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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쿠비차의 F1 복귀 가능할까? 본문

F1/데일리

로버트 쿠비차의 F1 복귀 가능할까?

harovan 2017.06.13 14:38

지난주 풍운아 로버트 쿠비차가 르노의 트랙 테스트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F1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2011시즌을 앞두고 마이너 랠리에 참가했다가 암코 배리어가 차량을 관통하는 사고를 당하고 간신히 목숨만 건진 쿠비차는 F1에서 사라졌지만 이후 WRC에 모습을 드러냈고 WRC2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더 흘러 쿠비차의 WRC 프로그램은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트랙 레이싱 복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WEC LMP1의 바이콜스에서 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2017 시즌 개막 직전 팀에서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쿠비차가 E20(2012 스펙)으로 테스트를 해서 115랩을 달렸고 르노의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인 세르게이 시로트킨보다 좋은 모습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르노의 졸리언 팔머가 시즌 중에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쿠비차의 테스트 소식이 전해지며 쿠비차가 F1에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알론조와 크비얏 같은 일부 드라이버는 쿠비차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La Gazzetta dello Sport의 루이지 페르나의 쿠비차 관련 리포트 입니다. "쿠비차는 그랑프리 일정을 커버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쿠비차가 공식 테스터 세르게이 시로트킨보다 빨라 보였다. 사고 이후 18차례 수술을 받았던 그의 오른팔 장애는 시간이 흘러 괜찮아졌다." 쿠비파의 스티어링휠은 왼손으로만 기어쉬프트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보아 오른팔은 여전히 정상이 아닌것 같기는 합니다.


이어 페르나는 쿠비차가 12개월 전부터 F1 복귀를 노려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전거로 미친듯이 훈련하고 있고 10kg이상 감량했다. 다음 목표는 또다른 테스트나 그랑프리에서 연습주행을 달리는 것이다. 로버트 쿠비차의 F1 복귀는 더이상 감춰진 꿈이 아니다."



2010 시즌을 마지막으로 F1을 떠나야했던 쿠비차의 복귀가 과연 가능할까요? 우선 복귀 자체가 이상한 그림은 아닙니다. 그 예를 찾으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미하엘 슈마허의 예가 있습니다. 슈마허는 2006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가 2010년 메르세데스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니키 라우다와 알랭 프로스트는 은퇴와 안식년 이후 돌아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고요.


이들의 케이스는 길어야 3년만에 복귀이니 쿠비차의 케이스에 그대로 적용하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다른 예를 볼까요? 피터 레브슨은 6년, 얀 람머스는 9년에 F1 그랑프리에 복귀하기도 했으니 쿠비차라고 안될리는 없습니다. F1에서 공백기를 가지는게 최근에야 드물어진 것이지 과거에는 흔한 일이었고 페르난도 알론조 역시 데뷔 이듬해에 한시즌 쉬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비차의 복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일단 F1 시트가 너무 제한적 입니다. 오래 전에는 프리 퀄리파잉까지 해야할 정도로 많은 차들이 그랑프리에 도전했고 당연히 드라이버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 2017년 F1은 20명에게만 달릴 기회가 주어지며 탑팀과 스폰서 패키지가 필요한 하위권팀은 쿠비차를 받아들이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르노 정도가 쿠비차를 다시 기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공백기간을 둘째치고 오른팔이 걸리네요. 왼손으로 기어쉬프트를 조작하면 되겠지만 신체기능이 완벽하지 않은 드라이버가 F1 그랑프리와 시즌을 소화할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또한 FIA의 메디컬 체크도 필요할테고 4초 안에 콕핏에서 탈출하는 테스트도 받아야 할것으로 보이고요. 개인적으로 쿠비차의 복귀를 원하지만 제가 만약 팀의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부정적인 것들을 보게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르노가 쿠비차를 다시 F1 그랑프리에 내보낸다면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팔머는 확실히 F1 레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쿠비차는 과거 촉망받던 기대주였습니다. F1 테스트 프로그램을 수년간 진행해온 시로트킨보다 빨랐다면 고려해볼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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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 프로필사진 Stewnerds 2017.06.13 15:35 신고 퍼포먼스보다는 메디컬 테스트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피드야 그동안 F1카를 안 탔으니까 좀 떨어졌어도 그러려니하는데, 아마 탈출 속도체크 같은게 힘들것 같습니다. 내구레이스 테스트 때도 드라이버 변경할때 빠르게 타고 내리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평생을 왼손잡이로 살았는데 스틱 잡으면 오른손으로 잡는게 더 편해요. 랠리까지 할 정도인데 오른팔에 통증만 없다면 드라이빙 자체에는 큰 문제 없을거라고 봅니다.
  • 프로필사진 공메롱 2017.06.13 16:12 신고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 까요... 일단 나이.... 그리고 체력....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 누구보다 복귀를 환영하지만 전세계에 20명밖에 없는 F1드라이버로서는 장벽이 높아 보이지 않을까요??
  • 프로필사진 yanwhenlee 2017.06.13 17:40 신고 일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그다음 연습주행을 해봐야 되는 것, 그리고 문제는 시트확보가 어렵다는 요즘의 f1이라는 것! 자리가 쉽게 나기는 힘들죠! 게다가 이제 나이(정확히 몇년생인지 모름?)도 30근처에 오른 것 같은데!?
  • 프로필사진 MGP001 2017.06.14 01:05 신고 그래도 팔머보다는 빠르지 않을까요?
    팔머의 마땅한 대체자가 구하기 힘들다면 르노에서 일단 써보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 프로필사진 sin 2017.06.14 02:09 신고 복귀 자체는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사고와 연결된 F1에서 오른팔의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겠네요. 이번 캐나다만 해도 라이코넨이 순발력을 보이며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하는 모습에 역시 F1드라이버는 다르다고 감탄했는데...
  • 프로필사진 BlogIcon no19 2017.06.14 08:13 신고 암튼 그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 프로필사진 13바 2017.06.14 11:00 신고 르노는 파머 퇴출시켜 버리고. 쿠비차 영입해야 한다.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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