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루이스 해밀턴 크루징 폴투윈 - 2015 벨기에GP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크루징 폴투윈 - 2015 벨기에GP

harovan 2015. 8. 23. 22:3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의 후반기 첫 우승입니다. 기념비적인 폴포지션 기록을 세우고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면 해밀턴은 남은 시즌의 시작을 깔끔하게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크루징 우승이었지만 레이스 스타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니코 휠켄버그의 차가 이상했던 관계로 포메이션랩을 한 번 더 돌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수선 했고 FIA가 클러치 바이트 포인트 규정을 강화한 첫 레이스였기 때문에 스타트의 긴장감은 더했습니다.



헝가리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의 스타트는 좋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 모두 스타트가 좋지 못했고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를 누르고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해밀턴에 슬립 스트림을 타며 추월 시도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론은 메르세데스에게 해피 엔딩.. 해밀턴은 중계화면에서 사라졌다가 타이어 교체 할 때나 나올만큼 독보적으로 빨랐고 포스 인디아의 레이스 페이스는 역시 메르세데스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언더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VSC 이후 해밀턴에 따라 붙기는 했지만 배틀은 없었고 메르세데스는 원투 피니쉬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남은 포디움의 주인은 놀랍게도 로터스의 로메인 그로쟝입니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결과지요? 레이스 종반에 세바스티안 베텔의 타이어가 블로우하며 어렵지 않게 3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오늘 로터스는 빨랐습니다. 퀄리파잉의 호성적은 운이 아니었고 그리드 페널티도 이겨냈으며누군가의 꼬리를 잡으면 반드시 추월을 했으니 말입니다. 말도나는 시작하자마자 파워 문제로 리타이어해 아쉽기는 하지만 로터스와 그로쟝은 2013년 미국 그랑프리 이후 오랫만에 포디움 맛을 봤으니 충분히 만족할만한 레이스였을 겁니다.



4위는 레드불의 다닐 크비얏의 차지였습니다. 베텔의 불운으로 예상보다 한단계 더 이득을 보기는 했지만 늘 그렇듯 운은 준비된 자에게 따르는 것이니 크비얏은 지난 헝가리 포디움에 이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그리고 레드불은 빨랐습니다. 크비얏과 다니엘 리카도 모두 예리한 모습이었지만 리카도는 스탑.. 아마도 트랜스미션 유압에 문제 있었던것 같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좋다가 말았네요. 스타트에서 휠스핀이 심했던 로즈버그를 가볍게 추월하고 해밀턴의 자리까지 노렸지만 결과는 5위로 피니쉬.. 차가 포스 인디아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지만 레이스 선두를 노리던 포지션에서 5위까지(사실은 6위였지요) 밀렸으니 아쉽기는 할것 같습니다. 리카도가 예상치 못한 언더컷을 해서 전략으로 페레즈를 추월했는데 이게 운이 꺾이는 시점이었던것 같네요.



윌리암스는 사고 제대로 쳤네요. 포디움 배틀이 가능하던 위치에 있던 발테리 보타스는 라이벌들에 비해 빠르게 달리지도 못했고 피트스탑에서 3 소프트, 1 하드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실수를 범합니다. 제가 F1 본게 10년이 넘는데 이런건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짬뽕 타이어는 규정위반으로 보타스는 다시 피트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고 이후 규정위반의 대가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까지 받아 9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펠리페 마사가 6위로 선전하기는 했지만 페라리는 물론 로터스, 포스 인디아 같은 메르세데스 엔진팀 중에서 가장 허약한 느낌이었습니다.



페라리는 망했습니다. Q2에서 오일압 이상으로 스탑했던 라이코넨이 기어박스까지 교체하며 5 그리드 페널티까지 받았지만 꾸역꾸역 올라와 7위로 나쁘지 않은 포인트를 따냈지만 포디움을 두고 도박을 하던 베텔은 레이스를 망쳤습니다. 페라리는 베텔에게 원스탑 전략을 주문했는데 베텔의 미디엄 타이어는 2랩을 남겨둔 시점에 블로우.. 베텔은 포디움을 날린것은 물론 포인트도 얻지 못했습니다.



원스탑은 성공했다면 대단한 전략으로 평가 받았겠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대실패입니다. 스파는 타이어 마모가 가장 심한 서킷 중 하나이며 베텔은 이미 레이스초반 언더스티어가 심하다는 리포트를 했고 레이스 도중에도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원스탑을 강행했고 결론은 폭망!! 연습주행에서 비슷한 모습의 블로우가 있었던 로즈버그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피렐리의 스트럭쳐 문제를 의심할수도 있지만 페라리가 무리한 타이어 전략을 구사한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헝가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포인트를 얻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2 그랑프리 연속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나스르를 추월할때 였던가요? 역시 과감한 무브로 버스스탑 시케인에서 나스르를 완전히 눌러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마지막에 실수로 라이코넨에 포지션을 헌납한게 아쉬운 장면이지만 말입니다. 반면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포메이션 랩에서 파워 문제가 발견되어 피트로 들어갔고 다시 레이스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2랩이나 뒤진 상태였기 때문에 전략적인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자우버는 마르쿠스 에릭슨이 포인트 턱걸이로 1 포인트를 따냈지만 맥라렌은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혼다의 야스히사 아라이는 '내가 페라리 잡겠다고 말한적 없다'라며 이전에 나왔던 뉴스들을 부인했고 레이스 퍼포먼스나 결과는 이전과 비교해도 나아진게 없습니다. 이제는 완주를 하며 마루시아보다는 빠른 정도? 막대한 팀 예산과 챔피언 출신 드라이버 라인업을 생각하면 초라함 그 자체네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첫 그랑프리 어떠셨나요?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강했고 페라리는 무너졌습니다. 로터스와 포스 인디아가 치고 올라왔지만 포스 인디아는 꺾이고 로터스는 오랫만에 포디움에 등극했네요. 이번 그로쟝의 포디움이 로터스 매각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로터스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포디움이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