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oute49

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프랑스 랠리 본문

WRC

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프랑스 랠리

harovan 2016. 10. 3. 22:44

폭우로 인한 도로 유실로 중국 랠리가 취소되어 오랫만에 돌아왔던 랠리 이벤트인 코르시카 랠리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개의 스테이지와 300km 정도의 SS로 구성되었으니 스테이지당 평균 30km가 넘으며 마라톤 스테이지라 불리는 50km 이상 스테이지만 해도 무려 3개.. 49.72km의 스테이지를 더하면 10개의 스테이지 중 5개가 마라톤 스테이지로 구성된 가혹한 랠리였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우승은 오지에.. 스웨덴 랠리 이후 오랫동안 우승이 없다가 폭스바겐의 홈랠리인 독일 랠리에서 다시 우승 레이스를 가동한 오지에의 2연승 이었습니다. 오지에는 오프닝 스테이지부터 어마어마한 차이로 경쟁자들을 물리쳤고 첫날에 무려 40초 이상의 차이로 랠리를 리드했습니다.



타막 랠리는 특성상 로드오더가 빠를수록 유리하지만 오지에의 페이스는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 수준으로 좋았고 당연히 실수도 없었습니다. 코르시카 랠리의 노면은 오래된 섹션이 많아 거칠고 노면 컨디션의 변화가 무쌍하기로 유명하며 코너는 좁고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리타이어로 이어지기 때문에 빨리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완주'였습니다. 오지에는 첫날 완주는 물론 빠르기까지 잡았고 이후에는 관리모드에 들어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위는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올랐습니다. 시즌 내내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던 i20이지만 이번만큼은 큰 이슈가 없었고 누빌은 3위 안드레아스 미켈센의 위협에서 벗어나며 2위를 지켰습니다. 로드오더가 조금 더 좋았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부질 없는 생각이겠지요? 어찌되었건 누빌은 2연속 포디움에 올라 다시 이전 기량을 되찾아가는 느낌이네요. 누빌이 현대를 떠나 토요타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붙잡아두는게 상책으로 보입니다.



시트로엥이 풀타임으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시즌 제한적으로 달리고 있는 크리스 믹이지만 나오는 족족 오지에에 위협이 되거나 우승을 빼앗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금요일에는 타이어 펀쳐로 랠리를 망쳤고 토요일에는 코스를 벗어나는 실수를 했습니다. 토요일 사고는 페이스 노트의 문제라고 하니 믹 자체의 실수라기 보다는 페이스 노트 작성 단계의 문제이고 믹이 가장 먼저 달렸던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오지에를 누르고 우승하는 것을 보면 믹은 여전히 오지에에게 위협적인 존재 같습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에는 변화가 약간 있습니다. 오지에의 리드는 여전하지만 누빌과 패든이 자리를 바꾸었고 믹과 타낙도 자리를 맞바꾸었습니다. 오지에는 다음 랠리인 스페인에서 16 포인트(2위 이상)를 거두면 챔피언 확정 입니다. 미켈센과 누빌의 챔피언 가능성은 수학적으로 가능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믹은 올시즌 5번 출전했지만 54 포인트에 그중 2차례 우승.. 대단합니다.



팀 순위에서도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폭스바겐 B팀(미켈센)이 M-Sport를 추월한 것입니다. M-Sport는 매즈 오츠버그와 에릭 카밀리 2명으로 이루어진 팀인데 반해 폭스바겐 B팀은 미켈센 혼자 달리는데 추월 당해버렸네요. 명문팀 M-Sport가 올시즌 완전 몰락해 버렸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지만 갈수록 힘이 빠지네요. 이러다가 현대 B팀에게도 추월당하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번 코르시카 랠리에서 눈여겨 볼만한 이슈는 역시 현대의 i20 R5의 데뷔였습니다. 현대 팩토리가 1대, 커스터머 팀이 2대를 출전했지만 1대만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는 케빈 어브링을 내보냈고 첫날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보이는듯 했지만 사고와 그로 인한 누수로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WEC와 FE 드라이버이기도 한 스테판 사라진이 몰고 나온 i20 R5도 완주에는 실패했습니다.



완주에 성공한 i20 R5는 HMI(현대 이탈리아)의 i20 R5로 드라이버는 파비오 안돌피 였습니다. WRC2 스테이지 리더에 2초 차이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것을 보면 i20 R5가 '해볼만 하다'라는 말을 듣기에는 충분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성공적인 데뷔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