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F1 (1999)
Route49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과 메르세데스 듀오를 물리치며 금요일 연습주행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연습주행은 어디까지나 몸풀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라이코넨이 최고기록을 세운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라이코넨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쥘 빌너브 서킷은 라이코넨에게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기 때문에 금요일 최고기록을 세우고 그랑프리를 시작하는건 나쁠게 없습니다. 전형적인 파워서킷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에 비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일단 연습주행 결과를 보면 예단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0.5초 이상의 격차라면 모를까 0.2초대 차이는 연습주행에서 큰 의미를 가지기 힘드니 말입니다. 레드불이..
이번 주 초만 하더라도 금요일과 일요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였지만 세션시간을 비켜가며 현재 강우확율은 많이 낮아진 상태로 FP1정도에 약간의 빗방울이 비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풀드라이 컨디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요일을 제외하면 구름 역시 두껍지 않아 트랙온도는 꽤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스 시각엔 깃발이 펄럭일 정도의 바람이 불 예정이지만 쥘 빌너브 서킷은 바람의 영향이 적은 곳으로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일요일 기온이 가장 높으며 트랙온도 역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피스탑을 통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우승을 빼앗긴 키미 라이코넨이 Motorsport와 인터뷰에서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따내고 스타트도 좋았지만 피트스탑에서 베텔에서 추월당했고 포디움에서 표정도 좋지 못했지만 역시 라이코넨은 라이코넨인가 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 팀오더 논란을 본인이 마무리 했습니다. Motorsport는 페라리가 베텔을 넘버원으로 정한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다. 그런것 없다. 하지만 시즌의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는 (챔피언)기회가 있을 것이고 다른쪽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게 보통이다. F1의 모든 팀은 언제나 그랬다. 나는 그게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한 게임이다. 나는 그때까..
몇년씩 F1을 봐온게 아니라 몇달만 봐왔더라도 알 수 있는 말이 있지요? 이런 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가 캐나다 그랑프리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9월전까지 다시 우승하게 된다면 맥라렌에 남겠다' 일단 알론조의 발언부터 보겠습니다. "우리는 우승해야 한다. 만약 9월전까지 우승한다면 나는 남기로 결정하겠다. 모르는 일이다.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나는 9월 결정을 정하지 않았다. 만약 변화가 없고 레이스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경쟁력이라면 내 프로그램을 바꿀 수 있다." 프레스 컨퍼런스 전에는 맥라렌의 팀보스 잭 브라운이 'F1에서 1년은 영원이고 3년은 10년과도 같다.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다' 앞뒤가 조금 바뀐 말이기는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
9월초까지 이어지는 긴 유럽 시리즈에서 잠시 북미로 가는 캐나다 그랑프리 입니다. 캐나다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큰 땅덩어리에 많지 않은 인구, 그리고 유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 입니다. 호주는 영국의 영향이 크지만 캐나다는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고 캐나다 그랑프리가 열리는 퀘벡 지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F1 최저속 서킷인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에 이은 고속서킷인 쥘 빌너브 서킷은 에어로다이내믹 보다는 파워유닛의 영향이 큰 파워서킷 입니다. 이태리 몬자 만큼은 아니지만 F1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레이아웃 중 하나 입니다. 몬트리올을 가로지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에 건설된 인공섬에 위치한 서킷으로 바르셀로나, 소치와 함께 올림픽에 사용되었던 서킷이기도 합니다. 레이아웃..
F1 팀 오너이기도 했고 이후 F1 중계진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에디 조단이 메르세데스가 2018 시즌 이후 F1을 그만둘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조단은 미하엘 슈마허의 복귀를 예측하는등 F1의 굵직한 사안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Auto Bild가 조단에게 다음 시즌 세바스티안 베텔이 메르세데스로 갈 것 같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다. 그는 페라리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는 2018년 이후 철수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올해와 내년에 타이틀에 도전하고 슈투트카르트의 이사회가 팀을 팔고 엔진 제작사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 왜냐하면 메르세데스는 모든것을 이루었고 이제부터는 나빠질 일만 남았다. 고성능 엔..
