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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폴투윈 - 2016 벨기에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폴투윈 - 2016 벨기에 그랑프리

harovan 2016. 8. 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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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게 니코 로즈버그의 폴투윈이 예상되었던 2016 벨기에 그랑프리였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60 그리드 페널티라는 어마어마한 페널티로 이미 우승은 로즈버그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영국쪽에서는 '우승도 가능하다'라고 객관적으로 포디움이 최선의 결과였고 해밀턴은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로즈버그는 서머 브레이크 전에 스타트에서 자주 문제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완벽했습니다. 레이스 운용도 깔끔 했습니다. 워낙 앞서갔기 때문에 TV 중계 화면에 나온게 얼마 되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미디엄이 좋지 않은 메르세데스였기 때문에 소프트를 신을 리카도가 추격할때 잘 막아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메르세데스는 빨랐네요.



해밀턴은 메르세데스가 무려 4번의 페널티로 60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지만 20 그리드가 넘어가는 페널티는 의미가 없습니다. 스타트를 미디엄 타이어로 했기 때문에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어 5위까지 점프했고 적색기 상황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적어도 수십초의 이득을 보았습니다. 이후 알론조와 휠켄버그를 차례로 넘었지만 역시 레드불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2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포디움에 오른 것은 역시 대단한 일입니다.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와 맥스 베르스타펜의 레이스 운영능력이 극명하게 갈린 레이스였습니다. 리카도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용을 했고 해밀턴이 꼬리에 붙었을때도 잘 막아내며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베르스타펜은 스타트를 망친 이후 첫 코너에서 라이코넨과 충돌을 했는데 이후에는 욕을 먹기에 충분한 모습.. 올시즌 유난히 자주 충돌하고 있는 키미 라이코넨과 다시 문제가 있었고 베텔을 디펜스 할 때도 딱 페널티를 받지 않을만큼한 지저분한 모습이랄까요? 락업으로 타이어 스틴트를 제대로 쓰지 못하기도 했으니 스파를 찾은 자신의 팬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4위에 올라 자신의 최고성적과 타이를 이루었고 세르지오 페레즈가 5위에 올라 포스 인디아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휠켄버그가 해밀턴의 공격에 힘도 써보지 못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포스 인디아와 메르세데스의 스피드 차이는 명확하니 어쩔수는 없었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벨기에 그랑프리 선전으로 윌리암스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4위 등극.. 저는 이태리나 아시아에 넘어 가면서 4위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포스 인디아 축하합니다.



페라리는 첫 코너에서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이 충돌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최악의 결과는 막았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라리는 레드불과 백중세였고 스타트가 좋았기 때문에 더블 포디움도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한번의 컨택으로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베텔이 6위, 라이코넨이 9위로 더블 포인트 피니쉬는 했지만 리카도의 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레드불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Q3에 진출했던 젠슨 버튼이 벨라인과 충돌하며 리타이어 하면서 맥라렌의 레이스는 망하나 싶었지만 세이프티카와 적색기가 살렸습니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미디엄 타이어로 스타트한 페르난도 알론조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해밀턴 보다 앞선 4위.. 혹시 포디움을 꿈 꾼 맥라렌 팬들이 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맥라렌의 퍼포먼스가 메르세데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고 포스 인디아 보다는 느렸지만 윌리암스의 푸시를 잘 막아내며 7위에 올라 맥라렌이 토로 로소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6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파워유닛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윌리암스는 퀄리파잉에 이어 레이스에서도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오늘 같이 변수가 큰 레이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지만 역시 윌리암스는 무기력 했네요. 트랙션이 좋았던 발테리 보타스를 조금 더 빨리 펠리페 마사 앞으로 내보냈다면 알론조를 추월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포스 인디아에게 4위를 내준 윌리암스가 처량한 그랑프리 였습니다.


하스는 아쉽게 포인트를 얻지 못했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12위, 로메인 그로쟝이 13위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리타이어가 많았던 레이스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은 아닙니다. 작년에 이곳에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던 그로쟝에게 은근한 기대를 했는데 중계화면에도 몇차례 잡히지도 않아서 뭐라 평가하기도 곤란하네요.



토로 로소는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맥라렌에 추월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리어 타이어가 터지며 리타이어를 했는데 SKY 마틴 브런들의 말처럼 오프닝 랩 사고 이후 적색기가 내려졌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인즈는 데브리 때문에 타이어가 터진 것으로 보이는데 고속 섹션인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타이어가 터지며 리어윙까지 파손되는 큰 사고였습니다.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가장 큰 변수를 제공한 것은 바로 케빈 마그누센의 사고였습니다. 마그누센은 오 루즈를 오르며 커브를 밟은 이후 리어 컨트롤을 잃었고 고속으로 타이어 배리어에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발동되었고 타이어 배리어 수리를 위해 적색기가 나왔습니다. 적색기가 늦어지면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타이어를 교체한 드라이버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고 적색기까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던 소프트와 미디엄 타이어 스타터들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그누센은 사고 직후 스스로 콕핏에서 탈출했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고 큰 부상은 없지만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다음 그랑프리인 이태리 그랑프리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그누센의 출전가능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르노의 리저브였던 에스테반 오콘이 매너에서 데뷔를 했는데 르노는 '리저브 없이 가겠다'라고 했었는데 만약 마그누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르노는 왠지 뭔가 하는것마다 안되는 분위기네요.



벨기에서 데뷔한 에스테반 오콘은 완주는 했지만 의미를 가질 정도는 아니었고 자우버는 역시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레이스 초반부터 사고가 있었고 이후 세이프티카와 적색기 상황 같은 변수가 넘쳐났기 때문에 스몰팀도 뭔가를 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매너와 자우버에게는 그런 기회도 없었습니다. 자우버 듀오와 매너의 파스칼 벨라인은 오프닝랩 사고의 주인공들 이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른다면 테러는 다행이 없었습니다. 로즈버그와 해밀턴은 여전히 서로의 우승과 포디움을 축하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3연속 포디움에 오른 리카도에게는 악취미가 생겼네요. 바로 레이싱 슈즈에 샴페인 따라 마시는 것인데.. 헝가리인가 독일에서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는 자기가 마시더니 이번에는 포디움 인터뷰를 위해 올라온 마크 웨버에게 권했고 웨버는 그걸 또 마셨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몬자 서킷에서 열리는 이태리 그랑프리로 벨기에와는 백투백 레이스이며 유럽 시리즈의 마지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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