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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아토레, 'F1 규정은 간단해져야' 본문

F1/데일리

브리아토레, 'F1 규정은 간단해져야'

harovan 2016. 9.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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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F1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에 일반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 크래쉬 게이트로 챔피언팀 르노를 말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할만큼 저는 브리아토레가 싫습니다.



그렇지만 브리아토레도 F1판을 떠나 있으니 종종 옳은 소리를 하네요.(물론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F1 브로커로 활동 중이지요.) 긴 인터뷰의 경우 요약을 하거나 하지만 이번에 브리아토레의 인터뷰를 담은 Motorsport의 기사내용 중 브리아토레의 발언을 그대로 번역해 보겠습니다.


"F1이 어디로 가나? 난 여전히 모르겠다. 너무 복잡해져 있다. 그랑프리 레이스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게 전부다. 규정이 너무 많고 제한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 몬자를 봐라. 패독 바깥에서 드라이버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봐라. 과거에는 수천명이었지만 지금은 수백명에 불과하다."



"레이싱에 대해 말해보자. 기술이 적게 개입되고 더 좋은 쇼를 보여주는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레이싱은 단순한 규정이어야 한다. 뒷차는 앞차를 추월하고 앞선 차는 추월 당하지 않아야 한다. 나머지는 전부 쓰레기다. 지금은 흰선을 넘으면 안되고 페널티를 받는다."


"게다가 엔진 문제로 드라이버가 페널티를 받아서는 안된다. 그건 대부분 컨스트럭터의 잘못이다. 해밀턴이 스파에서 새 파워유닛을 얻기 위해 뒤에서 스타트한 이유가 뭔가? 루이스는 레이스 드라이버다. 그는 드라이빙만 신경써야 한다."



"만약 내부에서 이런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집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을 생각해 보자. F1은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있어야 하고 매우 비슷한 차들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규정이 단순해져야 한다. 우리는 더이상 레이스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관료체계, 규정, 페널티를 이야기 한다. 과거에는 이런 것으로 보지 못했다. 3일마다 미팅이 있다. 하는 일이라곤 다음에 어디서 만날지 정하는 것이다. 로잔에서 몬자, 플로렌스, 파리로 전용기로 옮겨 다닌다. 여행만 죽어라 하고 미팅에서 마실 생수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략그룹과 F1 위원회가 지금껏 한게 뭐냐? 없다. 그들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합의에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싫어하는 사람의 틀리지 않은 주장이라고나 할까요? 대부분 수긍하는 말이고 저역시 같은 생각 입니다. 저는 이유야 어찌되었건 규정과 형식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브리아토레의 말처럼 너무 복잡하고 전략그룹과 F1 위원회가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에 동의 합니다. F1 규정의 경우 F1을 오랫동안 봐왔던 저역시 헷갈리거나 모르고 있는 규정이 많고 전략그룹과 F1 위원회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CVC의 지분을 사들이며 F1 최대주주로 오르고 루퍼트 머독의 사람인 체이스 캐리가 F1의 최고자리에 오르며 'F1을 미국화 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는데.. 대중적 인기를 위한 미국화라면 찬성하겠습니다. 브리아토레가 언급한 문제는 에클레스톤쪽의 문제라기 보다는 FIA쪽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리버티 미디어가 들어오건 말건 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F1 지배구조가 뒤집히는 타이밍이니 뭔가 바꾸려고 한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이니 팬들을 위한 움직임 있었으면 좋겠지만 왠지 큰 기대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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