올시즌 페라리에 뒤지고 있는 이유를 피렐리 타이어와 페라리의 관계에서 찾았던 메르세데스가 이번에는 세바스티안 베텔을 언급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매니지먼트에 애를 먹은 이후 피렐리가 페라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는듯한 발언을 했고 이에 피렐리는 즉각적으로 부인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팀 보스 토토 볼프는 Speed Week과 인터뷰에서 "모든 드라이버는 각자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 일부는 완벽한 것을 원하는 세심한 일꾼이며 일부는 본능에 더 기댄다. 세바스티안은 언제나 일꾼이었다. 때문에 아마도 그는 타이어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더 일찍 알았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따라잡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이 이번 시즌에 동기부여를 잃은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
풍운아 로버트 쿠비차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F1 레이스카 테스트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2011년 프리시즌에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테스트를 하고 며칠뒤 안도라 랠리에 참가했다가 큰 사고를 당해 목숨만 간신히 건지며 F1 드라이버로서의 커리어는 끝이 났었습니다. 이후 쿠비차는 다시는 레이스 드라이버로서 달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랠리에 도전했고 2013년에는 WRC-2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에는 WRC에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매뉴팩쳐러 팀이 아닌 개인팀의 한계는 명확했고 2015 시즌을 마지막으로 스폰서 지원이 원활치 못하게 되어 2016년부터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2016 몬테카를로 랠리 이후 서킷 레이싱 복귀를 타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GP3 테스트를 하고 WEC LMP1의 바이..
레드불과 토로 로소를 소유하고 있는 레드불의 회장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F1의 오너인 존 말론을 만난다는 소식 입니다. 독일 쪽에서 나오고 있는 소식인데 마테쉬츠가 말론을 만나 F1의 미래 엔진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하네요. 2020년 이후 사용될 F1 엔진에 대해 현재 컨셉이 논의 중인 상황인에 기존 엔진 제작사들은 현재의 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반면 레드불과 맥라렌 같은 커스터머 팀들은 독립 엔진 제작사를 원하고 있는 눈치 입니다. 레드불의 경우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F1 철수'를 흘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테쉬츠와 말론의 만남이라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발걸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이 흥미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F1이 사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말도 안되는 고가..
형님팀 레드불이 르노 파워유닛에 불만을 드러내며 르노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토로 로소의 프린서펄인 프란츠 토스트는 르노 엔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레드불과 토로 로소는 같은 오너 아래 있는 팀이지만 종종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토스트는 "르노은 작은 진전을 만들고 있다. 우선 신뢰성 측면에서 컨트롤이 되고 있다. 르노는 새로운 디자인의 엔진을 만들었고 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파워유닛이 엄청나게 복잡해진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시즌 후반에 르노가 매우 강력한 엔진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르노의 퍼포먼스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레드불과 다른 의견을 보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불만이 없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1년 지난 엔진을 사용했고 ..
팀 보스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소속 드라이버를 보호하는것 입니다. 지끔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팀 보스는 없었고 아버지를 대신해 윌리암스를 운영하고 있는 클레어 윌리암스도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랜스 스트롤의 데뷔 페이스를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과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네요. 랜스 스트롤은 데뷔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일단 유러피언 F3 챔피언이니 F1 데뷔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베텔은 F3 유로시리즈 2위에 포뮬러 르노 3.5 시즌 중에 데뷔했고 라이코넨은 포뮬러 르노 2.0 챔피언으로 F1으로 바로 올라올 경력은 아니었지만 피터 자우버의 뚝심으로 데뷔했습니다. F1 데뷔 직전의 이력서만 보자면 스트롤이 베텔이나 라이코넨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런데..
바로 전 포스팅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미디어 스킬이 뛰어나다는 말을 했었지요? 이번에는 반대되는 케이스 입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페르난도 알론조가 인디 500 퀄리파잉에서 5위를 한 것을 두고 인디카를 평가절하 하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해밀턴은 L'Equipe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페르난도는 그의 첫 퀄리파잉에서 5위를 했다. 이게 인디카를 말해주는게 아닌가? 대단한 드라이버가 F1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레이스에서 타이틀을 노린다. 그는 풀시즌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5위를 했다. 흥미롭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밀턴의 타고난 실력 말고는 단점이 적지 않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는데 미디어 스킬은 그중 가장 좋지 않습니다. 설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언정 그것을 ..
전세계에서 20명 밖에 없는 직업, 그게 바로 F1 드라이버 입니다. 전세계 국가수반 보다도 훨씬 적은 수이며 대부분의 레이스 드라이버에게는 F1 시트 그자체 꿈이며 F1에서 상위권 팀의 드라이버 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확률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F1 드라이버들은 챔피언이건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드라이버이건 모두 자존심 하나는 끝내줍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 정도라면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이니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잘 알고 있고 레드불 말고도 다른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Autosport와의 인터뷰부터 볼까요? "나는 내가 할 일을 계속 할 것이고 어떻게 될지 지켜 보도록 하겠다. 내 할 일을 해서 레드불의..
