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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이건 뭐를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난감한 그랑프리네요. 2005 미국 그랑프리 이후 가장 말도 안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이프티카 3회, 레이스 중단, 팀메이트끼리 충돌 다수.. 일단 우승은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였습니다. 체커기를 받고 나서 리카도와 팀 프린서펄 호너가 나눈 교신의 톤을 보면 이번 레이스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드라마였는지 알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스 초반 리카도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리카도는 Q3에서 사고를 내며 스타트 그리드가 좋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레이스 초반 데브리 때문에 피트에 일찍 들어가며 레이스를 망치나 싶었는데 앞에 달리던 차들이 거짓말처럼 하나둘씩 사라졌습니다. 물론 리카도가 100% 운으로만 우승하지는 않았습니다. 리카도가 윌..
2017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이하 르망24)에서는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폭 줄어든 LMP1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리타이어 하거나 개러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 사이 잭키찬 DC 레이싱의 LMP2가 레이스를 리드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LMP2는 LMP1에 비해 랩당 최소 10초 이상 느리기 때문에 결국 포르쉐 LMP1(#2)에게 추월 당했지만 어쩌면 LMP2가 르망24에서 오버롤 우승을 거머쥐는 상상불가의 드라마가 펼쳐질뻔 했습니다. 성룡(잭키찬)은 이를 비유해 '오스카 수상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레이스는 #2 포르쉐(LMP1)이 우승을 했고 1랩 밖에 뒤지지 않았던 잭키찬 DC의 #38이 2위, 1위에 3랩 뒤진 #13 레벨리온이 3위에 ..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피스탑을 통해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우승을 빼앗긴 키미 라이코넨이 Motorsport와 인터뷰에서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따내고 스타트도 좋았지만 피트스탑에서 베텔에서 추월당했고 포디움에서 표정도 좋지 못했지만 역시 라이코넨은 라이코넨인가 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 팀오더 논란을 본인이 마무리 했습니다. Motorsport는 페라리가 베텔을 넘버원으로 정한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다. 그런것 없다. 하지만 시즌의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는 (챔피언)기회가 있을 것이고 다른쪽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게 보통이다. F1의 모든 팀은 언제나 그랬다. 나는 그게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한 게임이다. 나는 그때까..
페라리가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10초 페널티를 받아 포디움을 잃은 세바스티안 베텔의 케이스를 다시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멕시코 레이스는 포디움 3위 자리가 2차례나 바뀌는 대혼전 양상이었고 5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다니엘 리카도가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바스티안 베텔의 타임 페널티로 레이스 종료 수시간이 지난 이후 3위가 확정되었습니다. 레이스 직후 조사로 피니쉬 포지션이 바뀌는 것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페라리는 2주가 지난 시점에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며 베텔의 페널티를 재조사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의 스튜어트들과 텔레컨퍼런스를 통해 새 증거로 베텔의 페널티를 재심할 것을 요청하고 멕시코 그랑프리의 스튜어드들이 받아들이며 브라질 그랑프리의 스튜어드들이 다시 판단을 하는 ..
어렵지 않게 니코 로즈버그의 폴투윈이 예상되었던 2016 벨기에 그랑프리였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60 그리드 페널티라는 어마어마한 페널티로 이미 우승은 로즈버그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영국쪽에서는 '우승도 가능하다'라고 객관적으로 포디움이 최선의 결과였고 해밀턴은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로즈버그는 서머 브레이크 전에 스타트에서 자주 문제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완벽했습니다. 레이스 운용도 깔끔 했습니다. 워낙 앞서갔기 때문에 TV 중계 화면에 나온게 얼마 되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미디엄이 좋지 않은 메르세데스였기 때문에 소프트를 신을 리카도가 추격할때 잘 막아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메르세데스는 빨랐네요. 해밀턴은 메르세데스가 무려 4번의 페널티로 60그리..
독일 랠리의 마지막인 일요일 입니다. 보통 일요일 스테이지는 20-30km 내외의 짧은 일정으로 구성되지만 2016 독일 랠리의 경우 60km에 가까운 일정으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트리어 지역에는 밤새 가벼운 비가 내려 도로 사정은 어제와 비슷하며 오전 기온은 14˚C이며 오후에는 20˚C로 예상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오락가락 할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팬저플라테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스테판 르페브르와 코드라이버 가빈 모로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 관중도 다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로의 경우 손목 골절로 인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을 정도라니 사고 충격은 엄청났던것 같습니다. 아래 사..
보통 목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WRC 랠리에서는 일요일쯤 되면 어느 정도 순위가 확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이번 핀란드 랠리는 일요일에도 순위변화가 무쌍할 수도 있습니다. 오트 타낙은 포디움을 노릴 수 있고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는 현대의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 모두를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오전 위베스퀼레의 기온은 15˚C이며 오후에는 22˚C까지 오를 예정이며 비는 오지 않을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 일요일 일정 -SS21 LEMPÄÄ 1 (6.83km)SS22 OITTILA 1 (10.15km)SS23 LEMPÄÄ 2 6.83km)SS24 OITTILA 2 (PS,10.15km) - 로드 오더 -1.리가토 2.오지에 3.고르반 4.알 카시미 5.어브링 6.미켈센 7.오츠버그 8.패든 9.누빌 ..
