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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은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가 EQ900(G90)을 발표하며 제네시스를 국내 시장과 북미 시장등 주요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 했지만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아직 유럽 진출 계획이 없다'라며 유럽 시장 노크는 북미, 중국 시장 등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 현대 유럽법인의 COO 토마스 슈미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유럽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표하는 것은 도전이며 만약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없다면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2019년 이전까지 유럽에서 보지는 못할 것이다. 주된 이유는 우리가 다른 파워트레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네시스는 국내 내수시장,..
어제 국내 자동차 관련 미디어들은 일제히 현대가 제네시스를 별도의 브랜드로 만들어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네시스가 출시된 이후 꾸준히 '제네시스를 렉서스처럼 만든다'라는 소문이 무성했고 실제로 현대차 내부에는 관련 TF가 조직되기도 했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드디어 현대가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가장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역시 증권가였습니다. 제가 본 모든 자료에서는 현대가 제네시스를 브랜드화 해서 고급차 시장에 나섰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발-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동의합니다. 제가 보아도 잃을것 보다는 얻을게 훨씬 많아 보입니다. 사실 제네시스와..
먼저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해야 겠습니다. 화요일 탐색주행에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던 시트로엥의 매즈 오츠버그가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이 확인되어 호주 랠리에 참가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츠버그는 올시즌 계속되는 차량 이상에도 불구하고 팀메이트 크리스 믹에 비해 안정적인 포인트를 뽑아내며 현대의 추격을 막아내는 1등 공신이었지만 역시 부상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큰 부상은 아니지만 갈비뼈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지는 랠리를 뛰기에는 부적절하니 어쩔수 없습니다. 그저 다음 프랑스 랠리에서는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 부상 이후 올시즌 WRC 클래스에서 2번째 부상자네요. 그렇다면 시트로엥은 엔트리 넘버 4번 차를 비워두느냐.. 그건 아닙니다. 오츠버..
최근 현대 WRC A팀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헤이든 패든이 현대와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패든과 현대의 계약은 원래 2015년 종료되지만 재계약을 통해 2016시즌에도 패든은 현대에서 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든은 WR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곳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사인했거나 확정된것은 없지만 (재계약이)가까워지고 있다.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Sport의 오트 타낙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로 평가받고 있는 패든은 호주 랠리에서 다니 소르도를 대신해 A팀으로 달리게 됩니다. 패든의 지지자들은 홈랠리나 다름없는 호주에서 패든이 포디움에 오르길 원하고 있으며 이는 패든도 마찬가지입니다. 패든은 "그게 나의 목표이다. 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일 ..
현대의 럭셔리 컨셉 쿠페 'Vison G'가 페블 비치에서 데뷔하기 전 LA 카운트 아트 뮤지엄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컨셉카이기 때문에 당연히 양산차로 생산된다는 계획은 없고.. 생각해보면 현대의 HCD(Hyundai Califonia Des) 중 HCD-4 였나요? 그게 산타페로 나왔던것 빼고는 양산으로 이루어진 케이스가 있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여하튼.. 비전 G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양산으로 간다면 범퍼와 사이드 미러 정도만 고치고 나와도 될 정도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사이드 라인은 포드 머스탱 비스무레 한것 같네요. B 필라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크지 않은 윈도우 면적에도 불구하고 갑갑한 느낌은 덜하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왠지 벤틀리 컨티넨탈이랑 비슷..
토요타에 이은 세계 2위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저가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논의를 해온지는 꽤 오래되었고 작년부터 구체적인 뉴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내부비용 문제로 표류했는데 이제 결정이 난 모양이네요. 폭스바겐 그룹의 CEO 마틴 빈터콘은 Bild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8년에 SUV, 세단, 해치백을 포함한 저가 브랜드를 도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말고도 세아트나 스코다(스코다는 이미 중국에 진출) 같은 대중 브랜드가 있고 이들은 폭스바겐보다 약간 저렴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빈터콘이 말한 '저가' 확실한 저가입니다. 중국을 타겟으로 삼는 브랜드이며 중국 국내에서 가격은 8,000-11,000 유로로 잡고 있다..
