를 주는 곳은 아니었지요? 물론 작년에는 어느 드라마 못지 않은 스릴 넘치는 레이스가 있기는 했지만 '형가로링=노잼'이라는 공식이 깨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헝가로링은 4 km 초반의 다소 짧은 트랙에 전용서킷 중에서는 호켐하임링 다음으로 가장 좁은 트랙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의 3연속 고속 그랑프리에 이은 저속 그랑프리로 최고속도를 높이는 세팅 보다는 다운포스를 ..
F1 그랑프리와 르망 24시간 레이스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스파 24시간 레이스는 유럽에서 꽤나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입니다. 흔히 3대 내구레이스를 꼽으라면 르망, 데이토나, 세브링을 꼽지만 아무래도 유럽 모터스포츠가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르망-뉘르부르그링-스파가 더 익숙하지 싶네요. 2015년 스파 24는 블랑팡 GT 내구 시리즈의 4차전으로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리는 이번 주말에 동시에 진행됩니다. 작년 스파에서는 아우디가 R8이 BMW Z4를 불과 7초 차이로 누르며 우승을 했는데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7초면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의 시간에 불과 합니다. 2015년 뉘르부르그링 24에서는 아우디가 BMW를 40초 차이로 누르고 우승했는데 24 시간 레이스에서는 2-3랩 차이만 되어도 아깝다..
쥴 비앙키의 비보가 F1은 물론 스포츠계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버니 에클레스톤은 '트랙터가 그자리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는데 다 부질없는 소리 같습니다. 서킷 안으로 중장비가 들어가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해당 중장비 기사와 포스트의 마샬들이 무슨 잘못입니까? 그들은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했을뿐.. 다만 비앙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는 서킷 설계부터 안전을 더 강화하고 태풍 같은 변수에는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비앙키는 라이코넨의 후임이었다 - 몬테제몰로 이제와 이런 인터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페라리의 전 회장이었던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쥴 비앙키가 키미 라이코넨을 대체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몬테제몰로는 SKY 이탈리아와 인터뷰에..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FCA에서 이번에는 부품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가 매각설이 나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FCA는 현재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고 몇몇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알려진바로는 적어도 미국의 바이아웃 펀드 2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쪽에서도 중국의 부품사인 완샹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쪽에서 25억 유로를 제시했지만 FCA는 30억 유로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은 수년간 잊혀질만 하면 나오는 뉴스였지만 FCA는 언제나 이를 부정했고 이번에도 미국 FCA의 대변인이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여기저기서 비웃음을 살 ..
. . 줄스는 프랑스 니스 출신입니다. 유럽에 계신 분 들 중..줄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만나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줄스 비앙키의 트윗은..... 7월 21일 화요일 현지 시각 오전 10시... 니스의 "생뜨 레파라트 대성당"에서...줄스의 장례식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프랑스의 장례 문화는 우리와는 다릅니다. 3일장을 치루며 조문객을 받는 우리와 달리... 카톨릭 방식의 프랑스는 "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거친 후 곧바로 관을 들고 이동"한다고 하는군요... 니스 시각 오전 10시면 유럽 중앙 표준시(CET) 오전 9시입니다. 우리 시각으론...같은 날 오후 6시군요...... 생트 레파라트 대성당은...니스의 유서깊은 성당이며...니스를 방문하는 관갱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 프랑스 니스로부터 날아 온 비극적인 소식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지만.. The Show must go on...레이스는 계속됐습니다. 그리고..두 개의 감동적인 승리의 소식이있네요. 먼저 한세용 선수의 소식입니다. 방금 끝난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 제 6차전 RACE1에서 한세용 선수가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한세용 선수는 2주 전에 몬짜에서 열린 5차전에서 큰 사고에 휘말려 "철추 골절" 진단을 받는 부상을 당했었는데요. [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한세용 선수의 홈페이지 http://jackaitken.com/kr/2015/07/13/%EB%AA%AC%EC%9E%90-%EC%82%AC%EA%B3%A0-%EC%97%85%EB%8D%B0%EC%9D%B4%ED%8A%B8/
. 어제군요.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2015년의 소식 중 가장 슬픈 소식이 프랑스의 니스로부터 전해져왔네요. 공교롭게도 얼마 전.. 줄스의 아버지가 지쳐가는 모습으로 "하루하루가 견딜 수 없는 고문이다. 너무나도 고통스럽다."라는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줄스가 이렇게 '서.둘.러' 떠난 건...지쳐가는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서였을까요? ..하루 종일 먹먹한 마음으로 있다가...저녁에 소주 한 병 주섬주섬 사들고 허위허위 집에 들어왔지만...[입맛이 뚝 떨어져] 선뜻 잔을 따르지 못한 채 옆에 놓고 쳐다만 보고 있네요... 아직도 줄스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스가...죽었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줄스가 "서프라..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2015년 7월 17일 오전 2시 45분. 쥴 비앙키의 가족은 비앙키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비앙키는 태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2014년 10월 5일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아드리안 수틸의 사고를 처리하고 나왔던 리커버리 중장비를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고 이후 생사를 오가는 사투 속에서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불과 며칠전 쥴의 아버지가 '하루하루가 고통이다'라는 말을 했었고 절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쥴은 7월의 토요일에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쥴의 가족은 성명을 냈습니다. Nice, FranceSaturday 18 July 201502.45hrs France │ 01.45hrs UK 쥴 비앙키의 부모 필리페와 크리스틴 그리고 형제인 톰과 멜라니는 깊은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