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카르랠리 Day 3

2015 다카르 랠리 세번째 스테이지는 안데스 산맥의 기슭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스페셜 스테이지의 거리는 비교적 짧으며 난이도 역시 평이한 수준이지만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는 없겠지요?

푸조에게는 꽤나 생산적인 날이었습니다. 미니와 토요타에 비해 그리 인상적이지는 못했던 푸조는 카를로스 사인즈(304)가 스테이지 4위에 오르고 오버롤에서도 4위에 올라 전날 6위에서 2단계 점프했습니다. 다소 부진했던 스테판 피터한셀(302) 역시 스테이지 7위에 올랐습니다. 시릴 데프레(322)가 TOP 10에 들지 못한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푸조가 추격전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스테이지 3의 우승자는 코스 정보가 많았던 아르헨티나의 로컬 히어로 올란도 테라노바(305 미니)였습니다. 스테이지 1에 이어 두번째 우승으로 오버롤 순위를 전날 10위에서 3위까지 확 끌어올렸습니다.

임페리얼 토요타의 지니엘 드 빌리에(303)의 하이럭스는 스테이지 2위에 올랐고 오버롤에서도 2위를 유지했습니다. 오버롤 1위 나세르 알-아티야와의 격차는 7분대에서 5분 18초로 줄여 랠리 리드를 넘보고 있습니다.

랠리 선두 나세르 알-아티야(301 미니)는 스테이지 3에서 5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선두는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알-아티야가 부진한 사이 테라노바와 드 빌리에가 치고 올라왔고 푸조가 추격을 나섰으며 2위와는 불과 5분 차이에 불과해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미니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 나니 로마(300)가 복귀했다는 소식입니다. 스테이지 1-2에서 사고와 고장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디펜딩 챔피언 로마는 스테이지 3에서는 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사실상 챔피언이나 3위권 내에 들어가는 힘들지만 몬스터 에너지에게는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네요.

바이크 부분에서는 올해 처음 다카르에 출전한 마티아스 워크너(27 KTM)이 스테이지 우승을 하며 KTM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선더랜드(6)와 코마(1)의 불운을 한꺼번에 만회할 만한 수준의 희소식은 아니었고 혼다는 여전히 오버롤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1에서 이베코와 MAN에게 일격을 당했던 카마즈는 다시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스테이지 2에 이어 스테이지 3에서도 카마즈가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고 오버롤 랭킹에서도 선두를 되찾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