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원투 피니쉬는 없었다 - 토토 볼프

지난 시즌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호되게 당한 메르세데스가 싱가폴 트라우마가 있나요? 루이스 해밀턴에 이어 토토 볼프 마저 싱가폴 그랑프리를 맞아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메르세데스는 2014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퀄리파잉과 레이스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말레이시아, 헝가리, 싱가폴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우승을 빼앗겼습니다. 그 중 메르세데스에게 가장 아팠던 그랑프리는 바로 싱가폴 그랑프리로 메르세데스는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모두 기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2015 싱가폴 그랑프리 퀄리파잉의 기록은 충격적.. 페라리와 레드불보다 언제나 압도적이었던 메르세데스의 숏런 기록이 폴세터 베텔의 기록에 1.5초 이상 느려지는 페이스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메르세데스의 부진 원인은 오리무중이었고 이후 원인이 밝혀졌다는 소리는 들을 기억이 없네요.(혹시 아시는 분은 멘트 부탁~)

다시 싱가폴 그랑프리를 앞둔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토토 볼프는 "이태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우리는 싱가폴이라는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원투 피니쉬를 한 팀은 없었다.(확인해보니 정말이더군요) 전에 본 것과 같이 작은 문제가 주말 전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레이스다. 우리는 모든 것을 최적화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작년에 우리는 좋지 않았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레이스 트랙을 달려봐야 우리 결론이 맞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궁금하고 흥분된다. 작년 페라리는 이곳에서 강했다. 하이 다운포스 디자인 철학을 가진 레드불에게도 잘 맞는 곳이다. 때문에 우리는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부진의 원인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페라리와 레드불이 위협적일 가능성이 높은 곳이 메르세데스가 긴장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페라리는 모든 엔진 토큰을 사용하며 결사적으로 나오고 있고 레드불은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볼 수 있듯 다운포스 서킷에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우승이 없는 페라리.. 베텔과 라이코넨 중에서는 라이코넨이 한 번쯤 우승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메르세데스가 같은 그랑프리를 2번 놓칠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메르세데스가 파워유닛만 강한 팀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연습주행을 달려보면 대충 큰 그림은 잡히겠지만 시즌의 흐름상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시 확률이 페라리나 레드불의 우승 보다는 높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