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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돈은 손실을 상쇄하지 못해 - 맥라렌 본문

F1/데일리

혼다의 돈은 손실을 상쇄하지 못해 - 맥라렌

harovan 2017. 6. 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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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혼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맥라렌의 CEO 잭 브라운은 혼다의 재정지원이 더이상 맥라렌의 손실을 상쇄시키지 못한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타이밍이나 내용면에서 꽤 의미심장한 인터뷰네요.



일단 브라운의 인터뷰 내용을 보겠습니다. "사업적인 결정일 뿐이다. 혼다와의 계약은 훌륭하고 많은 팀들이 이런 계약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프라이즈 머니(상금)을 잃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다른 팀에 스폰서를 잃었다. 두가지 종류의 스폰서 이탈이 있다. 하나는 스포츠를 완전히 떠나는 것으로 팀이나 스포츠 또는 환경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팀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스포츠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아마도 지난 10년간의 통계적으로 보자면 얻은 스폰서보다 잃은 스폰서가 더 많다. 그런 일들이 더해져서 혼다와 계약으로 얻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상쇄되면 좋은 일이 아니다. 물론 여기에 있는 많은 팀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혼다는 2015 시즌부터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며 워크스 지위를 준 것은 물론 엔진비용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드라이버의 연봉 50%를 부담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 3-4위를 해서 얻는 프라이즈 머니와 혼다의 재정지원을 비교하면 이득이 아니라는 것인데 잭 브라운이 허튼 소리를 했을리는 없습니다.


더구나 스폰서와 파트너를 빼앗기는 상황은 심각한 일 입니다. 지난 수년간 맥라렌은 많은 스폰서와 파트너를 잃었고 그 자리를 채운것은 이전보다 레벨이 떨어지는 로고들 입니다. 보다폰은 F1을 아예 떠나 버렸고 휴고 보스는 메르세데스로, 태그 호이어는 레드불로 떠났습니다. 보다폰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브랜드는 맥라렌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브랜드이지만 맥라렌을 버렸습니다.



토탈이 F1 프로젝트를 접자 레드불은 새로운 연료-오일 파트너를 구해야 했고 맥라렌의 파트너였던 모빌이 레드불로 갈아타는 결정을 했는데 이는 맥라렌의 스폰서들이 언제든 다른 팀으로 갈아탈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란 추측도 가능하게 하는 대목 입니다.


이쯤되면 맥라렌과 혼다의 결별은 이제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제 궁금해지는 것은 페르난도 알론조의 거취네요. 알론조는 9월까지 위닝카가 나오지 않는다면 팀을 떠나겠다고 했는데 맥라렌이 혼다를 정리하고 메르세데스 엔진을 쓴다면 알론조가 굳이 맥라렌을 떠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맥라렌은 펜스키와 관계도 돈독하니 인디 500에 쉐보레 엔진 차량으로 인디 500에 출전해도 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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