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사르데냐 랠리 본문

WRC

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사르데냐 랠리

harovan 2017. 6. 12. 11:5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즌 7 라운드에서 5번째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M-Sport의 오트 타낙으로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기억이 많았던 젊은 드라이버가 드디어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대목 입니다.



랠리 초반 타낙의 우승을 점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M-Sport는 초반에 세팅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사르데냐의 고운 그레블을 쓸고 다니느라 금요일에는 맘껏 달린 SS가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롤링으로 리타이어 했고 현대와 토요타가 페이스 경쟁을 했지만 현대가 조금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랠리를 리드할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엄청난 리드는 아니었지만 현대 i20의 페이스가 M-Sport의 피에스타 보다는 좋아 보였고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의 페이스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패든이 실수로 뱅크를 긁으며 서스펜션이 망가져 리타이어 했고 누빌은 브레이크 문제로 많은 시간을 잃는 사이 타낙은 유유히 선두로 나섰습니다. 타낙의 경우 치밀하게 계산된 주행을 하는 타입이 아니라 감으로 밀어 붙이는 타입으로 그동안 실수로 날린 포인트도 많고 우승도 놓쳤지만 이번에는 침착하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패든의 첫 WRC 우승으로 이제 고기맛을 봤고 앞날이 창창한 젊은 드라이버이니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DMACK으로 좌천되었지만 2015 시즌보다 완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M-Sport로 올라오더니 드디어 랠리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는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리드를 지키고 있지만 누빌이 격차를 조금 줄였습니다. 4위였던 타낙은 라트발라를 누르고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현재 챔피언이 가능해 보이는 드라이버는 모두 4명으로 이제 누가 더 잘하나도 중요하지만 리타이어 해서 포인트를 챙기지 못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할 시점이 다가오는것 같네요.



타낙의 우승으로 M-Sport는 현대에게서 조금 더 달아나게 되었습니다. 현대는 누빌이 5연속 포디움에 오르고 있지만 패든과 소르도는 아쉬운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M-Sport처럼 2명의 드라이버가 높은 포인트를 유지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현대 모터스포츠에게는 너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믹의 리타이어로 패든과 누빌이 오버롤 1-2위로 올라서며 더블 포디움 피니쉬까지 기대할 수 있었지만 패든은 실수로 누빌은 브레이크 이상으로 우승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다니 소르도는 터보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번 사르데냐에서 i20의 신뢰성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다른 랠리에 비해 고온에 먼지도 심한 환경이었는데 퀄리티 매니지먼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랠리 초반 유호 한니넨은 유리한 로드오더를 바탕으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이번에는 루키 에사페카 라피의 활약을 돋보였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처럼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벼르고 별렀던 파워 스테이지에서 당당하게 우승.. 스탑 컨트롤에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주체를 못하던 라트발라와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고 단기적으로는 라트발라와 비교할바가 아니기는 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좋은 무대였네요.



꼴찌 시트로엥은 드디어 극약처방을 꺼내들었습니다. 사르데냐 랠리 직후 시트로엥은 다음 라운드인 폴란드에서 리드 드라이버 크리스 믹 대신 안드레아스 미켈센을 투입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믹의 부진입니다. 시트로엥 레이싱의 보스 이브 매튼은 '믹에게 긴장을 풀고 있으라고 말했고 믹도 동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트로엥은 이대로 가면 꼴찌가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켈센을 라인업에 끼어 넣었고 플래툰 시스템을 돌리나 보네요.



시트로엥 C3 WRC 개발의 일등공신인 믹을 배제하는 하는것은 불공정해 보이지만 시트로엥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토요타는 올시즌 '복귀했으니 테스트 시즌으로 삼겠다'라고 말해왔지만 시트로엥은 토요타에게도 무참하게 당하는 중 입니다. 시트로엥이 아니라 시트롤링으로 불러도 될만큼 롤링 사고가 많은데 정말로 댐퍼에 문제가 있나요? 독보적이었던 WTCC까지 포기하며 선택한 WRC에서 꼴찌라니.. 시트로엥 스스로와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네요.



다음 랠리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랠리 입니다. 폴란드 랠리는 핀란드와 함께 고속 2연전으로 경사가 많지 않은 평원지대에서 열립니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폴란드에서 우승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어왔고 사르데냐에서 패든과 소르도의 페이스도 확인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다음 WRC Night Live 행사는 독일 랠리(8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잊지말고 참가신청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가를 원하는 모든 분드을 모시는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일부만 참가할 수 있지만 훌륭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