현대 i20 WRC도 패들 쉬프트를 도입한다는 소식입니다. 원래는 지난 멕시코 랠리에서 패들 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는 아르헨티나 랠리부터 i20 WRC에 적용되며 티에리 누빌, 다니 소르도, 헤이든 패든이 모두 사용합니다. 현대 WRT의 미쉘 난단은 "우리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찾았냈다. 소프트웨어 승인은 1년에 한번 밖에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문제해결을 위해 도입을 연기했었다"라며 멕시코에서 패들 쉬프트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난단은 "기어 쉬프트가 최적화 되면 랠리 퍼포먼스가 향상된다. 드라이버는 조금 더 편안해지면 성적도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패들 쉬프트는 매뉴얼 쉬프트와 달리 기어 변경을 할때도 양손을 스티어링휠에서 ..
다른 일 때문에 들여다 봤던 자료가 있는데 루트49에도 올려 봅니다. 별로 대단한것도 아니고 각사 홈페이지에 가면 다 있는 자료지만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도 이게 또 은근 모아 보는게 짜증나긴 하더군요.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얘기는 쏙 빼고.. 그냥 단순한 스펙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사이즈만 보자면 르노삼성 SM5가 가장 유리하지만 실내 공간을 생각하면 휠베이스(축거)가 가장 긴 쏘나타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량의 디멘션을 단순히 수치화 한것으로 이게 실용성이나 실내/실외 공간성을 100% 대변해 준다고 볼수는 없지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긴 할 것 같습니다. 쏘나타/K5는 수치상 동력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며 연비에서는 SM5가 낫습니다. 이 차종 중 쏘나타를 제외한 다른 차종..
티에리 누빌이 스웨덴 랠리에서 2위에 오른 직후 또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현대가 한국인 WRC 드라이버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의 소스는 쥬브젬님이 제게 전해 주셨으며 뉴스웨이라는 매체를 통해 단독 보도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쥬브젬님에게 감사 드리며 행운이 가득 하시길 빌겠습니다~ 사실 현대가 작년부터 WRC를 하면서도 관련 국내 마케팅은 누빌을 데려다가 팬사인회 하는것 정도인게 불만이었는데 한국인 드라이버 육성에 나선다면 그야말로 대환영입니다. 뉴스웨이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정의선 부회장이 한국인 랠리 드라이버 육성을 관련 부서에 하달했으며 오는 3월에 가칭 '현대차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을 통해 50명을 선발하고 온오프로드 주행, 시뮬레이션, 최종면접을 통해..
현대 WRC팀에 좋지 않은 소식이 있습니다. 타막의 스페셜 리스트 다니 소르도가 부상으로 인해 다음주 스웨덴 랠리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WRC팀의 다니 소르도는 고국인 스페인에서 MTB로 트레이닝을 하던 중 사고로 갈비뼈 두개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현대의 8번 차에는 소르도-마르티 대신 현대 모비스(B팀, No. 20))의 헤이든 패든과 존 케나드가 타고 7번차에는 티에리 누빌과 니콜라스 질술이 그대로 탑니다. 현대는 스웨덴 랠리에 차를 3대 내보내기로 계획 했었으니 패든이 타기로 되어 있던 20번차에는 얼마전 계약산 케빈 어브링과 세바스티안 마샬이 타게되니 현대로서는 드라이버 라인업이 풀가동 되는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니 소르도는 스웨덴 랠리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현대차의 2월 판매조건이 발표되자 언론을 비롯한 미디어와 동호회, 블로그 등에서는 작은 소란이 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2014년 10월 30일에 출시된 현대의 대형 세단 아슬란이 파격적인 할인공세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미 언론에서는 아슬란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았고 현대는 몇몇 자동차 미디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거의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당초 현대는 아슬란을 출시하며 후륜구동에 지친 수입차 고객들을 끌어오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메인 타겟은 대기업 임원들이었습니다. 아슬란의 타켓은 이미 아슬란이 출시되고 제가 올린 포스팅(←클릭)에도 언급했지만 이렇게까지 신차효과가 없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전 그래도 법인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팔고 개인시장에서는 참패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일단..
