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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F1, 리버티 미디어에 팔려

harovan 2016. 9.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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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주인 바뀔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나왔고 여러 구매의향자가 거론되었지만 새 주인은 미국의 리버티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벨기에-이태리 그랑프리는 전후로 리버티 미디어가 F1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졌고 여러가지 추측보도가 뒤를 이었지만 팩트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18.71%의 F1 지분을 완전매입하고 체이스 캐리를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을 CEO로 임명한다. 초도지분 매입 규모는 40억 달러 정도이며 2017년 1분기까지 F1의 모회사 델타 톱코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 F1의 최대주주였던 CVC는 리버티 미디어에 지분을 넘기며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다.


지분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다는 말은 곧 경영권을 넘긴다는 말.. F1의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역시 교체 루머가 돌았던 에클레스톤이 살아남았다는 것과 F1의 최대주주인 미국자본이 되었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클레스톤은 80을 넘기며 여러 대체 후보자가 거론되었습니다. F1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타이밍은 에클레스톤의 교체설이 나오기에 꽤나 자연스러운 환경이었는데 불사신 같이 살아남네요. 물론 미국 미디어 산업의 리더 중 하나인 체이스 캐리가 에클레스톤의 위로 F1에 들어오니 에클레스톤의 위상은 전보다 격하 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영향력이 단시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사실 에클레스톤의 자리보존 보다는 미국자본이 F1을 삼켰다는게 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네요. CVC는 명목상 룩셈부르크 회사였고 유럽-아시아-미주의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였지만 리버티 미디어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으로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체이스 케리는 뉴스 코퍼레이션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 폭스쪽에서 요직을 거쳐 뉴스 코퍼레이션의 COO에 오른 인물입니다.



최대주주가 미국회사가 되었고 회장에 미국인이 앉혀지니 F1의 미국화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COTA와 하스는 쾌재를 부르고 있겠네요. 현재 하나 뿐인 미국 그랑프리는 2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으며 미국 시청자들을 위한 그랑프리 시간 조정 같은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혹시 나이트 레이스 같은게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북미쪽의 시간에 F1 그랑프리 일정이 조정된다는 말은.. 아시아쪽 시청자들에게는 불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리는 '팬들을 위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제 F1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비싼 개최권료와 TV 중계권료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공중파에서는 더이상 감당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더 대중적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지만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쪽 미디어 기업과 스포츠 운영은 관심을 가져오던 분야가 아니라 예측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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