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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새 주인, 에클레스톤과 마르치오네와 충돌 본문

F1/데일리

F1 새 주인, 에클레스톤과 마르치오네와 충돌

harovan 2016. 9. 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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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냥 넘어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2018년까지 CVC로부터 F1의 지분을 점차적으로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관련 소식에서 루퍼트 머독의 사람인 체이스 케리가 F1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버니 에클레스톤이 CEO로 남을 것이라 전해드렸는데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Auto Bild에 따르면리버티 미디어의 회장 존 말론은 이미 버니 에클레스톤과 충돌을 했고 2016 시즌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끝나면 에클레스톤의 자리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말론은 페라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와도 충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른바 '페라리 페이'라 불리는 특별 보너스를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하네요. 말론이 마르치오네에게 "나를 고소해라. 나는 시간과 돈이 많다"라고 했다니 어쩌면 F1의 새 오너와 페라리가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클레스톤과 마르치오네는 부글부글 끓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말론은 F1 컨스트럭터들에게 지분을 넘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혅 메르세데스가 10% 정도 원한다고 하고 르노와 페라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레드불은 결정을 주저하고 있다고 합니다.



F1 팬들에게는 희소식도 있습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F1 입장권 가격을 크게 내리고 유럽 레이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데 이는 유럽 시장에서 크게 반길 일이고 자국의 그랑프리가 사라지는게 아닌 이상 비유럽 국가들에서도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개최권료를 크게 올려서 그랑프리 프로모터에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면 대환영이지요. 광고가 더 늘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미국화 하지는 않겠다고 했는데 왠지 카우보이의 냄새가 솔솔 나오는것 같습니다. 말론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더군요. 늪 악어, 다스 베이더, 매드 맥스.. 영어권에서는 좋은 의미로 쓰이는 별명들이 아니지요? 하나같이 무자비하고 난폭하며 타협이 없어 보이는 별명들인데 미디어 재벌 중에서 루퍼트 머독과 맞짱을 뜨는 사람이고 더욱이 자수성가한 인물에 미국내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한 인물이라니 그 성향이 대충 짐작이 가네요.



에클레스톤이 사라진다고 더 나은 사람이 온다는 보장은 없고 존 말론이라는 사람이 F1에서 어떻게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투자를 했으니 이익을 뽑아내려 할 것이고 그 방식은 에클레스톤-CVC 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에클레스톤이 밀려날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즉각적으로 CVC의 의결권을 행사하니 에클레스톤의 F1 명줄은 미국의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손에 달려 있게 되었네요.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독재자와 폭군의 파워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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