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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굴욕, 매너가 추월 노려 본문

F1/데일리

르노의 굴욕, 매너가 추월 노려

harovan 2016. 9. 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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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은 '워크스팀' 또는 '팩토리팀'의 의미를 잘 알고 계시겠지요? 다른 스몰팀(혹은 커스터머팀)에 비해 월등한 자원과 뛰어난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어 스몰팀은 언감생심 넘보지도 못하는 차이를 만들어내는게 워크스팀인게 보통 입니다.



그런데 F1 2016 시즌에서 르노는 전혀 워크스팀 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사 그 이유가 작년에 팀을 늦게 인수해서..라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태리까지 14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포인트는 단 한번.. 그것도 케빈 마그누센의 7위로 6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최하위팀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컨스트럭터 9위 수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워크스팀의 굴욕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에 매너가 르노를 더 굴욕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매너의 레이싱 디렉터 데이브 라이언은 F1i와 인터뷰에서 르노를 타켓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은 "우리는 자우버를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르노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문제를 겪고 있으며 우리 목표는 넘을 수 있는 상대를 누르는 것이다. 자우버를 눌렀고 르노는 현재 훌륭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때문에 그들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챔피언팀 르노가 레벨로 따지자면 한참 아래 있는 매너의 사정권에 있다는것 자체가 서글픈 일이기는 하지만 르노의 부진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누구 원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노는 2016 시즌을 포기하고 2017 시즌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매너는 르노를 잡기 위해 2016 비중을 다른 팀 보다는 높게 잡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매너가 르노를 잡을 확률은?? 당연히 낮습니다. 포인트권 드라이버가 한 5명쯤은 리타이어 한다면 또 모를까요? 저속의 스트리트 서킷인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면 매너가 남은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따낼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봅니다. 게다가 5 포인트 차이는 매너 같은 팀이 따내기 힘든 점수이며 버진과 마루시아를 거쳐 매너까지 오는 7시즌 동안 매너가 따낸 포인트는 모두 3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매너가 르노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지만 르노로서는 짜증나는 상황에 놓인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저는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노포인트 자우버가 매너와 르노를 한번에 넘어설 수 있는 확률이 매너가 르노를 넘는 확률보다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르노의 입장에서든 자우버든 매너든 추월을 당하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르노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레드불은 둘째 치더라도 2015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와 비교되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데 이제는 매너가 '널 잡아 보겠어'라고 나서고 있네요. 과거 시릴 아비테불의 인터뷰를 기억해보면 르노는 분명 2016 업데이트와 2017 집중에서 고민을 했고 섀시는 물론 파워유닛 마저도 2016 시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남은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르노-매너-자우버 중 누가 꼴찌를 하느냐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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