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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맥시마, 제로옵션 정책으로 전환 본문

자동차

닛산 맥시마, 제로옵션 정책으로 전환

harovan 2015. 4.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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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올 여름부터 판매하는 2016년형 맥시마(8세대)를 5개의 세부트림으로 나누고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제로옵션'으로 판매한다하고 합니다.



닛산 USA의 부사장 프레드 디아즈는 "우리는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이건 우리의 'right car, right place, right time'의 일부분이다. 하나의 차에 많은 베리에이션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맥시마에 제로옵션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로옵션.. 최근 생산되는 자동차에서 이런 정책이 시행된 케이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 일부차종의 최상위 트림에서는 풀옵션이 기본 장착되고 필요에 따라 마이너스 옵션이 있었던 기억이 있긴 한데 옵션 선택이 아예 없었던 차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제로옵션이 의미하는것은 무엇일까요? 소비자의 입자에서는 별 일 아닌것 같지만 이면에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일단 팩토리 작업자들의 업무가 단순해 집니다. 옵션에 따라 작업자들은 작업지시서를 항상 확인해야 하고 이는 매작업마다 반복되어야 합니다. 업무가 단순해지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업무효율성을 높일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품질 관리입니다. 사람이 기계처럼 같은 작업을 반복하니 창의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동일한 작업만 반복하게 되면 여러 옵션을 설치하는 작업보다 실수가 적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수가 적어진다면?? 공장장님이 좋아라 하시겠죠.



셋째는 서플라이어 관리가 용이해 집니다.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기계로 차 한대에는 많은 서플라이어가 붙습니다. 만약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각 생산되는 트림이 정해져있다면 필요한 부품들의 재고관리가 수월해지고 이는 재고의 공급관리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매의 편의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보통 차를 사게되면 모델을 정하고 트림을 정하고 옵션까지 선택해야 하지만 맥시마는 옵션 선택을 없애며 소비자의 결정을 단순화 시켜줍니다. 물론 이것은 소비자의 선택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과 충돌할 수 있기도 하겠습니다.



그럼 각 트림의 사양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맥시마 S - $32,410

구글 검색 기능이 포함된 8인치 디스플레이, 7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리모트 엔진 시동, 듀얼존 에어컨


맥시마 SV - $34,390

가죽 포인트 시트, 열선 시트, 앞뒤 주차 센서, 열선 백미러


맥시마 SL - $36,890

듀얼 패널 문루프,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긴급 브레이킹, 후방 교통 감지, 블라인드 스팟 경고


맥시마 SR - $37,670

스포츠 서스펜션, 퍼포먼스 댐퍼, 가죽 포인트 시트와 스티어링 휠, 패들 쉬프트, 크롬 인테리어 피니쉬, 알루미늄 스포츠 페달


맥시마 Platinum - $39,860

리어 윈도우 파워 선쉐이드, 메모리 시트/미러, 우적 감지 와이퍼, 오토 디밍 미러 등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작업자들을 단순화 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고 보여질수도 있지만 차를 사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국내차들이 옵션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닛산은 한국 소비자에 친화적인(국내에 어떻게 들어온다는 소식은 없습니다만) 선택을 한 것이고 옵션 선택이 즐거웠던 사람들에게는 불친절한 차로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찬성입니다.(맥시마를 살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수입되는 차들은 유통의 특성상 옵션이 제한된 부분이 있지만 국산 차들은 옵션이 천차만별.. 필요한 옵션만 고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특유의 끼워팔기로 불필요한 옵션까지 사야하는 경우가 많으니 닛산과 같은 제로옵션이 도입되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거야 말로 국내 도입이 시급한 생산/판매 정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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