2016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 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듀오는 스페인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팀메이트끼지 충돌했습니다. 해밀턴은 우승했지만 레이스 리더였던 니코 로즈버그는 컨택 데미지로 포디움까지 잃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 한바탕 난리가 날까요?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과 로즈버는 배틀을 했고 로즈버그는 공간을 주지 않았고 해밀턴은 위험회피 없이 로즈버그에 컨택을 했습니다. 로즈버그의 바지보드와 포드윙에 데미지가 간 상황에서 해밀턴이 더 빠르기는 했지만 파이널랩에서 팀오더를 내릴수도 없는 상황.. 그대로 배틀이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갈 뻔 했습니다. 로즈버그와 베텔이 기어박스 페널티를 받으며 해밀턴은 쉽게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치열했습니다. 해밀턴은 페라리 듀오와 ..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위로 포디움 피니쉬하며 첫 테이프를 잘 끊은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새 i20 랠리카를 칭찬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3위는 누빌 본인의 몬테카를로 최고 성적이며 작년 후반의 부진을 씻어내는 터닝 포인트가 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누빌은 "나는 포디움에 올라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 새 i20 WRC는 높은 포텐셜을 보여주었고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 포디움으로 돌아와 좋다. 새차로 첫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고 첫 포디움에 올랐다. 대단할 결과이며 팀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WRC와의 인터뷰에서는 팀(현대)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누빌은 "기복이 있었던 지난 시즌 후반과 비교하면 이것은 매우 좋은 결과이다. 시즌이 끝나고 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팩토..
자칫 재미없게 끝날뻔했던 레이스가 여러가지 변수가 버무려지며 의외의 결과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은 전과 같았지만 포디움 이하는 레이스 시작 전 예상과는 전혀 다는 결과로 끝났네요.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은 이전 그랑프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운이 따랐다고 보는게 맞긴 할겁니다. 폴세터였고 스타트가 좋았던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가 차량 문제(쓰로틀 페달)문제로 제대로 달릴수 없는 틈을 타서 로즈버그를 넘어 선두로 올라섰고 로즈버그는 ECU 세팅도 해보지 못하고 피트에서 리타이어 했습니다. 로즈버그에게 신뢰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해밀턴이 우승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는 해밀턴에게 더 운이 좋았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의 후반기 첫 우승입니다. 기념비적인 폴포지션 기록을 세우고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면 해밀턴은 남은 시즌의 시작을 깔끔하게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크루징 우승이었지만 레이스 스타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니코 휠켄버그의 차가 이상했던 관계로 포메이션랩을 한 번 더 돌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수선 했고 FIA가 클러치 바이트 포인트 규정을 강화한 첫 레이스였기 때문에 스타트의 긴장감은 더했습니다. 헝가리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의 스타트는 좋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 모두 스타트가 좋지 못했고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를 누르고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해밀턴에 슬립 스트림을 타며 추월 시도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론은 메르..
현대 B팀의 헤이든 패든이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사르데냐 랠리에서 우승하나 싶었지만 결론은 늘 그렇듯 폭스바겐과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였습니다. 게다가 오지에르는 파워스테이지 3포인트까지 추가하며 챙길수 있는 모든 포인트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오지에르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이번 이태리 랠리의 코스는 스테이지에서 가장 처음 스타트하는 스위퍼가 특히 불리했고 이틈에 헤이든 패든은 오지에르에 20초 이상 앞서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Day 3에 들어서 랠리2 규정으로 복귀한 차들이 오지에르의 앞에서 달리게 되었고 오지에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물론 러닝 오더가 아니었어도 오지에르가 우승했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패든은 그야말로 사고를 칠뻔 했습니다. 그냥 현대도 아닌 현대 B팀 드라이버..
훔...멕라렌은 왜 자꾸 일을 키우고 있는 것일까요? 미적지근하고 어설픈 멕라렌의 대응과 상업주의 황색 찌라시가..음모론을 자꾸 키우고 있습니다. 음모론이 주장하는 두가지 의문은 "배터리의 유독가스 중독에 의한 드라이버 실신"과 "1000V에달하는 ERS 감전"인데요......둘 다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일단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사고 순간 T3를 돌아나오는 페르난도 알론조의 MP4-30입니다. 저 뒤에 이 사고의 '목격자'인 세바스찬 베텔이 오고 있네요. 이 사진을 찍은 포토그래퍼의 위치는 오른쪽 아래 빨강 표시가 있는 타이어월 바깥쪽이었죠. 바람이 불지 않았다고 증언한 이가 바로 이 사람인 듯 한데요...... 다시 맨 위 사진을 보시면...엔진커버에 시커먼 자국이있지요? 언뜻 그을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