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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맥라렌과 혼다, 이미 결별에 합의했다?

harovan 2017. 6. 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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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Daily Mail이 맥라렌이 이미 혼다와 결별을 합의했고 2018시즌부터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맥라렌이 메르세데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게 벌써 수개월이고 혼다는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맥라렌이 혼다 카드를 버릴 것이라는 전망은 수도 없이 나왔지만 결별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처음 입니다.



Daily Mail에 따르면 "맥라렌이 경쟁력 없고 믿지 못하는 엔진에 지쳐 현재의 엔진 파트너인 혼다를 버리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하며 메르세데스와 9천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서머 브레이크 직전인 7월 말이나 8월 초에 발표를 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소스나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꽤나 그럴듯한 보도이며 혼다와 일본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F1 팬들이 기다려온 뉴스인것 같기는 합니다. 맥라렌은 페라리 다음으로 F1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가진 팀으로 페라리가 F1 팀에서 슈퍼카 브랜드로 발전한것과 비슷하게 맥라렌은 영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론 데니스가 3년 전 혼다와 파트너쉽을 발표할때까지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혼다는 과거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 시절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엔진의 혼다'라는 별명도 따라다녔습니다. 과거 영광스러웠던 맥라렌-혼다를 기억하는 팬들은 혼다의 복귀를 환영했고 2015시즌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르노가 기대이하의 터보엔진을 만든것과는 차원이 다른 망작으로 3시즌째에 접어드는 2017 시즌까지 나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고 그와중에 FIA는 혼다를 위한 규정변경을 시도하고 다른 컨스트럭터들은 이를 허용하는 아량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2017 시즌에 들어서며 혼다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맥라렌은 폭발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대놓고 '9월 이전까지 우승하는 차가 나오지 않으면 떠난다'며 최후통첩을 날리기에 이릅니다. 만약 Daily Mail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혼다는 자우버에만 엔진을 공급하게 되고 알론조는 맥라렌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질것 같습니다.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혼다는 막대한 타격을 받을게 분명합니다. '기술력'이라는 이미지의 혼다 브랜드가 받는 타격은 엄청날것 같습니다. 자우버에 엔진을 공급하며 F1 프로젝트를 이어가겠지만 2019 시즌에도 F1에 남아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혼다가 F1 엔진 공급까지 중단하게 되면 F1 역사상 보기 힘든 최악의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혼다는 창립 직후 F1에 도전하기도 했었고 BAR를 인수해 워크스팀을 꾸렸지만 3시즌 동안 내리막을 걷다가 로스 브론에 팀을 팔고 떠났는데 로스 브론(브론GP)은 인수 직후 챔피언에 오릅니다. 브론은 1시즌만에 메르세데스로 넘어가게 되는데 메르세데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F1을 지배했지요. 과거 윌리암스와 맥라렌에 위닝 엔진을 공급하며 명성을 쌓았던 혼다가 맥라렌과 재결합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나 싶었지만 이대로 사라진다면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은 F1 최악의 사례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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