V6 터보 엔진이 도입된 이후 F1을 지배해 오던 메르세데스가 2017 시즌에는 페라리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현재까지 분위기는 페라리의 우세 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리드를 페라리에게 빼앗겼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루이스 해밀턴과의 격차를 벌리자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가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을 위해서는 베텔이 리타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우다는 Kronen Zeitung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이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베텔이 적어도 한번은 리타이어(DNF)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이다. 페라리가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모나코 그랑프리이후..
페라리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나요? 페라리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와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한 것을 두고 페라리의 팀오더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해외 댓글을 보니 여전히 갑론을박 중 입니다. 여기에 F1 레전드 알랭 프로스트와 쟝 알레시도 각자의 의견을 밝혔는데 결론은 둘 다 페라리가 팀오더로 키미 라이코넨의 우승을 빼앗은게 아니라 베텔이 빨랐다는것 이었습니다. 프로스트와 알레시 모두 과거 페라리 소속이었으니 페라리를 옹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지만 프로스트나 알레시는 그동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온 사람들은 아닙니다. 일단 알레시가 Canal+ 인터뷰부터 보겠습니다. "키미의 실망을 이해한다...
정말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잡았고 추월이 매우 어려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스타트까지 좋았던 키미 라이코넨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피트 오버테이킹을 당하자 당장에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우승을 빼앗었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페라리가 리드 드라이버와 넘버2를 나누고 대놓고 팀오더를 내리는 것은 F1에서 그리 예상하기 힘든 일은 아니고 2017 시즌의 상황을 보면 페라리는 베텔의 우승을 더 원했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사실 페라리가 팀 전략으로 라이코넨과 베텔의 포지션을 바꾸었다고 해도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라이코넨의 피트스탑 타이밍은 정상적이었고 팀오더로 볼 만한 정황이나 증거는 없었습니다. Sky의 중계진들은 베텔이 피트아웃하며 라이코넨 앞으로 나오자 '라이코넨이 넘버..
메르세데스는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페라리에 그야말로 완패를 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페라리에 매우 근접하는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레이스 직후 루이스와 짧은 대화를 했다. '그립이 돌아왔다?'라고 물었고 '그립이 돌아왔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된 것이고 이탈리안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마치 피렐리와 페라리가 뒤에서 무언가 꾸며서 메르세데스가 피해를 봤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고 있지요? 페라리와 피렐리는 모두 이태리 기업이며 페라리가 좋은 성적을 낼때 종종 피렐리가 페라리의 기호에 따라 타이어를 개발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건 좀 아니네요. 뭔가 근거가 있다면 모..
리버티 미디어가 F1 시즌을 25개 그랑프리까지 늘리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페르난도 알론조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1년을 52주라고 하면 25 그랑프리는 산술적으로 2주에 한번씩 레이스가 열리고 서머 브레이크와 포스트 시즌 기간을 고려하면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사이의 인터벌은 2주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알론조의 인터뷰 입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그들으 챔피언쉽을 25 레이스로 만들고 싶다는 기사를 읽었다. 내가 F1을 시작했을때는 16 레이스였고 지금은 20 레이스다. 그들이 25개로 늘리면 나는 은퇴할 것이다." 포디움에 오르기 힘든 경쟁력 없는 차를 수년째 몰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은퇴한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는데 25 그랑프리로 늘어나면 은퇴한다.. 조금 말이 안되는것으..
드라이버의 이적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윌리암스의 랜스 스트롤과 르노의 졸리언 팔머의 교체 가능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스트롤과 팔머를 두고 보자면 스트롤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 보여지지만 역시 팔머 쪽이 더 취약한가 봅니다. 르노의 시릴 아비테불은 AFP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포인트를 따낼 수 있는 2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우리는 졸리언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니코는 포인트를 따내고 있고 졸리언도 기여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잘 돕고 있고 정해진 계획은 없다. 하지만 엄청나게 경쟁적인 환경이고 모두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상황을 분석해야 하는 시간인것은 분명하다." 아비테불에 어울리지 않는 완곡한 표현이지만..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잡았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타이어 전략으로 인해 우승을 날리고 팀메이트이자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티안 베텔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자 당장에 '페라리가 팀오더로 베텔을 밀어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타이어가 어떻게 먹혀들지 명확하지가 않았다. 그들은 2명 중 1명을 피트 시켜서 슈퍼 소프트를 사용해야 했다. 슈퍼 소프트는 충분히 빠르지 않았고 세바스티안은 오래된 울트라 소프트로 엄청난 랩을 달렸고 그게 키미를 넘어서게 만들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리라 예상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팀과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조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