2015년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를 앞두고 있는 현대 WRC 팀이 2라운드인 스웨덴 랠리의 라인업을 확정짓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벨지언 불렛 티에리 누빌과 아스팔트 스페셜 리스트 다니 소르도를 메인 드라이버로 두고 B팀의 메인을 헤이든 패든으로 결정한 현대는 몬테카를로에서는 누빌과 소르도를 출전시키고 스웨덴에서는 3대를 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누빌과 소르도는 이미 지난 12월 중순에 스웨덴에서 이틀간의 테스트를 마쳤고 패든은 랠리에 앞서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현대의 에이스 누빌은 스웨덴 랠리에 3번 출전에 최고 5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소르도는 6번 출전해 최고 기록은 역시 5위입니다. 패든의 경우 스웨덴 랠리에 한번 출전했고 포인트는 거두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패든의 경우 현대와 ..
부산 모터쇼에서 AG로 소개되었던 현대의 아슬란이 10월 30일 출시되었습니다. 현대차에서 오랫만에 출시되는 차였고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사이로 들어가는 다소 생경한 포지셔닝 때문에 저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습니다.(현대차 관련 이미지는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길을 가다 현대차 대리점이 보이길래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 검정색 아슬란을 살펴보고 브로셔도 가지고 왔습니다. 사진을 찍어오지 않았지만 자동차 관련 사진은 이미 많이 접해 보셨을테고 인터넷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으니 패스~ 첫느낌을 솔직히 말하자면.. '뭐야?'였던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현대차는 모든 차에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했고 아슬란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그것도 뭔가 대단해 보이는 2.0!! 차를 좋아..
역시 폭스바겐은 넘보기 힘들까요? WRC는 F1에 비해 머신의 비중이 적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i20가 폴로를 쫓아가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폭스바겐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훌륭하지만 현대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두팀의 격차는 상당한것 같습니다. Day 1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불운 3종 세트로 30위까지 떨어진 사이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편안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Day 2(SS8-SS14)가 시작되고 4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2위 안드레아스 미켈센(폭스바겐 B팀)과의 차이를 벌려갔습니다. 오후 스테이지에 들어서는 오지에르가 라트발라에 다소 앞서는 모습이었지만 그야말로 '의미없다'입니다. 오지에르가 30위에서 18위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포인트마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대가 WRC 독일 랠리에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했습니다. 쉐이크다운에서 현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이 6바퀴나 구르는 대형사고 있었기 때문에 랠리를 통째로 날릴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있긴 했지만 현대의 미캐닉들은 밤새 i20에 매달려 누빌을 출전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SS6까지 진행된 첫날 아스팔트 코스의 스페셜 리스트 다니 소르도는 3위, 티에리 누빌이 5위에 오르며 TOP5에 현대가 두대나 들어가게 되었고 TOP10까지 확대하며 브라이언 부피에까지 들어갑니다. 마지막까지 달려봐야 알겠지만 운이 따른다면 현대의 더블 포디움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챔피언쉽을 리드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독일 랠리마저 리드하고 있었지만 첫날 마지막 스테이지인 SS6에서 실수를 하며 팀메이트 야리-마티 라트발라에..
시즌 5라운드 랠리 아르헨티나에서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팀메이트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레벌이 아니라 머드라고 하는게 더 적당할 정도로 코스 사정이 좋지 않아 올시즌 최악의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매 코너가 위험했지만 라트발라는 Day 2 SS5에서 오지에를 누르고 그 격차를 벌렸고 결국에는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이로서 폭스바겐은 랠리부터 이어온 연승기록을 8연승까지 벌리며 추격자 시트로엥과 포드를 멀찌감치 떨어트려 놓게 되었습니다. 현대 WRT의 성적은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멕시코에서 티에리 누빌이 현대의 첫 포디움을 안겼지만 포르투갈에서는 포디움 등극에 실패했고 이번 아르헨티나에서는 5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5위 성적만 두고 보자면 실패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