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카르랠리 Day 4

스테이지 4는 해발 4,800 m의 안데스 고지를 넘어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로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물론 본격적인 스페셜 스테이지는 안데스와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칠레에서 시작됩니다.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나세르 알-아티야(301 미니)는 계속 리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3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알-아티야는 스테이지 4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하며 리드를 더욱 벌렸습니다. 오프닝 스테이지의 불운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디펜딩 챔피언 나니 로마(300 미니)가 스테이지 4에서 2위에 올랐지만 오버롤은 48위.. 로또 맞을만한 확률로 2연속 챔피언이 가능하겠네요.

스테이지 4는 푸조에게는 불운의 스테이지였네요. 전날 4위까지 올라왔던 카를로스 사인즈(304)는 차량이상으로 수시간을 허비했고 스테이지를 리드 하던 스테판 피터한셀(302)는 언덕에서 점프를 2 m 넘게 하는 바람에 타이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푸조 드라이버들은 오버롤 TOP 10에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토요타의 지니엘 드 빌리에(303)은 꾸준한 모습으로 스테이지 3위, 오버롤 4위를 지켰으며 랠리 스타트가 좋았던 아르헨티나의 올란도 테라노바(305 미니)는 바위에 부딪혀 스테이지 완주를 못했고 리타이어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제 미할 헤르닉의 사망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KTM의 샘 선더랜드(6)이 쇄골과 어깨 부상으로 랠리를 접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스테이지 4에서 엔진고장으로 랠리를 중단했는데 이번에도 넷째날이 문제네요. 랠리는 계속할 수 없었지만 응급 헬리콥터까지 자력으로 이동하는등 치명적인 부상은 없는듯 합니다.

바이크 카테고리의 리더는 여전히 혼다의 조안 바레다(2)이지만 KTM 라이더들의 추격은 매섭습니다. 스테이지 기록은 불과 1-2분의 차이로 KTM이 추격하고 있고 마크 코마(1 KTM)의 경우 오버롤로 비교해도 12분대로 뒤쫓고 있기 때문에 바레다의 실수 한번은 바로 역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