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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탑 팀에 근접했다 - 포스 인디아 본문

F1/데일리

우리는 탑 팀에 근접했다 - 포스 인디아

harovan 2016. 9.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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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이든 스포츠팀이든 자신들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정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죽지 않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 일수도 있겠지요? 물론 F1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올시즌의 경우 맥라렌-혼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이 다소간의 허장성세를 보이고 있고 시즌 초반 페라리의 경우 그야말로 뻥이 좀 심했습니다.



그런데 포스 인디아의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오트마 사페나우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몇몇 레이스에서 우리는 탑 팀에 그리 뒤지지 않았다. 물론 현시점에서 우리는 TOP3에 크게 뒤져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적합한 몇몇 트랙에서는 그들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바쿠에서 그랬고 스파에서 그랬다. 요행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그리 뒤지지 않았고 차가 꽤나 괜찮았다."


맞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몇몇 그랑프리에서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놀랄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고 그결과 윌리암스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F1 팀들은 종종 허세 또는 쎈척을 하기 마련인데 사페나우어의 말은 그저 허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좋은 성적을 냈고 제가 보기에도 TOP3에 근접했거나 더 나은 모습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포스 인디아는 비제이 말리야가 스파이커를 인수한 이후 꾸준한 발전을 거두어왔고 올해는 포스 인디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시즌 입니다. 공동오너인 말리야와 수바트라 로이가 인도 국내에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호성적이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난다고나 할까요? 물론 포스 인디아의 선전에는 포스 인디아 자체의 역량도 있지만 스폰서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는데 그 '스폰서'의 가장 부분은 세르지오 페레즈의 스폰서였고 사페나우어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사페나우어는 "스폰서가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제한된 자원으로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들과 싸울 수 있고 스폰서를 이어가서 더 잘 싸울수 있게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가 포스 인디아를 떠날 의사를 보이자 비제이 말리야는 물론 팀메이트 니코 휠켄버그까지 나서서 페레즈를 붙잡으려 했던 이유는 페레즈라는 좋은 드라이버 보다는 페레즈에 딸린 멕시코 스폰서가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페레즈 스폰서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제가 알기로 말리야쪽에서 F1 팀에 하던 지원은 2년 전 쯤에 끊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페레즈가(정확히는 페레즈의 스폰서겠죠?) 포스 인디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 하리라 생각됩니다.


스몰팀으로서 F1에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포스 인디아는 최소한 평타는 치는 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페레즈의 최고의 스폰서 카를로스 슬림(텔멕스)이 포스 인디아를 인수하려 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저는 차라리 그편이 낫다고 봅니다. 말리야는 여권이 정지당해 영국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F1의 오너로서 이미 돌이키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고 봅니다.



현재의 포스 인디아는 아무리봐도 2008년 혼다나 2004년 재규어보다 좋아 보이는 상황.. 매년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되는 F1의 특성상 누구도 내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탑 팀에 근접한' 포스 인디아가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 기존 탑 팀을 위협하거나 새로운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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