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페라리 섀시명에 비앙키 이름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프닝으로 끝난 일입니다. 페라리의 중요한 스폰서인 산탄데르가 페라리의 2017 섀시명이 SF17-JB라는 트위터를 올렸다가 사과하고 금방 삭제했습니다. SF는 Scuderia Ferrari에서 따온 것이고 페라리가 오랫동안 사용한 네이밍입니다. JB는.. 젠슨 버튼이 아니라 Jules Bianchi의 JB이며 17은 2017년의 17이기도 하지만 비앙키의 레이싱 넘버이기도 했습니다.

비앙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섀시명이지만 페라리의 입장은 '확정은 아니다' 입니다. 산탄데르 역시 관련 트윗을 바로 삭제하며 사과를 했지만 아쉽네요. 비앙키를 페라리 아카데미 드라이버 출신 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고 2014년 일본에서 사고가 있기 전까지 페라리와 협상중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아쉬움이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비앙키 팬들이 페라리에 비앙키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했었다고 하는데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비앙키의 사고와 죽음에 페라리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페라리가 키우던 드라이버가 그랑프리 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으니 비앙키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뜻깊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레드불은 새로이 연료-오일 파트너쉽을 맺은 액손모빌의 휴스턴 캠퍼스에서 액손모빌의 로고가 들어가 리버리를 공개했습니다. 물론 2017 공식 리버리가 아니라 액손모빌과의 파트너쉽을 기념하기 위한 2017 리버리에 토탈의 자리를 떼어내고 프런트윙 엔드플레이트에는 ESSO를 리어윙 엔드플레이트에는 Mobil1을 새겨 넣은 데모카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