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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from haro 2015.5.11 본문

F1/데일리

F1 from haro 2015.5.11

harovan 2015. 5. 11. 17:00


올시즌 첫 유럽 그랑프리인 스페인에서는 기존 먹이사슬을 뒤집는 깜짝쇼는 없었지만 니코 로즈버그가 우승하며 메르세데스 듀오 사이의 챔피언쉽 경쟁은 조금 더 탄력을 받게 되었네요.



2위에 만족하라는 소리는 듣기 싫다 - 해밀턴


퀄리파잉에서 니코 로즈버그에게 밀리고 레이스 스타트에서는 휠스핀으로 세바스티안 베텔에게도 밀리며 레이스 초반 고전을 했던 해밀턴의 스페인 그랑프리 결과는 2위에 그쳤습니다. 2위는 충분히 좋은 성적이지만 압도적인 우승행진을 해오던 해밀턴은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입니다.


마지막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온 해밀턴은 자신의 레이스 엔지니어인 피터 보닝턴과 라디오 교신을 통해 로즈버그를 추월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었지만 보닝턴은 말을 흐리며 '포지션을 지켜라'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해밀턴은 '되는거야 안되는거야?'라고 되물었고 보닝턴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해밀턴이 입을 열었습니다. SKY와의 인터뷰에서 해밀턴은 "보통 나는 그런것을 무시한다. 그런 소리를 듣는건 좋은 일이 아니다. 나는 여기 2등을 하기 위해 온게 아니라 레이스를 하기 위해 왔다. 내가 듣고 싶은 소리가 아니다. 다시는 그런 소리를 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신 당시 로즈버그-해밀턴의 차이는 20초 이상이었고 옵션 타이어로 달리고 있던 해밀턴이 랩당 1.2초씩 줄여도 추월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로즈버그가 엄청난 실수를 하는게 아닌 이상 추월은 불가능 했으니 팀으로서는 해밀턴에게 포지션 유지를 요구하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해밀턴은 드라이버로서 끝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습니다만 엔진은 5번째 그랑프리를 달리고 있었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로즈버그 우승, 해밀턴 2위를 유지하는게 안전한 타이밍이었으니 해밀턴도 팀의 의도대로 움직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우디, F1을 고려하고 있기는 하다


아우디가 레드불을 인수하며 F1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냐는 과측에 대해 얼마전 아우디(폭스바겐 그룹)는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아우디 회장 루퍼드 슈타들러는 Auto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로 F1에 진출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고려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고려하고 있다. yes/no를 대답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페르디난트 피에히 그룹 이사회 의장이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과 충돌하고 물러난 이후 폭스바겐 그룹(아우디)의 F1 진출설이 다시 불거졌는데 당시에는 F1을 부인했지만 이번에는 아우디쪽에서 부인하지는 않는 인터뷰를 했으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그룹은 이미 F1 관련 예산을 편성한 적이 있다고 하고 전 페라리 회장인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레드불 레이싱의 오너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레드불이나 토로 로소를 아우디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스폰서쉽을 약속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설사 아우디가 레드불을 구매하며 F1으로 들어 온다고 하더라도 하루이틀 안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지만 파괴력은 상당할것 같습니다. 이미 르망 24에서 명성을 떨친 아우디가 폭스바겐의 배경과 레드불의 인력/인프라를 가진다면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는 긴장하지 않을수가 없을겁니다. 다만 르노는 꽤나 골치 아파질것 같네요.



인생 최고로 무서운 30랩이었다 - 젠슨 버튼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를 노리던 맥라렌이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것은 물론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피트 슬롯으로 들어가다 브레이크가 잠기며 프런트 잭맨을 칠 뻔 했고 젠슨 버튼 역시 레이스에서 비슷한 문제는 겪은듯 합니다.


버튼은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운전하기 무서웠다. 무언가 잘못된게 분명하다. 파워를 살짝 주면 리어에서 바로 문제가 생겼다. 첫 30랩은 지겹지 않았다. 내 인생 최고 무서운 30랩이었다. 언더스티어가 있었지만 리어가 없었다. 스로틀(액셀)을 밟으면 사라졌다. 뭔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섬세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 우리는 포인트를 따지 못할 것이다. 일이 잘 안풀린 것으로 믿고 싶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주말동안 차는 괜찮았지만 레이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역 최고의 커리어 스타트를 가지고 있는 노련한 버튼이 '무서웠다'라고 표현할 만큼 맥라렌은 달리기 힘든 지경이었네요. 아무래도 리어에 있는 ERS 관련 모터가 말썽인듯 한데 뭐가 문제라고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레이스를 앞두고는 알론조가 스페인 그랑프리를 뛰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이런식이라면 맥라렌은 올시즌 노포인트를 각오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포인트를 따내기 시작한다면 5위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서머 브레이크 이후로는 포인트를 따내도 하위권 탈출은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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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 프로필사진 아덴 2015.05.12 02:25 폭스바겐 그룹에게 가장 이상적인 F1 진출 방법은 레드불로부터 토로로소를 매입하고 람보르기니를 브랜드로 사용하는 방법일 거 같네요. 팀의 모체인 미나르디가 람보르기니 엔진을 사용한 적도 있고 하니 말이죠.
    어차피 람보르기니 쪽 엔진이야 아우디에서 만드는 거나 다름없고 그룹 전체를 봤을 때 아우디에 모터스포츠 부분이 과중되어질 상황도 해소가 되는 것이구요. 연관성은 크게 없지만 최근 블랑팡 GT 시리즈에서 람보르기니 쪽(라이터 엔지니어링, 달라라) 차량이 좋은 성적도 내고하니 기업 이미지 신장 차원에서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나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레드불에 엔진 공급 + 토로로소를 자신들의 워크스 팀으로 출격... 예전의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관계처럼 되겠군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5.12 10:43 신고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사용하는것도 좋긴 하겠지만 F1이 엄청난 고비용 스포츠가 된 이후 람보르기니 같이 소규모 브랜드가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라 람보르기니는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모기업인 폭스바겐 그룹의 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브랜드를 내거는 회사가 감당하는 부분이 적지 않을테니 람보르기니 보다는 아우디가 현실적인것 같네요.
  • 프로필사진 glc20d 2015.05.12 13:30 첫번째 피트인에서 삽질 아니었으면 1위자리 싸움 배틀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왼쪽 뒤타이어 크루가 이런 볼거리 날린 상황이었고.

    캐나다gp 페라리 엔진 업데이트가 어떨지도 기대가 되고 아니면 그냥 벤츠 독주로 끝나는 상활이 될지도...
  • 프로필사진 glc20d 2015.05.12 13:38 진출한다면 아우디 브랜드가 가장 유력할듯... 커스등 전자장비 엔진니어 많이 영입해야 혼다 같은 삽질 피해야함.
    터보는 계속 만들던 브랜드니깐 어느정도 성능 바로 나올테구...
  • 프로필사진 BlogIcon 인간오작품 2015.05.12 17:16 신고 해밀턴이 세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저런거는 예민하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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