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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페라리, 베텔의 멕시코GP 페널티 재심 요구

harovan 2016. 11. 11. 23:56

페라리가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10초 페널티를 받아 포디움을 잃은 세바스티안 베텔의 케이스를 다시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멕시코 레이스는 포디움 3위 자리가 2차례나 바뀌는 대혼전 양상이었고 5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다니엘 리카도가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바스티안 베텔의 타임 페널티로 레이스 종료 수시간이 지난 이후 3위가 확정되었습니다.



레이스 직후 조사로 피니쉬 포지션이 바뀌는 것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페라리는 2주가 지난 시점에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며 베텔의 페널티를 재조사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의 스튜어트들과 텔레컨퍼런스를 통해 새 증거로 베텔의 페널티를 재심할 것을 요청하고 멕시코 그랑프리의 스튜어드들이 받아들이며 브라질 그랑프리의 스튜어드들이 다시 판단을 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티안 호너는 당연히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Sky와의 인터뷰에서 '시간 다 지나서 이게 뭐하는거냐?'라는 식이었습니다. 호너는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재조사 요청할 것 많다'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페라리가 무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페라리가 찾아낸 새로운 증거가 얼마나 결정적이고 대단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찰리 와이팅과 멕시코 그랑프리 스튜어드들이 텔레메트리 데이타와 해당 영상을 가지고 베텔에게 '브레이킹 중 디펜스 무브를 했다'라며 10초 페널티를 내렸고 당시 페라리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는 'FIA과 관료주의에 빠졌다'라고 비판만 했지 어필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부당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소송이라도 해야하겠지만 여러 정황상 페라리는 레이스에서 레드불을 따라잡지 못하자 다른 방법으로 컨스트럭터 2위 복귀를 노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나 결정적인 자료를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페널티가 번복되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만약 번복 된다면? 일이 심각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FIA의 권위가 무너지게 될 것이고 브레이킹 중 디펜스 무브를 금지하는 이른바 '베르스타펜 규정'은 유명무실하게 될 것입니다. 즉, 페라리가 베텔의 포디움을 위해 드라이버들이 난리를 쳐서 명확해진 디펜스 관련 규정해석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베텔의 페널티가 번복되면 이제 팀들은 스튜어드의 결정에 모조리 반발하게 될 것이고 베르스타펜의 경우 왠만해선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대체 페라리가 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페널티를 뒤집는다고 해도 올시즌 페라리가 레드불을 이길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연말 FIA 갈라에도 참석하지 못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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